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걷기 좋은 길(트레킹)

청계천 종주 – 청계광장에서 한양대역까지

카페인1112 2014. 10. 23. 23:00

'청계광장에서 한양대역까지' 청계천 따라 걷기

 <2014 10 5()>

     

<청계광장 분수대 뒤로 모전교>

   

 

  북악산과 인왕산 줄기에서 발원한 청계천은 서울 도심을 흘러 중랑천에 합류 한강으로 빠져 나간다. 도시개발과 함께 복개되어 그 위에 고가도로가 건설되었던 청계천은 2005년 9월 청계천 복원작업이 완료되면서 도심을 적시는 생태하천으로 다시 그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다.

 

 이 청계천 물길 따라 중랑천까지 걷는 청계천 종주. 광화문사거리 동아일보사 앞 청계광장에서 중랑천 살곶이다리 지나 한양대역까지 10km를 걸었다. 여유 있게 걸어도 2시간 반이면 충분한 거리지만 청계천 따라 볼거리가 워낙 많았고 먹거리가 풍성한 광장시장에서 점심을 먹느라 3시간 50분이나 걸렸다.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걷기 출발>

 

<청계광장 스프링 조형물>

 

<한반도에 흐르는 물을 상징하는 팔석담>

 

<모전교>

* 청계천 22개 다리 중 첫 번째 다리. 이곳에 과일을 팔던 모전이 있어 붙여진 이름.

 

<광통교>

 

  옛 다리를 복원해 놓은 광통교. 한양에서 가장 크기가 컸던 다리로 한양 사람들이 정월 대보름에 답교놀이를 했다는 곳.

 

  조선 태종 이방원은 즉위 후 도성 안(중구 정동)에 있던 신덕왕후 능인 정릉(貞陵)을 도성 밖 지금의 정릉 자리로 이장한다. 지금의 정동은 정릉이 있던 자리라 정동이 된 것. 신덕왕후는 태조 이성계의 둘째 비로 본인 소생인 방석을 세자로 밀어 2차 왕자의 난을 낳게 한 장본인. 이방원은 광통교 다리 복구에 신덕왕후 능에 사용했던 석물을 옮겨와 활용하는 심술을 부린다. 권력을 다퉜던 신덕왕후에게 일종의 복수를 한 것일까?    

 

  둘째 비인 신덕왕후를 지극히 사랑했던 태조 이성계가 심혈을 기울여 당시 최고의 장인들을 동원해 만들었던 신덕왕후의 능에서 옮겨온 석물들은 지금도 광통교 다리 아래에서 볼 수 있고, 다리 아래 석물을 거꾸로 쓴 것이 보인다.

 

  <이방원은 신덕왕후 능 석물을 사용해 다리를 만들고>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에 이 길이 포함>

 

 

  광통교를 지나면 크고 넓은 다리 '광교'.  영조는 홍수 때 청계천이 자주 범람하자 당시 국가적인 사업으로 청계천 준설작업을 벌였는데 천변에 쌓아놓은 토사가 산처럼 쌓여 가산이라 불렀다. 거지들이 이 가산에 땅굴을 뚫고 살았는데, 이들을 불쌍하게 여긴 영조가 이들이 뱀을 잡아 먹고 살도록 독점권을 주어 이 때부터 '뱀 잡아 파는 사람들'을 땅꾼이라 불렀다 한다.

 

<광교>

 

 

 

  광교를 지나면 정조대왕 능행반차도가 벽면을 장식하고 있다. 능행반차도는 정조가 비운의 사도세자 회갑을 맞아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와 함께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에 행차하는 모습을 김홍도 등 당대의 일류 화가들이 그린 것.

 

 

<정조대왕 능행반차도가 시작된다>

 

 

<장통교>

 

 

 

 

 

<삼일교>

* 삼일교 삼일운동 독립선언을 했던 탑골공원이 있는 삼일로와 인접해 삼일교로 명명

 

 

<수표교>

 

<관수교>

 

<세운교>

 

 

 

<근처에 배오개고개가 있어 배오개다리>

 

<배오개다리를 지나 광장시장으로 나간다>

 

<광장시장>

 

<보행자 전용 새벽다리>

 

<먹거리 천국 광장시장 풍경>

 

 

<광장시장 명물 마약김밥도 맛 보고>

 

 

<마전교에서 다시 청계천으로>

 

 

<물고기가 엄청 많다>

 

 

<나래교>

 

 

<전태일교인 버들다리>

 

 

<서울성곽 아래에 있던 오간수교가 보인다>

 

<물고기가 워낙 많아서 그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청계서점에서 추억의 책들을 보고>

 

 

 

 

<오간수교>

* 오간수교 – 홍예문으로 5칸으로 되어 있어 오간수교. 서울성곽을 쌓으면서 청계천 물이 잘 흐르도록 5개의 아치형 수문을 만들었고, 아치 모양의 수문을 연결하여 장대석을 쌓아 성벽 안쪽으로 다리를 만들었다. 이 오간수문은 조선시대 몰래 성을 빠져 나가는 사람들이 통로로 이용했던 수문. 일제 때 성벽과 함께 모두 헐어버렸고...

 

 

<맑은내다리>

 

 

<옛 빨래터 풍경>

 

<다산교>

 

 

<영도교, 이곳에서 서울풍물시장으로 나간다>

 

  영도교는 단종이 왕위에서 쫒겨나 노산군으로 강등되어 귀양갈 때 정순왕후가 이곳까지 전송을 나왔는데 이곳에서 영영 이별을 하게 되었다 하여 영도교. 다리 북쪽 종로 방향에 서울풍물시장과 동관왕묘가 있다.

 

  영도교에서 다리 위로 나오니 종로 방향으로 풍물시장 입구가 보인다. 풍물시장은 예전 황학동 벼룩시장이 옮겨온 것. 복잡한 풍물시장을 둘러보고 바로 옆에 이어지는 관우를 모신 동묘(동관왕묘)로 간다.

 

<볼거리가 많은 서울풍물시장>

 

 

 

<관우를 모시고 있는 동관묘>

* 임진왜란 때 참전한 명나라 사람들 달래 주느라...   한중 합작으로 만들어진 동관묘.

 

 

 

<황학교>

 

 

<서민들의 소망이 조각타일로>

 

 

 

<하정 유관선생의 청렴한 일화가 전해지는 비우당교>

 

<옛 청계천 고가 교각(존치교각) 흔적>

 

 

<무학교, 이곳부터 청계천 우측 길로>

 

 

 

 

<성북천이 합류되는 두물다리>

 

 

<청계천 판잣집 체험>

 

* 한국전쟁 후 가난한 서민들이 청계천 주변에 판잣집을 짓고 고단한 삶을 이어갔던 현장. 그 고통을 딛고 우리는 이만큼 잘 살게 되었다.

 

 

<고산자교>

 

 

 

<고산자교>

 

 

<이제 청계천 하류로>

 

 

<이제 청계천이 끝나간다>

 

 

<살곶이체육공원 - 이제 중랑천>

 

<중랑천의 살곶이다리>

 

 

<한양대역에서 오늘 답사 완료>

 

청계천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