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 돌장고개에서 부련이재까지(봉대산, 양전산)
- 찜통 더위에 무성한 잡목까지, 고난의 낙남 길
* 산행지: 돌장고개~봉대산(409m)~양전산(311m)~부련이재
* 산행일: 2,012년 7월 28일(토), 맑음
* 산행경로 및 거리: 돌장고개(11:22)~임도삼거리(12:33)~객숙치(14:05~14:17)~봉대산
(14:35)~양전산(15:18)~부련이재(15:30) <총 산행시간 4시간 8분>, 산행거리: 11.2km
숨이 턱턱 막히는 중복 폭염에 낙남정맥 산행 출발. 오늘은 무더위를 감안 거리가 긴 10구간을 건너뛰고 11구간을 먼저 걷는다. 하산 후 씻을 곳을 찾다 보니 돌장고개에서 부련이재 방향으로 역방향 진행. 날이 덥지만 산행거리가 짧은 데다 오르내림이 심하지는 않다고 하니 별 무리는 없겠지. 돌장고개 무선산 입구 이정표를 보니 낙남정맥 부련이재까지 11.2km(무선산 2.9km)
<돌장고개 이정표>
마루금을 가로 지른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건너기 위해 진주방향, 북서쪽으로 1002번 도로를 걷는데 푹푹 찌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건너 좌측, 채석장 입구를 지나 콘크리트 포장도로를 잠시 걸으니 이정표(부련이재 10.37km, 돌장고개 0.83km)가 있고, 우측 무성한 풀섶 사이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고속도로 옆으로 난 길을 따라 걷는다>
<고속도로 건너편에 보이는 채석장, 마루금은 채석장 좌측>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나>
<채석장 입구를 지나 콘트리트 포장도를 잠시 걷는다>
<숲으로 드는 입구 이정표, 마루금에 복귀>
잠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190봉에 올라서니 우측에 거대한 채석장. 좌측을 보니 멀리 봉대산과 객숙치가 모습을 드러낸다. 밤나무 밭과 감나무 밭을 지나 안부에 내려서고, 잠시 오르막길을 걸어 작은 봉우리를 넘으니 소나무 숲. 그리고 다시 감나무밭이다.
우측에 임도가 보이지만 계속 마루금을 따라 진행. 그런데 여기도 개옻나무가 등로까지 뻗어 있어 신경을 쓰게 만든다. 결국 이번 산행에서도 옻이 오르는 훈장을 달게 되었지만 그래도 심하지 않으니 다행인 셈.
<190m봉에서 보는 채석장>
<190봉을 지나 밤나무 밭을 지난다>
<감나무 밭을 지나니 작은 고개가 나오고>
<진주시 금곡면의 두문리 마을 풍경>
봉대산을 지날 때까지 마루금 좌측은 진주시, 우측은 사천시.
<고개에서 다시 밤나무밭을 오르니 우측으로 숲길이 열린다>
좁은 등로를 걸으니 다시 감나무밭이 나오는데 전기 울타리를 쳐놓았다. 굳이 지나가지 말라는 길을 지나는 것보다는 그냥 임도를 따라 걷는 게 좋을 뻔 했다. 우측 방향 숲길을 잠시 걷다 곧 다시 만나는 임도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12:15~12:24) 마루금 옆으로 나 있는 임도를 따라 걷는다. 길도 좋지 않고 옻나무도 겁나니 모두 임도로.
