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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북정맥 4구간] 유량리고개에서 덕고개까지 (취암산, 고려산)

카페인1112 2015. 4. 6. 22:30

금북정맥 4구간- 유량리고개(유량터널)에서 덕고개까지

 <솔봉(321m,구성산)~취암산(321m)~ 왕자봉(216.1m)~고려산(307m)>

 

 

* 산행일: 2,015 3 21(),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유량지하차도(9:50)~솔봉~취암산(10:50)~가구단지 4거리(11:40)~왕자봉~

  벌목지대 중식(13:00~14:15)~고려산(15:30)~덕고개(18:20)

  <총 산행시간 8시간 30(중식 1시간 10분 등 포함, 실 산행시간 6시간 30분 정도>

* 산행거리: 20.5km(GPS 측정거리)

 

<솔봉에서 보는 천안시가지>

                                   

  오랜만에 금북정맥 산행을 떠난다. 천안 유량리고개가 오늘 산행 들머리. 동서울터미널에서 7 15분 천안행 시외버스 탑승, 8시 반 천안터미널 도착. 따로 도착하는 일행을 기다려 택시 타고 유량리고개에 도착 하니 10시가 다 되었다.  이곳을 지나는 노선버스가 없으니 택시를 이용(6,700원)해야 한다.오늘 산행 인원은 그나마 줄어 단촐하게 3.

 

  작년 11월 이곳 유량리고개에서 산행을 마쳤는데 4개월만에야 다시 온다. 천안시 유량동과 목천읍 지산리를 잇는 유량리고개(웃량재)는 고려 태조 왕건이 이곳에 군량을 쌓아놓고 군사를 조련해 유량(留糧)골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된 것.

 

<들머리 유량리고개, 터널 우측으로 오른다>

 

<지하차도 생태이동통로를 지나고>

 

  유량리지하차도 우측 계단 길을 올라 금북정맥 산행 출발. 남쪽 취암산 방향으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오늘 구간에서 해발고도가 가장 높은 솔봉 정상이 321m 일 정도로 고도가 낮은 밋밋한 산길이 계속 이어지는 것.

 

  오늘 걷는 길은 유명한 명산이 있는 것도 아니고 특별히 산세가 아름다운 곳도 없다. 대신 험한 곳 없이 부드러운 산책로 수준의 등로가 이어지는 걷기 좋은 길. 며칠만 더 있으면 진달래, 산수유 등이 만발한 화려한 꽃길이 될 텐데 그게 좀 아쉽다.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왼쪽은 남양유업 공장>

 

  잠시 완만한 길을 걸으니 등로 우측으로 솔봉 가는 길이 보인다. 솔봉은 마루금에서 살짝 비켜나 있지만 천안 시가지 조망이 좋은 곳. 게다 오늘 걷는 길에서 가장 고도가 높으니(321m) 잠시 들렀다 간다.

 

  이정표(취암산 2.9km)가 있는 솔봉갈림길에서 구성약수(1.7km) 방향으로 잠시 걸으면 솔봉 정상. 장태산(구성산)이라고도 하나 보다.

 

<솔봉갈림길 이정표>

 

<솔봉(구성산) 정상>

 

<가스안전교육원 갈림길을 지나고>

 

 

  금북정맥 이정표가 있는 장고개, 천안 구성동과 목천 지산리를 연결하는 옛고개로 인근 주민들이 장을 보러 다니던 고개라 하여 장고개. 취암산까지  2200m(태조산 4770m)

 

<장 보러 넘나들던 장고개>

 

 

 

  배넘어고개에서 7분 정도 오르면 돌탑이 있는 310m, 천안시가지 조망이 좋아 이곳에서 잠시 쉬다 간다. 도심 가까운 곳이라 그런지 산행객들이 꽤나 많다. 

  310봉에서 10여분 걸으니 낡은 이정표가 있는 이정표봉(동우아파트 1.3km)이 있고 이곳에서 정상은 지척.

