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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남정맥] 돌장고개에서 진주분기점까지 (무선산, 화봉산)

카페인1112 2012. 8. 28. 23:10

[낙남정맥 12구간] 돌장고개에서 진주분기점까지 (무선산 구간)

 

 

* 산행일: 2,012 8 25(),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돌장고개(11:00)~무선산(12:02)~봉전고개(12:23)~225 (12:32~12:44)~계리재(13:30~13:40)~고미동고개(14:37)~죽봉재(15:15)~초소봉(15:24)~모산재(16:24)~화봉산(16:53)~진주분기점(17:10) <총 산행시간 6시간10분>

* 도상거리: 15km (실 산행거리 18km)

 

<들머리, 돌장고개 이정표>

 

 

연화산IC를 통과한 산악회 버스는 11시가 다 되어 오늘 들머리 돌장고개 도착. 돌장고개는 사천시 사천읍과 진주시 금곡면 경계가 된다. 오늘 산행 구간은 최고봉 무선산이 277.5m 높이일 정도로 고도가 낮고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아 심한 폭염만 아니라면 비교적 편한 구간. 머리 이정표는 무선산 2.9km(부련이재 11.2km)

 

<두문리 이정표석>

 

진주와 사천의 경계를 표시하는 진양 두문리 이정표석(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 179)’을 지나니 길은 무덤 우측으로 이어진다. 풀섶 사이로 좁은 등로가 이어지고 잠시 가파른 길을 걷는다. 길은 곧 완만한 능선 길, 하지만 등로 주변에 자라는 개옻나무는 딱 질색. 이번에도 여지없이 옻이 올라 좀 고생을 했다. 나중 낙남= 옻나무로 기억되지 않을까?

 

<초반 가파른 오름길을 걷는다>

 

소나무 숲 184봉을 지나면서 길은 좌측 방향으로 이어지고 완만한 오르내림. 내리막길 직전 소나무에 200봉 표시가 있다. 안부로 내려와 다시 소나무 숲 사이 무선산 오름 길. 잠시 가파른 길을 걸으니 이정표(돌장고개 2.89km, 무선산 0.1km, 진주 와룡산 9.2km)가 있는 무선산 갈림길. 낙남정맥 마루금은 우측 길, 정맥을 살짝 벗어나 있는 무선산 정상은 좌측으로.

 

<무선산 갈림길 이정표, 무선산은 좌측 길>

 

 

마루금을 살짝 벗어나 있는 무선산(277.5m)은 좌측 방향. 곧 정상 표지판이 있는 무선산 정상 도착.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 있어 조망도 없고 푹푹 찐다.

오늘 산행은 해발고도가 높지 않은 구간이라 쉬운 산행이 될 줄 알았는데 역시 변수는 폭염. 정상 아래에서 막걸리 한 모금 얻어 마시고 쉬다가 출발.

 

<태극기가 게양되어 있는 무선산 정상>

 

 

   갈림길로 되돌아와 봉전고개 방향(이정표의 진주 와룡산) 내리막길을 걷는다. 목제 계단을 내려오니 6번 지방도가 지나는 봉전고개. 도로 건너편 이정표를 보니 좌측 봉전마을(정촌면), 우측 인담마을(금곡면)이다.

 

 

<무선산 갈림길에서 도로에 내려서고>

 

 

<길 건너편으로 마루금이 이어진다>

 

 도로를 가로질러 가파른 길을 올라 225봉에서 요기를 하면서 한참 쉬다 간다. 속이 불편해 점심은 생략. 점심을 걸러 오늘 그리 힘들었나? 계속 쭉쭉 뻗은 송림 숲. 풀이 무성하게 자란 170.1봉을 지나니 우측에 영천강과 진주시 문산읍 풍경이 잠시 펼쳐진다.

 

 그리곤 곧 밤나무 밭. 오늘 걷는 유실수 단지의 서막으로 날머리까지 밤나무, 감나무, 배나무 밭이 계속 이어진다. 그래서 마루금 찾기가 쉽지 않은 곳. 반대편에서 온 사람들이 몇 명 있었는데 리본도 거의 없고 과수원 지역이라 거의 반은 알바를 했단다.

