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도보여행(14차)-태안 이원면 당산3리에서 신두리해변까지③
<11월 23일(일), 맑음>
<학암포해변의 소분점도>
* 경로 및 시간: 태안군 이원면 당산3리 버퉁개(9:45)~밤섬나루(10:29)~와우재(11:49)~볏가리마을(12:00~12:10)~이원방조제(12:50)~학암포탐방지원센터(15:21)~구례포해변(15:47)~신두리해변 중앙광장(18:00), 총 8시간 15분(휴식 등 포함), 걸은 거리: 28.3 km
<임도를 걷다 우측 학암포해변으로 나간다>
<학암포해변 끝 부분>
이곳 낭만적인 이름을 갖고 있는 학바위 학암포(鶴巖浦, 태안군 원북면 방갈리) 원래 이름은 분점포. 이곳은 조선시대 중국상인들과 교역하던 무역항으로 이곳에서 질그릇(항아리)을 많이 수출해 동이 분(盆)자를 써 분점(盆店)이라 불렀다는 것. 1968년 해수욕장이 개장되면서 인근 학 형태의 바위가 있어 학암포라 했다 한다.
욕장 길이만 2km 에 폭 250m의 비교적 규모가 큰 해수욕장. 이런 아름다운 해수욕장이 있는 줄 전혀 몰랐었고, 언젠가 여름철 다시 찾아오고 싶다.
<학암포해수욕장과 학암포항>
<학암포항을 배경으로 갈매기떼>
모래밭에 태안해변길 표지판이 보인다. 처음 만나는 태안해변길 표시. 이곳 학암포에서 태안해변길 1코스인 바라길이 시작되는 것. 신두리해변이 바라길 종점.
태안해변길은 국내 유일 해안국립공원인 태안해변국립공원의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조성한 8개 구간(삼봉~기지포의 천사길 포함)의 해안 도보여행 길. "자연과 문화, 그리고 인간이 살아 숨쉬는 편안하고 안전한 길"이라는 테마로 아름다운 태안 해안선을 따라 총 100km 넘는 구간에 태안 해변길을 조성 했다.
바라길 - 학암포~신두리 12km (4시간)
소원길 – 신두리~만리포 22km (8시간)
파도길 – 만리포~파도리 9km (3시간)
솔모랫길 – 몽산포~드르니항 16km (4시간)
노을길 – 백사장항~꽃지 12km (3시간 40분)
샛별길 – 꽃지~황포항 13km (4시간)
바람길 – 황포항~영목항 16km (5시간)
천사길 – 삼봉~기지포 1004m
<아름다운 태안해변길이 시작된다>
<학암포 야영장>
태안해변길 1구간인 바라길은 바다의 고어인 ‘아라’에서 유래된 이름. 이곳 학암포해변에서 구례포해변과 먼동해변 지나 신두리해변까지 12km, 4시간 걸리는 코스. 지금부터는 길 찾는 수고 없이 해변길 따라 편하게 걷는다.
태안해변길 학암포 이정표를 보니 학암포 탐방지원센터까지 0.6km(우측 버스정류장 0.2km). 태안해변길 바라길 구간이 시작되는 것. 그런데 어디부터가 시작점이지? 나중 개념도를 보니 야영장부터 시작되는 모양이다.
<학암포 태안해변길 이정표>
<넓은 학암포해수욕장 뒤로 태안화력>
<학암포항>
<학암포탐방지원센터 방향으로>
<이 녀석들이 꼬리가 떨어져라...>
<학암포 해변의 멋진 소분점도>
<안내센터 멋진 건물>
<오늘 여정은 구례포해변 지나 신두리까지>
<문주 지나 숲길로>
<구례포 해변이 모습을 드러낸다>
<천사길>
구례포의 구례는 넓다는 의미. 넓은 백사장을 울창한 송림이 둘러싸고 있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준다. 숨겨진 보석 같은 해변이라는 표현이 실감 나는 곳.
안내문을 보니 "옛날에는 번창했던 포구였으나 지금은 한산한 포구로 변해 바다 본연의 아름다움을 전해 준다"고 소개되어 있다. 구례포해변에서 바라보는 대뱅이 굴뚝뱅이 거먹뱅이 수리뱅이 돌뱅이 질마뱅이 새뱅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일곱 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인다.
<울창한 해송 숲이 일품>
<모래포집기>
<모래밭을 걸어 해변 끝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선다>
<먼동해변으로>
<'드라마 촬영의 명소' 먼동해변>
<다시 숲길로>
<농로 쪽으로 잠시 나가게 되고>
<오후 금빛 햇살이 일렁이는 마외해변>
<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해송 숲길을 걸으니 길은 능파사 아래 해안 쪽으로 이어지고, 약수터 지나 능파사 입구 쪽으로 가면 임도로 나가게 된다. 부드러운 숲길 임도를 걸어 모재쉼터로 가는 것. 아름다운 해안 경관과 부드러운 해송 숲길이 이어지는 최고의 명품 길을 계속 걷는 것.
<능파사 약수터>
<능파사 앞 해변>
<능파사에서 임도 따라>
<모재 쉼터>
<긴 신두리 해변으로 내려선다>
<태배해안 쪽으로 일몰>
<넓은 신두리해변>
신두리 해변을 따라 걷는다. 바로 좌측이 그 유명한 신두리사구(천연기념물 제 431`호). 해변을 한참 걸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는 신두리 사구로 올라선다.
사구는 바람과 바다 그리고 세월이 만든 자연작품. 해류에 의해 해안에 운반된 모래가 낮은 구릉 모양으로 일정한 방향으로 쌓인 모래 언덕. 바다와 육지 사이의 완충지대 역할을 해 해안을 보호하고 내륙과 해안의 생태계를 이어주는 교량적 기능과 완충적 기능을 하게 된다. 게다 높게 쌓인 모래 언덕이 아름다운 경관을 보여 주는 것.
우리나라 최대 사구인 이곳 신두리 해안사구는 길이3.4km 폭 약 500m 에서 1.3km 에 이르며 원형이 잘 보존된 북쪽지역 일부가 천연기념물 제 431호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로 지정되었다.
<해변 모래밭을 걸었다>
<신두리해안사구에는 어둠이 내리고>
<신두리해변 길을 걸어>
<신두리 중앙 광장으로>
신두리사구 관리사무소 있는 곳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신두리해변 중앙 광장 쪽으로 걷는다. 15분 정도 걸으니 신두리해수욕장 표석이 있는 중앙광장. 오늘은 28km 정도 거리를 8시간 넘게 걸었다. 저녁 6시, 어둠속 추위에 떨며 태안 가는 버스를 기다린다. 어둠은 항상 누군가 사람을 그리워하게 만든다. 그래서 어둠 속에 홀로 있는 것은 자신을 나약하게 만드는, 현명한 일이 아니다. 돌아가자, 다시 일상으로.... 6시 40분 도착한 농어촌버스 타고 태안터미널로, 그리고 태안터미널에서 서울 가는 시외버스 타고 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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