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남정맥 14구간] – 가을의 초입, 낮은 구릉지대를 따라
* 산행지: 솔티고개에서 마곡고개까지(경남 진주 내동면, 사천 곤양면,곤명면)
* 산행일: 2,012년 9월 22일 (토),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솔티고개(11:12)~나동공원묘지(12:00)~선들재(선덜재,12:27)~205봉(벌악산, 13:19)~딱밭골재(13:28)~사립재(14:30)~산성산(14:59)~원전고개(16:07)~마곡고개(16:38) <총 5시간 26분, 산행거리 16.32km(이정표 기준)>
<이제 고마리 철이 된 것인가? 보석 같은 고마리 꽃>
낙남정맥 14구간 산행일, 그런데 가까운 지인의 혼사를 두고 산행을 떠나려니 영 마음이 편치 않다. 미리 약속을 했고 낙남이 땜빵하기 어렵다는 이유가 있긴 해도 산행을 포기해야지 이건 아니다. 마음의 불편함을 감수하면서 꼭 정맥 종주를 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 그래도 가을로 접어드는 부드러운 숲길에서 내 존재의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는 여유를 갖는다.
<솔티고개의 이정표, 돌고지재 방향>
지난 13구간을 마친 2번국도 솔티고개에서 캐리비안온천 진입로를 오르면서 산행 출발. 진입로 좌측 능선이 들머리가 된다. 들머리 이정표를 보니 솔티고개 0.25km, 돌고지재 28.98km.
진입로를 잠시 오르다 좌측 숲으로 들어가 배수로를 타고 가니 소나무 숲 오르막길. 오늘 구간은 최고봉이 245.9m 일 정도로 지난 구간과 마찬가지로 정맥의 기세가 약한 곳. 게다 오르내림도 심하지 않아 비교적 편한 산행이 될 것
<진양호캐리비안온천 진입로를 오르다 좌측 숲으로>
* 온천진입로 좌측 능선이 마루금
<진입로에서 좌측 숲으로 진입, 배수로를 따라 걷는다>
길은 소나무 숲 158봉 정상 직전 좌측으로 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군데군데 밤나무가 많아 알밤 줍느라 시간 지체. 가파른 오르막길을 잠시 걸어 175봉을 지나니 나동공원묘지. 이제 묘원 상단부 능선 길을 걷는 것. 뒤를 돌아보니 묘역 뒤로 지나온 낙남의 낮은 산들이 길게 늘어서 있다.
묘지를 벗어나면서 우측 숲으로 들어가고 40번 철탑을 지난다. 곧 사천시 곤양면과 곤명면을 이어주는 1001번 지방도가 지나는 선들재. 그러고 보니 송전탑을 지나면서 진주 땅과도 이별이고 이제부터 좌우 모두 사천시 지역.
<부드러운 소나무 숲길, 그러나 개옻나무가 변수>
<175봉을 지나니 내동공원묘지, 묘원 상단부 도로를 따라 걷는다>
<도로가 끝나면서 풀밭 길, 곧 등로는 우측 숲으로>
<40번 철탑을 지나고, 이젠 낙남정맥에서 진주 땅과는 이별>
등로는 곤명면 입간판 뒤로 이어진다. 이정표는 솔티고개 4.5km(돌고지재 24.73km). 183.5봉을 지나 시멘트길 임도에 내려서고 다시 우측 숲길. 편백나무 지대를 통과하니 묘지 한 가운데 배롱나무가 있는 가족 묘역.
묘역을 가로질러 잠시 걸으니 일신자연농원에서 다수 사냥개가 있으니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이 붙어 있다. 다행히 주인의 허락을 받아 농원을 통과하고(다시는 오지 말라고) 오르막길을 걸으니 205m봉 벌악산.
<선들재>
입구 이정표를 보니 솔티고개에서 1시간 15분을 걸어 4.5km를 왔다.
<183.5봉을 지나 시멘트길 임도에 내려서고, 다시 우측 숲길로>
<삼나무 숲을 지나고>
<일신자연농원을 통과, 이곳은 사유지라 쉽게 통과하기 어려운 곳>
<농원에서 출입하지 말라는 경고문을 여기저기 붙여 놓았다>
그래서 다른 정맥꾼들은 대개 이 농원을 우회해 지나는 듯 등로 상태가 좋지 않았다.
사유지를 통과하면서 겪는 분쟁도 정맥 종주의 어려움 중 하나.