 

<225봉에서 중식>

 

 

<영천강과 계리교가 잠시 모습을 드러내고>

 

 

<드디어 유실수 단지 도착, 유실수 단지는 계속 이어진다>

 

왼편에 그물 울타리가 쳐진 지점을 지나니 2차선 포장도로. 도로를 따라 좌측 정촌면 방향으로 이동하면 진주축협생축사업장이 있고 곧 계리재. 공사중인 고갯마루에서 후미를 기다리며 한참 쉬다 간다. 오늘 산행에서 중간쯤 되는 것 같은데 너무 지쳐서 그냥 여기서 끝내고 가고 싶다는 일행들의 말이 왜 그리 반갑게 들릴까?

 

<2차선 도로에서 좌측 방향 계리재로>

 

 

 공사중인 절개지 옆으로 올라 농장 철망 옆길을 잠시 걸으니 다시 2차선 도로. 아까 계리재에서 도로를 따라 걸었으면 금방 올 수 있는 길. 이정표를 보니 무선산에서 4.4km를 왔다. 도로를 가로질러 실봉산 10,9km 방향으로 오른다.

 

<계리재에서 오르는 길>

 

 

<다시 도로에 내려서 낙남 실봉산 방향으로>

 

 

  감나무 밭 사이를 걸어 내려오니 2차선 포장도로. 감나무 밭이라 길이 뚜렷하지 않아 좌측 고미동고개로 가는 마루금을 놓치고 도로로 내려온 것. 도로에서 보니 좌측에 흐르는 마루금이 짐작된다.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이동. 두산촌 음식점 앞 삼거리에서 좌측 고미동고개(금곡,정촌 방향)로 이동한다.

 

<감나무 사이로 보이는 소곡도로와 진주시가지>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이동, 고미동고개로>

 

가족농장 간판이 있는 고미동고개 직전, 과수원 진입로를 따라 오르니 과수원 좌측 가장자리로 길이 열린다. 봉우리 하나를 넘어 시멘트 포장도로에 내려서고, 임도를 걸어 파란색 지붕 창고 옆에서 잠시 휴식. 알바들을 많이 했는지 아까 두산촌 음식점이 있는 삼거리에서 이곳 창고 옆으로 직접 도로를 따라 온 사람들이 많았다.

다시 농로를 따라 걸으니 새밀원 농장을 만나고 곧 미송사 간판이 있는 죽봉재

 

<고미동고개에서 좌측 과수원 진입로 따라 걷는다>

 

 

<포장도로를 걸어서>

 

<창고 옆 임도를 따라 걸으니 새밀원농장>

 

 

<죽봉재에서 우측 볼록거울 뒤로 길이 이어진다>

 

등로는 죽봉재 볼록거울 뒤로 이어지고 감나무, 배나무 과수원 사이를 지난다. 과일 나무 사이를 걸으니 과수원 주인들이 이런 정맥꾼들을 어찌 좋아할까? 공사장 절개지를 지나 밭 사이로 길이 이어지고 곧 산불감시초소봉(109). 임도를 따라 걸으니 다시 과수원을 통과하고, 길은 대나무 숲으로 이어진다.

<죽봉재에서 오르니 배나무,감나무 과수원 단지>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산불감시초소가 보인다>

 

<가운데 보이는 임도를 따라 와룡산으로>

 

<대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와룡산(93.8m)을 지나 갈림길에서는 좌측 숲길을 따른다. 농가 우측 철망 옆을 따라 오르니 넓은 도로 공사장. 길은 건너편 시멘트 길을 지나 다시 숲으로 든다. 과수원 길을 걸어 내려오니 2차선 도로가 지나는 모산재. 후미를 기다린다는 핑계로 한참 휴식. 모산재에서 화봉산(110m) 5분 좀 넘게 걸리는 길.

 

<마을 길 직진, 배롱나무 옆길을 걷는다> 

 

<농가 옆 좁은 길을 따라 숲으로>

<길 건너편으로>

 

 

 <모산재에 내려서고>

 

화봉산을 지나니 진주분기점이 한눈에 들어온다. 이제 오늘 산행도 거의 끝나가는 것. 농가 앞을 지나 시멘트 길을 따라 가니 고속도로 지하통로가 있고 도로가 나온다. 우측 방향으로 걸으니 다시 고속도로 지하통로. 그 뒤에 산악회 버스가 보인다.

 

여기서 무더운 날의 6시간 10분 산행 완료. 보너스 구간인 줄 알았는데 말 그대로 악전고투. 낙남 산행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날.

 

 

 <화봉산에서 진주분기점으로 내려서는 길>

 

 

<농가 마당에서 고속도로 지하통로를 지난다>

 

<벌써 홍시가 다 보이고>

 

<오늘 산행의 종착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