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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7구간] 한치재에서 오곡재까지(대부산, 서북산, 여항산)

카페인1112 2012. 6. 12. 22:00

[낙남정맥 7구간한치재에서 오곡재까지

 

- 아라가야의 고도 함안에서 만나는 6월의 푸르름!

 

* 산행지: 한치재~대부산(649.2m)~서북산(738.5m)~여항산(770m)~오곡재

* 산행일: 2,012 6 9(), 흐림

* 산행 시간 및 거리:  5시간 49분(중식 등 포함),  12.8km(이정표 기준)

 

           <한치고개, 11:44>

 

산악회 버스는 함안IC를 나와 함안가야 방향으로 우회전. 아라가야의 고도 가야읍을 지나 79번 도로를 달려 진고개휴게소 도착. 바로 옆 경계표지판(창원 진북면과 함안군 여항면) 뒤로 오늘 들머리인 한치고개(큰고개)가 보인다.

 

          <한치고개 들머리 이정표>   봉화산 2.7km, 서북산 5.2km, 여항산 9.1km

 

          <첫 봉우리 330봉을 내려와 만나는 봉곡갈림길 이정표, 12:03>

  초입부터 가파른 오름길. 330봉을 지나 잠시 급경사 내리막길을 걸으니 안부에 봉곡 갈림길 이정표. 날이 더운 데다 습도까지 높아 한치에서 0.8km를 걸었는데 벌써 땀에 흠뻑 젖는다.

 

          <봉화산 갈림길, 12:37>

봉곡갈림길에서 다시 급경사 오름길. 30분 넘게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니 봉화산 갈림길이다. 한치에서 1.8km를 왔고 마루금은 좌측 서북산(2.6km) 방향. 오늘 걷는 낙남마루금이 창원(마산)과 함안의 경계지점이 된다. 봉수대가 있었던 봉화산은 0.9km 거리로 가깝지만 마루금 걷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일행들 일부는 봉화산을 다녀왔다고.

 

           <대부산 정상(649.2m), 12:45>   삼각점이 있는 대부산.

 

 

대부산 정상에서 잠시 가파른 길을 내려와 603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 나뭇가지에 달려 있는 리본을 보니 좌측으로 가면 평지산 베틀봉 가는 길. 내리막길을 걸으니 평탄한 갈밭골 임도. 길가 뽕나무에 오디가 까맣게 익어 바쁜 발목을 잡는다.

    

 <베틀봉 갈림길>

 

    <갈밭골 임도>

 

         <임도에서 만나는 인동초와 꿀풀>                

 

 

임도를 따라 가니 갈림길을 만나고, 좌측으로 진행.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이정표가 있는 감재고개, 버드내(1.5km) 갈림길이다. 서북산 정상은 0.9km. 이제부터 서북산 정상까지는 가파른 오르막길을 극복해야 한다. 벌써 세 번째 가파른 길을 오르는 것.

 

<임도 갈림길, 서북산은 좌측 길로>

 

<감재고개 - 버느내 갈림길>

 

 <서북산 정상(738.5m), 13:58>  

가파른 길을 올라 넓은 헬기장인 서북산 정상 도착. 헬기장 한편에 정상석이 보인다. 이정표는 여항산 3.9km, 봉화산 3.5km. 서북산전적비 옆에서 점심을 먹고 출발.

전적비 안내문을 보니 이곳 서북산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전투가 치열했던 50 8월에 미군이 북한군을 격퇴하여 유엔군의 총반격작전을 가능케 했던 격전지라고 한다.

 

 

 

 <서북산에서 여항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705봉 아래 갈림길, 우측 사면 길로 갔다 알바>

 

서북산에서 울창한 숲길을 걸으니 별천 감림길(여항산 3.3km, 별천 3.5km), 잠시 걸으니 갈림길인데 직진은 암릉 길, 그런데 우측 사면 길로 진행하라는 표시를 해 놓았다. 그런데 길이 이상하다. 좁은 길을 걸어 능선에 올라서니 방향은 다시 좌측. 그냥 직진하면 되는 건데 한 바퀴 빙 돌은 것.

