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섬 산행

슬로시티 증도의 상정봉과 태평염전

카페인1112 2010. 8. 17. 22:30

슬로시티 증도의 상정봉과 태평염전

- 더운 날 짧은 산행으로 증도 최고봉을~

 

* 산행지: 신안군 증도 상정봉(127m)

* 산행일: 2010년 8월 15일(일), 흐림

* 산행코스 및 시간: 면사무소 옆 들머리(10:11)~정상(10:27)~삼각점봉(10:34)~날머

   리(10:50)~짱뚱어다리(11:10)

 

 

어제 비금도 산행을 마치고 아시아 최초의 슬로시티라는 증도로 이동. 증도는 편한 여유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곳. 우전해수욕장에서 한참 쉬다가 미리 예약한  민박집에서 7만원을 주고 하루 숙박. 황토한옥 민박이라는데 찾아 가느라 꽤 고생을 했다.  

거리가 멀어 쉽게 찾을 수 있는 곳이 아니라서 증도 최고봉 상정봉을 다녀 오기로 한다. 해발 127m의 낮은 산이라 가벼운 산책 수준이다.

 

          <증도면사무소 옆 등산로입구 표지판>

 

아침을 먹고 증도면사무소 옆 상정봉 표지판을 따라 산행 출발. 골목을 조금 오르니 등산로 안내도가 보인다. 등산로 안내를 보니 상정봉에서 동서로 뻗은 능선을 따라 제법 긴 산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안내도 옆 등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선다. 등로는 예상 외로 넓고 잘 정비되어 있어 꽤 공을 들인 흔적이 보인다.

 

          <들머리>

 

 

몇 분 되지 않아 능선으로 올라서고 걷기 편한 길이 계속된다. 곧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삼거리, 산정봉 0.1km, 면사무소 0.8km, 우측 길은 염산과 광암 가는 길. 그런데 면사무소 입구 표지판의 상정봉과 이정표의 산정봉은 어느 것이 맞는 거지?

 

 

  오르막길을 오르니 곧 산불감시초소와 이정표가 있고 넓은 헬기장인 상정봉 정상. 정상 주변은 옅은 안개가 살짝 내려와 있다. 남쪽으로 짱뚱어다리와 우전 해수욕장이 모습을 드러내는데 아쉽게도 날이 너무 흐리다.

  이정표를 보니 짱뚱어다리까지 2.1km. 면사무소가 0.9km이니 짱뚱어다리까지 가도 3km의 짧은 산행.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이정표의 짱뚱어다리 방향으로 진행. 서쪽으로 뻗은 능선을 따라 가는 길이다.

 

             <산정봉 정상 이정표>

 

 

능선을 따라 조금 가니 넓은 바위 암반지대가 나온다. 좌측 안개 사이로 짱뚱어다리와 우전해수욕장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완만한 능선 길을 잠시 가니 삼각점이 있는 봉우리 갈림길. 이정표를 보니 면사무소 1.1km, 짱뚱어다리 1.9km 거리. 짱뚱어다리까지 걸으면 3,Km를 걷는 것.

 

 

          <날이 흐려 남쪽 바다가 흐릿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이제 이정표의 짱뚱어다리 방향 좌측 가파른 길로 내려선다. 주변엔 온통 고사리 밭. 봄철 고사리 뜯는 재미가 쏠쏠하겠다. 고사리 밭을 지나면 키 작은 해송 숲.

다시 길은 좌측으로 향하고 우측에 무덤이 보이는데 밭으로 이어지는 직진 길은 풀이 너무 무성해 뚫고 나가기가 어렵다. 무덤 앞을 지나니 도로로 내려선다. 일단 산행은 여기서 완료. 너무 짧은 산행. 짱뚱어다리까지 도로를 따라 걷는데 꽤나 덥다.

 

          <가파른 내리막길>

 

 

          <짱뚱어다리와 우전해수욕장이 흐릿하게>

 

          <날머리, 도로에 내려선다>

 

          <날머리 이정표>

 

          <갯벌 위 짱뚱어다리, 우측으로는 우전해수욕장>

 

 

          <면사무소로 돌아오는 길에서 본 상정봉>

 

 

짱뚱어다리에서 다시 면사무소 있는 곳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태평염전으로 향한다. 태평염전은 단일 염전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 소금 저장고였다는 소금박물관과 바다 늪지 염생식물원을 둘러 본다. 바로 옆에 있는 솔트레스토랑에서 점심을 먹고 귀경 길. 짧은 여행을 마친다.

 

 

 

             <태평 염생식물원>

 

 

 

 

 

 

 

 

            <이 녀석이 그 유명한 짱뚱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