[백두대간] 우두령에서 삼마골재(물한리)까지
* 산행지: [석교산 구간] 우두령~가래골뒷산(1,195m)~석교산(1,207m)~삼마골재~물한리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우두령(10:54)~철탑~814.6봉~헬기장, 1158m봉(11:34)~가래골뒷산
(11:54)~화주봉, 석교산(12:02:12:08)~1175m 암봉(12:40:12:58)~1089.3봉(삼각점)
~밀목령(14:02)~1123.9봉/삼각점(14:34~14:39)~헬기장(14:56)~삼마골재(14:58)
~민주지산 갈림길 잣나무숲(16:03)~물한리 주차장(16:25)
<산행시간 5시간 30분(중식 및 휴식 포함), 산행거리 13.4km>
* 산행거리: 13.4km - 우두령~삼마골재(9.9km)~황룡사(3.5km) <이정표 기준>
오랜만에 떠나는 백두대간 산행, 평소 다니던 산악회 일원으로 가지만 오늘은 친한 친구와 동행이다. 이런저런 일들로 한동안 산행을 하지 못했으니 제대로 따라갈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스럽다. 오늘 산행은 우두령에서 석교산을 지나 삼도봉 직전 삼마골재에서 물한리로 하산하는 코스.
황간IC를 나와 영동군 매곡면과 상촌면을 지나
<우두령의 소 조형물>
우두령의 커다란 소 모양 조형물(백두대간 우두령) 뒤로 ‘백두대간 등산로 안내도’와 이정표가 있고 그 옆에 숲으로 향하는 등로가 보인다. 이정표는 삼도봉까지 10.8km(황악산 7km). 이제 충북과 경북 도 경계를 따라
계속 가파른 길. 814.6봉을 지나 잠시 길은 유순해지고 숲은 안개에 쌓여 적막 그 자체. 울창한 활엽수가 하늘을 가려 어두컴컴할 정도다. 걷기 좋은 적당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헬기장이 있는 1,158m봉. 대간 등로는 직진이 아닌 표지기가 잔뜩 매달린 좌측 길.
<1,158m 헬기장>
헬기장에서 내려서니 울창한 신갈나무 아래 한창 꽃을 피우는 무성한 초록싸리가 길을 가리고 있고, 길은 완만한 내리막길. 곧 길은 완만한 오름길로 변하고 숲은 다시 분위기 그윽한 안개 숲. 헬기장에서 20분 정도 걸려 밋밋한 봉우리로 올라선다. 아마 이 곳이 ‘무좌골뒷산’인 걸로 추정. 하지만 아무런 표시가 없으니 확인할 방법이 없다.
잠시 안부로 내려섰다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니 작은
정상에서 잠시 내려와 묘지 터로 보이는 넓은 공터에 핀 나리꽃(털중나리) 옆에서 잠시 쉬다가 출발. 주변엔 흰 꽃몽오리만 세우고 있는 비비추가 꽤 보이니 다음 주 정도엔 비비추 꽃밭이 되겠다.
<하주봉(석교산)에서 내려서는 길 - 초록사리 꽃 옆으로>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오니 이제 급한 오르막길, 거친 암릉지대가 이어진다. 밧줄을 잡고 암릉을 오르니 1,175m 암봉. 이곳이 오늘 구간 중 가장 조망이 좋은 곳이라는데 역시 사방은 안개 숲, 오늘 조망은 전혀 아니다. 바위 틈새 돌양지꽃 옆에서 일행들과 함께 점심을 먹고 쉬다가 출발.
<암릉지대, 사진과는 달리 꽤 가파른 길>
< 1,175m 암봉>
암봉에서 내려서 몇 개 봉우리를 우측으로 우회하고 나니 이깔나무 아래 쉼터가 보인다. 이제부터 슬슬 잡목지대의 시작. 미역줄나무가 등로를 가려 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게다 등로에는 군데군데 돌덩이까지 있어 조심조심 진행. 몸으로 덩굴을 밀고 나가고, 고개를 바짝 숙이고 빠져나가고 바로 잡목과의 전쟁 수준. 나중 보니까 티셔츠가 여기저기 긁혀 엉망이다.
대간 종주가 아니라면 누가 이런 길을 다닐까 싶다.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종주객들이 몇 명 보인다. 오늘 산행 중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들.
<미역줄나무 지대가 시작되고>
<'꿩의 다리'도 피고 - 그런데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참좁쌀풀?>
<기린초>
<진행 방향 잡목지대에 안개까지>
<초록싸리도 한몫 한다>
한참 잡목을 뚫고 지나니 위험지역을 알리는 폐광지역 안내판이 있고 다시 잠깐 미역줄나무 잡목지대. 미역줄나무 사이 노란 꽃은 아마 참좁쌀풀일 게다. 꿩의 다리는 어른 키만큼 높게 줄기를 뻗어 흰꽃을 피우고, 노란 기린초도 몇 개체 보인다.
안부를 지나니 곧 이정표(삼도봉 2.86km, 우두령)가 있는 밀목령. 융단처럼 부드러운 그늘사초 지역을 지나니 다시 이정표(삼도봉 2.1km, 밀목령 760m)가 있고 길은 좌측으로 꺾인다.
<밀목령 이정표>
잠시 오르막길을 오르니 삼각점이 두 개 있고 이정표(삼도봉 1.95km, 밀목령 1.02km)가 있는 1123.9봉. 억새 숲을 지나 완만한 길을 내려가니 헬기장이 나온다. 이제 삼마골재는 지척. 싸리나무 터널을 지나 곧 운동시설이 있고 나무데크가 설치된 삼마골재 도착. 이제 우측(북쪽) 물한리 방향으로 하산, 이정표는 황룡사 3.5km를 안내. (삼도봉은 0.9km)
<1123.9봉 이정표>
<헬기장>
<삼마골재 - 대간 마루금은 여기까지>
이제 물한리까지 긴 내리막길. 시원하게 불어주는 산들바람과 빽빽한 푸른 숲이 마음까지 시원하게 한다. 도중 만나는 계곡에서 잠시 씻고 민주지산 갈림길인 잣나무숲과 황룡사 입구를 지나 주차장으로 하산. 삼마골재에서 1시간 반 걸려 주차장 도착, 산행 완료.
'대간,정맥 산행 > 백두대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백두대간 -추풍령구간] 괘방령에서 작점고개까지 (0) | 2010.07.27 |
---|---|
[황악산구간] 우두령에서 궤방령까지 (삼성산,여정봉,황악산) (0) | 2010.07.26 |
[백두대간] 두문동재(싸리재)에서 삼수령(피재)까지(금대봉,비단봉,매봉산) (0) | 2010.05.29 |
[백두대간 삼도봉 구간] 덕산재에서 삼마골재(물한리)까지 (0) | 2010.04.22 |
[백두대간 만복대구간] 성삼재에서 고기삼거리(주촌마을)까지 (0) | 2010.02.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