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서해안 도보여행

서해안 도보여행(15차) ① - 태안해변길 소원길, 신두리에서 의항항으로

카페인1112 2015. 1. 10. 20:22

서해안 도보여행(15): 태안해변길 2코스 소원길, 신두리에서 만리포까지

- 신두리해변에서 소근진성 지나 개미목 의항항까지

 

 

* 여행일: 2014 12 28(), 흐림

 

* 여행 경로 및 시간: 신두리해변(9:42)~소근진성(10:33)~의항항(11:58)~태배

  전망대(12:34~12:58)~의항해변(13:48)~망산고개(14:20)~국사봉(15:35~15:50)

  ~만리포해변 중앙광장(16:25)

  <6시간 43(휴식 등 포함), 걸은 거리: 22.2 km>

 

* 교통:센트럴시티 태안행 고속버스(7:10)~태안터미널에서 신두리까지

  택시 이용,만리포에서 태안행 시외버스(16:55)~태안터미널에서 강남터미널

  (센트럴시티)행 고속버스(17:40)

 

 

 

 

  세밑,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 오랜만에 다시 서해안 도보여행을 떠난다. 근데, 차가운 날씨에다 아침 먹은 것이 좋지 않았은지 몸 컨디션이 최악. 평소보다 짧은 거리를 걸었지만 결과적으로는 무리한 여행이 되고 말았던 하루.

    

<쓸쓸한 겨울날 신두리해변>

   

 

 

  서울에서 태안터미널에 도착하니 9 10, 신두리 가는 태안 농어촌버스는 9시 전에 이미 출발했고 다음 차는 한 시간 넘게 기다려야 한다(10:20). 태안해변길 파도길까지 오늘 하루에 다 걷는 건 시간상 어려울 것 같고, 소원길 만리포까지만 걸으면 시간 여유는 있을 것. 잠시 터미널서 기다리다 귀경시간 감안해 답사 마치는 시간을 일찍 끝내자는 생각으로 태안택시 타고 신두리로 간다. (22,000, 신두리까지 15분 소요)

 

  태안 해변을 걸으면서 태안터미널에서 해안으로 나가는 버스 시간이 맞지 않을 경우 해안까지 거리가 멀어 택시요금이 부담스러운 게 사실.더구나 나처럼 혼자 여행하는 사람은 그 부담이 더하다. 하지만 그나마 없으면 여행이 곤란해지니까 감사해야지. 태안군 택시는 태안읍과 안면도에만 있고 그 외 면 단위 지역에는 별도로 없으니 택시를 이용하려면 장거리를 이용해야 하는 것,

 

  * 태안읍에서 해안지역으로 나갈 때(혹은 태안읍으로 들어갈 때)는 탄 거리만큼만 택시비를 내지만, 만리포에서 신두리로 가는 것처럼 외곽지역 간 이동시에는 태안에서 오는 거리만큼 택시요금이 추가로 발생한다. 태안읍에서 해안까지 거리가 멀으니 합리적인 요금체계.

 

 

 <신두리에서 태안해변길 소원길 출발>

 

 

  오늘 여행 출발은 신두리해수욕장 표석과 해변길 이정표(만리포해변 22km, 소근진성 3.5km), 안내도가 있는 신두리 중앙광장

  해변길 출발 전 신두리해변으로 내려가 잠시 넓은 해변을 둘러보고 간다. 파도소리만 들리는 한적한 아침의 신두리를 눈에 담고, 이정표의 만리포해변 방향으로 출발. 태안해변길 두 번째 코스 소원길을 걷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태안해변길 자료>

 

 

  소원길(태안해변길 2코스)은 신두리에서 만리포해변까지 22Km 거리로 태안해변길 중 가장 긴 구간. 최악의 원유 유출사고를 겪은 태안해변이 빨리 복원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소원길이란 명칭을 붙였다고 한다.

 

  이정표의 만리포 방향으로 2차선 도로를 따라 걷는다. 신두리 펜션지대를 지나니 길은 좌측 방향으로 휘면서 해변 옆으로 이어진다. 우측에는 이곳 신두리와 태배 사이로 움푹 들어온 바다(만)와 그 건너 의항항이 가깝게 보인다. 오늘 여정은 저기 보이는 의항항 지나 태배 쪽을 돌아 천리포 만리포로 가게 되는 것.아름다운 해안 풍광이 계속 이어지는 멋진 구간.