<농원을 지나 오른 205m봉, 벌악산>
딱밭골재에서 감나무밭을 통과하니 컨테이너 박스와 비닐하우스가 있고 임도 따라 우측으로 걷는다. 길옆 그늘에서 점심을 먹으며 휴식. 고맙게도 일행이 갖고 온 수박도 한쪽 얻어 먹고. 폐가를 지나 임도를 만나지만 좌측 숲으로 들어서고 다시 임도에 내려서 임도 따라 진행. 좌측 숲길에 리본이 붙어 있어 봉우리에 올라서니 바로 앞에 임도가 따라오고 있다.
<205봉을 내려서니 2차선 포장도가 지나는 딱밭골재>
<좌측 고갯마루 쪽으로 오르다 우측 시멘트 진입로를 오른다>
<감나무 밭 통과>
- 이곳도 울타리를 쳐 놓아 능선으로 오르는 길을 찾기가 어려웠다.
대충 치고 올라야... 감나무밭으로 진입하지 앟는 것이 좋겠다.
<감나무 밭을 지나니 컨테이너 박스가 있고 임도로 이어진다>
<임도를 따라 진행>
<임도를 걷다 만난 이질풀>
<이런 폐가도 지나고>
임도를 따르던 마루금은 우측 숲으로 이어지고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223.9봉.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오르막길을 걸어 다시 삼각점이 있는 사립재(사립봉, 234.9m). 오늘 구간의 최남단으로 이제부터 등로는 북서진하게 된다.
사립재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낙남정맥 245.9m’비닐코팅 안내문이 있는 봉우리, 그리고 개옻나무가 무성한 길을 걸으니 성터 흔적이 있는 239m봉(산성산). 근데 개념도에는 224봉 지나 239봉인데 224봉이 맞을까 아님 245.9봉? (개념도에는 산성산 지나 246봉)
<넓은 임도를 만나지만 마루금은 좌측 숲길>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 임도를 걸으면서 좌/우 한번씩 작은 봉우리를 올랐다 다시 임도에 내려서게 된다.
<임도를 걸으면서 좌측 풍경>
- 가화천이 바다로 흘러드는 남해가 언뜻언뜻 모습을 드러낸다>
<임도에서 다시 숲길로>
<삼각점이 있는 223.9봉>
-안부에 내려섯다 잠시 가파른 길을 오르면 사립재
<사립재(234.9m봉), 일명 사립봉이다>
<낙남정맥 245.9m, 이 표지판이 맞다면 이곳이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 된다>
<성터 흔적이 있는 239m봉, 산성산>
<산성산에서 가파른 내리막길, 사진에서 보는 것과는 달리 가파른 길>
가파른 내리막길을 걸어 헬기장 옆길을 지나 52번 송전탑이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임도를 따라 내려가니 임도 갈림길을 지나 53번 송전탑을 만나고, 임도 삼거리에서 동백나무 사이 묘지 진입로로 들어선다.
10분 정도 걸어 다시 임도를 만나고 금세 좌측 숲으로 들어가게 되지만 그냥 임도를 따라간다. 알밤도 주우면서 25분 정도 임도를 걸으니 임도 우측 밤나무밭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201봉을 그냥 통과한 것.
<헬기장 옆을 지난다>
<52번 송전탑이 있고, 임도를 따라 내려간다. 53번 송전탑 방향>
<임도삼거리에서 임도 사이 숲길로>
<다시 임도에 내려서고, 곧 좌측 숲으로 201봉 가는 길이 나온다>
<좌측 숲으로 들지 않고 그냥 임도를 따라 걷는다. 덕분에 201m 봉은 그냥 건너뛰고>
밤나무밭을 통과하니 오랑마을. 경전선 철로 아래 지하통로를 통과하니 원전고개. 2번 도로 고가 아래서 쉬다 2번 도로를 따라 이어진 시멘트 도로를 걷는다.
건축자재가 있는 공터를 지나 이정표가 있는 지점에서 우측 숲으로 들어가고 능선 우측에 있는 밤나무밭을 좌측으로 우회해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마곡고개로 내려선다. 날머리 이정표를 보니 솔티고개 16.32km, 돌고지재 12.91km. 낙남 14구간 산행 완료.
<임도에서 우측 밤나무밭으로 내려서고>
<오랑마을을 통과한다>
<경전선 철로 지하통로 통과해 원전고개로>
<원전고개 부근 이정표, 솔티고개에서 14.6km를 걸었다>
<2번 도로 옆으로 나 있는 시멘트 길을 따라>
<공터를 지나 우측 숲으로 들어간다>
<소나무 숲길을 올라, 밤나무단지를 피해 좌측 방향으로>
- 밤나무단지에 들어서지 않도록 능선 좌측 등로에 안내리본이...
그래도 잠시 밤나무밭을 통과
<마곡고개 날머리, 이정표는 솔티고개 16.32km, 돌고지재 12.91km>
<다음 구간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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