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도보여행(14차)-태안 이원면 당산3리에서 신두리해변까지①
- 태안솔향기길 3코스 따라 이원면 버퉁개에서 볏가리마을로
* 여행일: 2014년 11월 23일(일), 맑음
* 여행 경로 및 시간: 당산3리 버퉁개저수지(9:45)~밤섬나루(10:29)~와우재
(11:49)~볏가리마을(12:00~12:10)~이원방조제(12:50)~학암포탐방지원센터
(15:21)~구례포해변(15:47)~신두리해변 중앙광장(18:00)
총 8시간 15분(휴식 등 포함), 걸은 거리 28.3 km
<이원면 당산3리 가로림만 해안의 소코뚜레바위>
오랜만에 떠나는 서해안 여행. 센트럴시티 터미널(호남선)에서 태안행 첫차(7시 10분 출발) 타고 태안터미널에 도착하니 9시 15분. 터미널에서 지난 번 여행을 마쳤던 이원면 당산3리로 가야 하니 만대항 가는 9시 50분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그 버스를 타면 거의 10시 반이나 되어야 오늘 도보여행을 시작할 수 있는 것. 가을 끝자락 해가 짧아지니 시간을 아껴야 한다. 결국 터미널 앞에 길게 줄서있는 태안택시 타고 이원면 당산3리 버퉁개 저수지 쪽으로 간다.
<당산3리 버퉁개저수지에서 해안 방향으로>
버퉁개저수지에서 내려 오늘 도보여행 시작. 버퉁개, 지난 번 밀물이 들어차 해변으로 걷지 못 하고 산길을 걸으며 헤매다 그냥 갔던 곳. 풀이 무성하게 자라 길을 찾지 못 했었다.
그 후 태안군청에 전화 해 길에 대해 질문 했더니 담당자가 점검을 나가겠다고 했었는데 오늘 보니 산길 입구에 지난 번에는 보지 못 했던 리본이 여러 개 달려 있다. 그런데 오늘은 물이 빠져 있으니 해안을 따라 걷는다.
<버퉁개에서 태안 솔향기길을 걸어 볏가리마을로>
<밀물일 때 걷게 되는 숲길 들머리>
오늘은 물이 빠져 해변을 따라 편하게 걷는다. 이 길은 솔향기길 3코스. 지난 번 새섬리조트에서 이곳 버퉁개까지 걸었고 이제 볏가리마을까지 남은 구간을 걷는 것.
* 솔향기길 3코스: 볏가리마을-임도-밤섬나루터-새섬리조트(9.5km)
<해변을 따라 걷는다>
<고즈넉한 버퉁개 해변 풍경>
- 남쪽에는 지난 여행 때 걸었던 새섬리조트 쪽이 보인다.
<해변을 걸어 밤섬나루 방향으로>
<언덕 사이를 지나면 소코뚜레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이원면 당산3리 범박골 해안에 소 코뚜레 모양의 타원형으로 된 구멍이 있어 소코뚜레바위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일명 구멍바위. 높이가 2m, 가로가 3m 로 제법 큰 구멍.
이것 해변 큰 바위가 파랑의 침식을 받아 만들어진 것. 바위 약한 부분에 구멍이 만들어지고 그 구멍 사이로 바람이나 파도가 몰아치니 그 구멍이 점점 켜져 이처럼 커다란 아치가 만들어졌을 것. 그러다 세월이 더 지나면 이 아치도 무너지겠지.
<소코뚜레바위, 일명 구멍바위>
<구멍을 통과 하고 돌아본 모습>
구멍바위를 지나 형태를 보고 있는데 밤섬제방 쪽에서 부부 한 팀이 이쪽으로 걸어 온다. 우와 솔향기길 걸으면서 처음 만나는 팀.
이제 바닷물에 젖은 해안 길을 따라 걷는다. 앞에 밤섬이 가깝게 보이고 그 사이 넓은 갯벌에 조개를 잡는지 긴 장화를 신고 연신 갯벌을 헤집는 사람이 보인다. 갯벌을 헤집는 것을 보니 굴을 줍는 것 같지는 않고 조개를 잡나 보다.