여항산 2.0km 이정표가 있는 705. 마당바위에서 봉화산 쪽 조망을 잠시 보고 출발. 봉화산 아래 별천마을이 안온하게 보인다

 <705봉 이정표>

 

 <705봉 마당바위에서 보는 봉화산 아래 별천마을>

 

 <서북산에서 이어진 마루금>

 

 

 

<소무덤봉 직전 헬기장>

 

이정목 봉우리 하나를 넘으니 좌측으로 조망이 트이고 앞에 암릉구간 모습이 드러난다. 곧 이정표(서북산 2.5km, 여항산 1.5km)가 있는 헬기장(15:10). 헬기장을 지나니 소무덤봉 암릉지대를 우측으로 우회해 지난다. 군데군데 암릉들이 모습을 보이더니 앞에 커다란 암릉지대가 모습을 드러낸다. 위험하니 우회하라는 안내판도 있고.

 

 

<여항산 가는 첫 번째 암릉구간>

 

첫 번째 암릉구간. 로프가 매여 있고 바위가 미끄럽지 않아 다행이지만 쉬운 길은 아니다. 암릉을 올라서니 앞에 두 번째 암릉지대가 기다리다. 그 뒤로는 서북산 암봉이 살짝 모습을 드러내고. 두 번째 암릉을 지나 10분쯤 걸으니 앞에 수려한 여항산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낸다.

 

           <첫 번째 암릉을 오르니 좌측 여항산 정상부가 살짝>

 

 

   <두 번째 암릉구간이 보이고>

 

 

           <여항산 정상인 암봉이 보이고>

 

           <여항산 정상오르는 계단>

 

        <여항산(15:50~16:04)>

 

가파른 나무계단을 오르니 여항산 정상(770m), 서북산에서 1시간 반이 걸렸다. 여항산은 지리산군을 제외하고는 낙남정맥의 최고봉. 바위지대 멋진 경관에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이 일품이다. 이 정도 멋진 산이 왜 100대 명산에 못 들었을까 의아할 정도로 멋진 명산.

 함안지역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아 물이 역류하는 특이한 지세라 역류지형을 바로게 하고자 산이 높은 남쪽을 뛰어넘는다는 뜻으로 여항산이라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지나온 마루금, 왼쪽 뒤편 서북산에 우측 방향으로>

 

          <동쪽으로 보이는 봉화산(좌측)과 그 옆 대부산 정상, 우측 고개가 감재고개>

 

 

남쪽 여양저수지 너머는 진주 쪽일 텐데 날이 흐려 분간하기가 어렵다. 우측(동쪽) 봉화산 아래 여항면 별천마을이 아늑하고, 봉화산 우측 대부산에서 서북산으로 이어지는 오늘 걸은 마루금이 그대로 시야에 들어온다.

 

        <서쪽으로 보이는 여양저수지 >

 

조망 안내판 낙남정맥 설명을 보니 한반도 13정맥의 하나인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에서 동남쪽으로 옥녀산, 무량산, 대암산 등으로 이어져 분성산에 이른다. 이 산줄기의 남쪽에는 하동, 진주, 함안, 마산, 창원을 지나 마지막으로 김해의 낙동강 하류인 매리마을에서 그 맥이 다하는 한반도 최남단의 산줄기이다.

도상거리는 약 228km이고(함안군 17.7km) 지리산군을 데외하고는 함안 여향산(770m)이 최고봉으로 대부분 낮은 산으로 이어지지만 남해바다와 인접해서 확 시야가 트이기 때문에 남녘의 산 특유의 멋을 즐길 수 있다

 

        <함안 고을>

       <진행 방향>

 

        <헬기장을 지나고>

 

 

       <배능재 이정표>

 

       <돌탑이 있는 미산봉 정상, 16:27> >

정상 조망을 실컷 즐기고 오곡재 방향으로 출발. 오곡재까지 몇 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오르내려야 한다. 좌촌(2.3km) 갈림길과 헬기장을 지나니 작은 너덜길. 미산 갈림길인 배능재(미산령 1.3km)를 지나니 돌탑이 있는 미산봉.

           <미산봉에서 보는 744고지>

 

 

 

          <744봉에서 미산령 가는 계단 길>

 

 

<미산령, 16:51>

 

 

 

미산령에서 제법 가파른 길을 지나 이정표가 있는 미봉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 이후에도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고, 울창한 송림을 걸어 내려가니 넓은 임도가 지나는 오곡재(여항산 3.74km). 이곳에서 낙남 7구간 산행을 마친다.

 

<오봉산 방향으로 진행>

 

 

<울창한 소나무 숲길을 걸어>

 

           <오곡재에서 7구간 산행 완료,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