<무명봉을 지나고>
<울창한 소나무 숲길, 하지만 소나무 아래는 잡목이 너무 무성하다>
<다시 감나무 밭을 지나, 숲으로 들어서고>
* 더위와 개옻나무 덕분에 완전무장 ㅋㅋ
임도를 10분 정도 걸으니 임도삼거리가 나오고, 우측 방향. 오르막 길을 걸으니 우측 숲으로 향하는 길이 보인다. 울창한 소나무 숲, 그리고 완만한 오르막길. 부련이재 6.87km(돌장고개 4.33km) 이정표를 지나 357봉을 지나고 310봉 헬기장. 계속 내리막길이다. 심베마을 주차장 갈림길(봉대산 정상 3.0km)을 지나 가파른 길을 오르니 객숙치(350m),
<전기 철망이 있는 감나무밭을 지나 우측 임도에 내려선다>
<마루금 우측에 있는 임도를 10분 정도 걸으면 임도삼거리, 이곳에서 우측 방향으로>
<임도에서 숲으로 올라 오르막길을 걷는다>
<술패랭이꽃도 만나고, 그런데 그 외 야생하는 전혀 못 보고>
<오늘 산행에서는 소나무 숲을 많이 걷는다>
<301m봉 헬기장>
<소나무 숲에 무성하게 자라는 개옻나무>
<마루금에 있는 돌 무덩이, 무슨 터 였을까?>
객숙치는 골이 깊고 험해 이 고개를 넘으려면 자고 자고 넘어야 했다고 해 객숙치(客宿峙). 남쪽으로 전망이 시원하다. 날이 너무 더워 객숙치에서 한참을 쉬다 간다. 부련이재 2.67km이정표를 지나 가파른 오르막길. 통나무 계단이 꽤나 힘들게 한다.
<가파른 길을 걸어 객숙치에 올라선다>
<객숙치에서 보는 남쪽 조망>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니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봉대산(409m). 사천과 진주의 경계지점에 있는 봉대산은 헬기장 직전 좌측 방향으로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다. 봉황이 깃들었던 곳이라 해 봉대산(鳳臺山)인데 지금은 그냥 무더위 속 조망도 없는 그냥 평범함 봉우리.
<다시 가파른 길을 오른다, 봉대산까지>
<봉대산 정상>
<봉대산 정상에서 나와 헬기장을 지나고>
봉대산에서 양전산까지는 대부분 부드러운 길. 심베마을 주차장 3.5km 이정표와 51번 송전탑을 지나 등산안내도가 있는 시계를 지난다.
지금까지 북으로는 진주시 금곡면, 남으로는 사천시 정동면 경계를 걷다 다시 고성 땅으로 들어가는 것. 안내도를 보니 양전산까지 1.5km, 양전산에서 부련이재까지 0.71km, 이제 산행도 슬슬 끝나가는 것.
<51번 송전탑>
<이곳을 지나면 좌우 모두 고성 땅을 걷는다>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을 걸으니 다시 소나무 아래 잡목이 무성한 길. 개옻나무가 등로를 덮고 있는 곳까지 있다 보니 슬며시 겁이 난다. 곧 나무로 된 정상표지판이 있는 양전산(311m). 양전산은 양지쪽에 밭이 많았다고 해 양전산. 이곳에서도 사진 한장 찍고 출발.
<잡목들이 등로를 가리고 있다, 낙남정맥 산행에서는 긴팔 옷 필수>
<고성 양전산 정상, 이제 내리막길을 걸어 날머리 부련이재로>
이제 10분 정도 걸으면 오늘 종착점 부련이재. 칡넝쿨이 무성한 펜스 가장자리로 내려서 오늘 산행을 마친다. 부련이재는 고성군 영현면과 상리면을 이어주는 2차선 도로가 지나는 고갯마루. 좌측 영현면 방향으로 잠시 걸으니 계곡 아래 작은 저수지가 보인다.
일행들과 함께 저수지에서 씻는데 올챙이와 거머리가 제법 많고 우렁도 몇 개 보인다. 일행 한 사람은 거머리가 몸에 붙어 있는 걸 모르고 그냥 옷을 입었다가 나중 질겁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저녁을 먹고 귀경 길.
<부련이재, 건너편 마루금은 다음 산행 몫>
<부련이재로 내려서고>
<날머리를 돌아보고>
<부련이재에서 좌측 영현면 방향으로 잠시 내려오니 작은 저수지>
* 이곳에서 알탕, 근데 올챙이에 거머리가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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