<이곳 해변을 따라 밤섬나루로>
<우측 밤섬과 멀리 밤섬나루가 보인다>
<가로림만 해변을 걷는 것>
<세월과 파도는 이곳에 또 해식동굴을 만들 것>
<해변에서 나와 제방 옆길을 걷고>
<이렇게 숲길로 이어지지만 그냥 우측 해변을 걷는다>
<밤섬나루 제방이 보인다>
<제방을 걸어 밤섬나루로>
<가로림만 갯벌이 펼쳐지고>
<가로림만의 멋진 무인도,율도(밤섬)>
<지나 온 제방>
<한적한 밤섬나루>
<양식 굴 수확이 한창이다>
밤섬나루에서는 좌측에 보이는 마을 뒷편 숲길을 걸어야 한다. 밤섬나루 지나 좌측에 숲 임도로 연결되는 길이 있을까 찾아 보았는데 역시 보이지 않는다. 나루에서 굴 작업 하는 분에게 볏가리마을 가는 솔향기길을 물어보니 역시 나루 들어오기 직전 좌측으로 빠지는 포장임도로 올라가란다.
되돌아 나와 걸으니 밤섬나루 표지판 옆 시멘트 포장 임도에 리본이 걸려 있다. 리본이 임도 입구에 걸려 있지 않고 중간 부분에 있어 보지 못 했던 것. 이제부터 임도를 따라 와우재까지 간다.부드러운 숲길 걷는 것.
<밤섬나루에서 볏가리마을 가는 임도>
<마을 길을 걸어 건너편 송림 숲으로>
<기분 좋은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2차선 도로 내려서면 좌측 건너편에 들머리가 보인다>
<다시 숲길로 들어선다>
<해맞이터, 일출은 동해 전매품인 줄 알았는데>
<500m 간격으로 이런 표지목이 있다>
<요기 걸어보고 싶어 잠시 올라갔다 돌아온다>
<갈림길에서 좌틀>
<포장 임도를 따르다 우틀해 볏가리마을로>
<볏가리마을(관리)이 보이는 벌목지대에서 좌측 소로로>
<언덕에서 논옆으로 내려서 와우재로>
농로를 잠시 걸으면 태안 원북면 소재지에서 태안반도의 북단 만대항으로 이어지는 603번 도로. 이곳 솔향기길 이정표를 보니 볏가리마을 0.7km,0.7km만 걸으면 솔향기길 3코스가 끝나는 것.
와우재에서 이원면 입간판 뒤로 보이는 마을 길을 따라 볏가리마을 홍보관으로 간다. 와우재 삼거리에서 좌측 도로를 걸으면 이원방조제로 바로 연결되니 걷는 거리가 줄겠지만 볏가리마을과 구멍바위를 보고 갈 생각이니 돌아 갈 수 밖에. 나중 보니 이 선택은 아주 잘 한 것. 구멍바위 주변 해안 경관이 좋은 데다 이원방조제까지 도로가 아닌 해변 길을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2차선 도로 지나는 와우재>
<이원면 입간판 뒤 마을 길로 들어선다>
<볏가리마을 농로, 홍시가 잔뜩..>
<봄에 피는 큰개불알풀 꽃이 몇 송이 피어 있다>
마을 길을 따라 텅빈 가을 들녘을 보면서 걷는다. 이곳 볏가리마을(태안군 이원면 관1리)은 농촌과 어촌 모습을 골고루 갖고 있는 볏가리 농어촌 체험마을. 이곳에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다. 볏가리대를 세우는 세시 풍속놀이가 전해지고 있어 볏가리마을.
와우재에서 10분 정도 농로를 따라 느릿느릿 걸으니 볏가리마을 정보센터(마을회관), 볏가리마을 홍보관, 이곳에서 솔향기길 3코스를 마친다. 버퉁개저수지에서 8.6km 정도를 2시간 15분 동안 해안 길,숲길,마을 길을 골고루 걸었다.
<볏가리마을 체험학습관>
이곳 볏가리마을에서 구멍바위를 지나 희망벽화가 있는 이원방조제를 걷게 된다. 그리고 태안해안국립공원이 시작되는 학암포해수욕장부터는 아름다운 해안 경관이 기대되는 태안해변길 1코스인 바라길을 걸어 신두리해변으로 가는 것.신두리해변에서 오늘 여행을 마칠 계획.
'여행지에서 > 서해안 도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 도보여행(14차) - 태안해변길 1코스 바라길, 아름다운 학암포해변에서 신두리까지 (0) | 2014.11.27 |
---|---|
서해안 도보여행(14차) - 볏가리마을 구멍바위와 '희망벽화'의 이원방조제 (0) | 2014.11.27 |
서해안 도보여행(13차) - 서산팔봉면 호리종점에서 태안 사창리(버퉁개)까지 ② (0) | 2014.11.08 |
서해안 도보여행(13차) - 서산팔봉면 호리종점에서 태안 사창리(버퉁개)까지 ① (0) | 2014.11.08 |
태안 솔향기길 1코스 - 만대항에서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내3리 정류장) (0) | 2014.1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