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8구간] 오곡재에서 담티재까지
- 무더위에 무성한 수풀을 헤치며, 고난의 낙남이여!!
* 산행일: 2,012년 6월 23일(토, 맑음)
* 산행지: 오곡재~발산재~준봉산(520m)~깃대봉(528.6m)~옥녀봉(338m)~용암산
(399.5m)~담티재, 16.1km
* 산행 시간: 총 6시간 10분 (휴식 등 포함)
낙남 8구간 산행일, 군북IC(함안 군북면)를 나와 포장도로가 끝나는 지점에서 버스 하차. 길옆 산딸기를 따먹으며 3~4분 걸으니 지난 구간 하산했던 오곡재(발산재까지 8.85km). 오늘은 오곡재에서 담티재까지 17.7km를 걷는다.
<들머리 오곡재, 11:28>
우측은 함안 군북면 오곡리, 좌측 마산(창원)시 전전면 여양리>
<523봉 가는 길>
가파른 소나무 숲길을 15분 정도 오르니 길은 우측 평탄한 길로 이어지고 곧 삼각점이 있는 523봉에 도착한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오니 잠시 순한 길, 그리곤 다시 526봉 가파른 오름길.
526봉을 삼계봉이라 하는지 선답자의 리본에 삼계봉(523m)이라 표기되어 있다. 그 옆에 오봉산 갈림길 이정표(오봉산 2.14km), 이곳 오봉산 능선이 함안 군북면과 진주시 이반성면의 경계가 된다. 이제 낙남 마루금은 함안 지역과 이별하는 것.
<삼각점이 있는 523봉(11:47)>
<삼계봉(526m봉)>
<526봉의 오봉산 갈림길 이정표>
오봉산 갈림길에서 발산재까지 낙남 마루금은 서진이 아닌 남진이다. 완만한 오르내림의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356봉과 363봉을 지나니 영봉산 갈림길(영봉산 1.6km). 철탑 옆을 지나 326봉 갈림길에서 우틀. 나무들이 무성하게 자라 등로를 가리고 있다.
계속 나뭇가지를 제치며 걸었는데 나중 들으니 이곳에 옻나무가 많았다고. 결국은 상체 여기저기 옻과 풀독이 심하게 올라 병원 신세를 져야 했다. 소나무 숲을 지나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발산재가 보인다.
<울창한 소나무 숲을 걷는다>
<소나무 가지 사이 작은 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철탑 옆을 지나>
<326봉 갈림길에서는 우틀>
<무성한 잡목이 길을 가렸다>
발산재 직전 장승이 있고 깃대봉 3.7km, 오곡재 8.8km. 거리 표시. 발산재는 마산시 전전면과 진주시 이반성면의 경계가 된다. 오늘 날머리인 담티재는 동서 모두 고성군 지역이니 오늘은 함안, 마산, 진주, 고성 4개 시군에 걸쳐있는 마루금을 걷는 것.
<발산재 직전 장승, 깃대봉 3.7km, 오곡재 8.8km>
<포장도로가 지나는 발산재에 내려서고, (14:10)>
공사 차량들이 다니는 포장도로에 내려서 좌측 2번 도로 방향으로 이동, 국도 아래 지하통로를 건너니 ‘효열공 고종후 묘소 입구’ 표석이 보인다.
안내문을 보니 효열공 고종후 장군은 의병장 고경명의 장남으로 2차 진주성 전투에서 성이 함락되자 김천일, 최경희 장군과 함께 남강에 투신한 진주성 삼장사 중 한 분.
<발산재에서 2번 도로를 지하통로로>
<지하통로를 건너니 2번 도로에 창원 홍보판>
가파른 포장도를 따라 오르는데 날이 무더워 푹푹 찐다. 포장도로가 끝나면서 무덤지대를 나오고, 준봉산 탐방로 표석을 지나 가파른 통나무 계단 길.
암릉지대가 나오고 암벽을 기어오르니 전망바위. 바람도 살랑살랑 불어오는 데다 조망이 시원해 잠시 여유를 부린다. 우측 철탑이 있는 능선이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표석 우측 길을 따른다>
<무덤지대를 지나고>
<가파른 계단 길>
<암릉을 오르니 전망바위(14:42)>
<전망바위에서 지나온 길, 맨 뒷 능선에 여항산>
<진행 방향>
<만수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고성과 진주의 경계가 된다>
만수산 분기봉을 지나니 정상석이 있는 준봉산(520m). 진행 방향 522봉 뒤로 깃대봉이 시야에 들어온다. 넓은 넙적바위가 있는 521.7봉을 지나니 좌측에 구름다리가 있는 적석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아래 보이는 마을은 2번 국도를 사이엔 둔 마산 전전면 양촌리와 일암리 마을일 것.
<522봉 뒤로 깃대봉이 보인다>
<싸리나무 같은 잡목들이 등로를 가리고>
<522봉을 지나고>
<2번 국도를 사이엔 둔 마산 전전면 양촌리와 일암리 마을>
<금방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가파른 길을 지나니 오늘 구간의 최고봉인 깃대봉(528.6m). 사진만 한장 찍고 출발. 조금 더 가니 적석산이 훨씬 가깝게 다가오고 남해 바다가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남해 진동만. 등로 주변 여기저기 나리꽃이 만발한 것을 보면 오늘 같은 무더위가 당연한 것. 하지만 너무 덥다. 이리 더우니 한 여름 내내 낙남 마루금을 어찌 다녀야 하지?
<깃대봉 정상(15:47)>
<구름다리가 있는 적석산>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우측에 인가가 있고 임도가 지나는 선동치. 선동치를 지나니 밤나무가 많고 그 아래 노루오줌 꽃이 한창이다. 가파른 길을 올라 삼각점이 있는 벌밭등(418.5m)을 지나 다시 긴 내리막길. 그리고 포장도로가 지나는 남성치에 내려선다. 남성치 표석이 있고 도로 우측에 ‘참 살기 좋은 선동마을’ 안내판.
<선동치, (16:06)>
<삼각점이 있는 벌밭등>
<가파른 소나무 숲길을 걸으니 곧 남성치>
<남성치, 16:46>
이제 옥녀봉과 용암산 두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면 오늘 날머리인 담티재에 내려서게 된다.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지고 등로에 불쌍하게도 커다란 고라니 사체 하나가 썩어가고 있다. 가파른 길을 힘들게 오르니 옥녀봉(387m) 안내판.
<남성치에서 옥녀봉으로>
<옥녀봉, 17:03>
잠시 완만한 길, 그리고 다시 가파른 오르막길, 게다 등로를 가리는 잡목들이 꽤나 성가시게 한다. 옥녀봉에서 15분 정도 오르니 원형 삼각점이 있는 용암산(399.5m). 정상에는 잡목이 무성해 머물기도 어렵다. 그러고 보니 고성 땅 산은 오늘 처음 오르네.
<잡목이 무성해 길이 보이지 않는다>
<용암산 정상, 17:18>
<용암산 정상 원형 삼각점>
가파른 길을 내려오는데 우측에 작은 암봉이 보인다. 마루금은 암봉으로 연결되고 다시 가파른 내리막길. 울창한 소나무 숲을 내려오니 2차선 포장도(1002번 지방도)가 지나는 담티재. 우측(서)은 고성군 개천면, 좌측은 구만면으로 온전한 고성 땅. 거친 잡목과 씨름했던 낙남 8구간 산행 종료.
<가파른 소나무 숲길을 내려가면 담티재>
<날머리 담티재, 17:38>
<다음 구간 들머리, 초입부터 길이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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