 

 

<만리포해변까지 22km>

 

 

<신두리 펜션지대를 벗어나 한적한 길>

 

 

<해변 제방으로 향하는 길>

 

 

<밤섬제방을 걷는다, 바다 건너 소근진성>

 

<좁은 만에 겨울 철새들>

 

<신두리 해변 쪽을 돌아보고>

 

  제방을 걸어 2차선 포장도로를 만나고 곧 삼거리 갈림길, 이곳에서는 우측 소원면 방향이다.좌측 길은 태안읍 가는 길. 도로 옆 제방을 따라 걸으면 다시 우측 해안 길로 이어진다. 소근진성 가는 길.

 

 

<삼거리 갈림길, 해변길은 우측 소원면 방향>

 

<굴 조형물이 있는 원북면 입간판>

 

  이제부터는 태안반도의 최서단을 이루는 소원면 땅으로 들어선다. 만리포 가는 32번 도로는 좌측으로 휘어 가지만 태안해변길은 우측 해변으로 이어진다. 해안 도로를 따라 걷는 길.

 

  펜션 지나 해안 길을 따라 가니 작은 배 몇 척 정박해 잇는 소근포구 옆으로 소근어촌계 어업인복지회관이 있고 그 앞쪽 어떤 유물을 전시하는지 메소포타미아 역사유물관 간판이 보인다.

 

  태안해변길은 해안도로를 따라 이어지지만 소근진성을 다녀 오기 위해 버스 정류장 좌측 마을 길을 따라 오른다.

 

 

<도로 옆 작은 공원을 걸어 태안 소원면으로 들어선다>

 

<소근진성 가는 해안 길>

 

<32번 도로에서 소근진성 방향, 우측 해변 길로>

 

 

<소근진 포구>

 

 

  소근진성은 도로에서 좌측 마을 길로 500m 정도 들어가야 한다. 태안해변길은 해안을 따라 이어지니 성을 둘러보고 다시 나와야 하는 것. 조선시대 수군첨절제사가 주둔했던 꽤나 비중이 컸던 군사 요새라고 해 기대를 갖고 올라갔으나 글쎄 별로 볼 거야 없는 상태. 성벽 일부 남아 있고 바다 조망 좋고.. 끝 

 

  소근진성은 조선 중종 9(1514) 외침 방어용 성으로 축조된 평지 진성(鎭城)으로 둘레 2165( 656m), 높이 11( 3.3m)의 크기였으나 지금은 대부분 무너지고 동문 터 주변에만 성벽이 남아 있다. 19세기 말엽까지 군대가 주둔했으나 임오군란 이후 폐지되었다는 것조선시대 충청도에는 이곳 소근포진 외에도 마량진에 수군첨절제사가 배치되어 있었다고 한다.

 

 

<태안해변길은 우측 도로, 좌측 마을 길이 소근진성 가는 길>

 

<소근진성>

 

 

 

 

<소근진성에서 보는 소근포구와 해안 풍경>

 

<소근진성을 내려와 다시 태안해변길>

 

<잠시 2차선 도로를 걷는다>

 

<2차선 도로를 잠시 걷고 다시 제방 길>

 

<멀리 철새들의 군무도 잠시 보고>

 

<이곳 태안지역 특산품이었던 자염 안내판>

 

<방근제 이정표>

 

<방근제 황토길>

 

<방근제 지나 우측 작은 포구>

 

<이제 송의로 따라 마을길을 걷는다>

 

<해안 길이 이어지지 않는지 잠시 마을 길을 걷는다>

 

<포장임도를 잠시 걸으니 다시 해변 길>

 

<신나는 명품 해송 숲길>

 

<숲길을 나오니 의항방조제 입구>

 

<방조제 뒤로 의항항(개목항)이 보인다>

 

 

<넓은 갯벌, 작은 폐선과 굴 채취 모습>

 

<방조제 좌측 간척지, 저 너머가 의항해수욕장>

 

<바다 건너 신두리가 가깝게>

 

<개목마을 작은 포구>

 

  의항방조제 지나 의항항 직전 이정표. 의항항 방향으로 직진하면 신너루해변과 태배 가는 길. 좌측 의항해수욕장 방향으로 가면 태배전망대를 생략하고 바로 의항해수욕장으로 가는 단축 길. 거의 4~5km 는 걷는 길이 줄어든다. 하지만 아름다운 태배전망대를 놓칠 수 없으니 의항항 방향으로 간다.

 

 

 

<의항항>

 

 <만리포해변까지 12.8km 남았다>

 

<물 빠진 바다 건너 신두리가 가깝게 보인다>

 

 

<이곳에서 좌틀, 마을 길을 걸어 신너루해변으로>

 

<태배길 안내도>

 

 

<오래된 집과 신너루해변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