 

<283봉>

 

<앞에 취암산 전위봉인 돌탑봉>

 

<돌탑봉>

 

<돌탑봉에서 보는 천안시가지>

 

<이정표봉, 이곳이 취암산 정상?>

 

  이정표봉에서 잠시 걸으니 삼각점이 있는 취암산 정상(320m). 유량터널에서 1시간 정도 걸었다. 이정표를 보니 고려산은 9,920m를 가야 한다. (태조산 6970m)

 

  취암산(321m)은 원래 두 개의 봉우리가 수리처럼 생겼다 하여 독수리 취() 자를 써 취암산(鷲巖山). 경암산이라고도 하는데 이는 1960년대 한자를 한글로 표기하도록 하면서 독수리 취()를 놀랄 경()으로 잘못 읽어 경암산이라 기록 되었다는 것. 글자가 별로 비슷하지도 않은데…  취암산 정상에서 한참 쉬면서 조망을 즐기고 간다.

 

<취암산 정상>

 

<이제 가구단지사거리 방향으로>

 

<암봉이 보이고>

 

  동우아파트 갈림길, 이정표를 보니 동우아파트는 좌측, 고려산은 직진이다. 이정표 고려산 방향을 따랐는데 세광아파트 우측 편 마을 길로 이어진다. 마루금은 동우아파트 방향으로 가야 했던 것. 이곳에도 산악회 리본이 여러 개 붙어 있는 걸 보면 이 길이 편한 길인가 보다.

 

  마을 길을 따라 내려오니 바로 앞에 가구단지사거리(천안 목천읍 응원1리 원골마을). 건너편에 경부고속도로 지하 굴다리가 보인다.동우아파트 방향으로 정상적인 마루금을 밟았으면 21번 도로(충절로)에 내려서 도로 따라 우측으로 1km 가깝게 걸어 이곳 가구단지 4거리에서 굴다리를 통과했을 것.

 

<동우아파트 갈림길, 고려산 방향으로 직진>

 

<마을 길을 걸어 가구단지사거리로>

 

<가구단지사거리>

 

  유량리에서 이곳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까지 5.5km, 1시간 50분 걸렸다.횡단보도 건너 경부고속도로 지하통로 통과해 좌틀, 동원시스템즈 건물 앞을 지나 이정표(고려산 6630m, 태조산 10290m)가 있는 숲길로 들어선다.

 

<건너편 경부고속국도 굴다리 통과해 좌틀>

 

 

<동원시스템즈 공장 지나 다시 숲길로>

 

  잠시 걸어 능선으로 올라서니 왼쪽 고속도로 너머 동우아파트를 우회해 내려오는 철계단이 보인다, 정상적인 마루금을 밟았으면 저 철계단을 내려와 도로를 따라 가구단지 사거리로 가 지하통로를 통과 했을 것.

 

<동우아파트 방향에서 내려서는 철계단이 보인다>

 

<왕자봉>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리본만 따라서 걸으면 충분>

 

<석곡배수지 철망 좌측을 따라 뒤에 보이는 능선으로>

 

<철망 좌측 길>

 

<석곡배수지를 지나 뒤돌아보고>

 

<우측으로 벌목지대>

 

<이곳에서 한 시간 넘게 널널하게 점심을 먹고 간다>

 

<한티고개>

 

<생강나무 꽃이 피기 시작한다> 

 

<우측 길로>

 

<다시 좌측 넓은 벌목지대>

 

  잠시 편한 길을 걸어 다시 포장임도에 내려선다. 이곳이 아마 애미기고개 일 것. 이제 세종시 전의면 지역. 그런데 군데군데 나뭇가지로 등로를 막아 놓아 걷기 불편하게 만들어 놓았다. 등로는 선명하고 좋은데 일부러 막아놓은 이유가 뭘까? 가지 말라는 건가?

 

<애미기고개>

 

<벌목한 나무들이 여기저기>

 

 

  애미기고개에서 20분 정도 걸으니 옛 산성터가 있는 고려산 정상(305m). 정상 아래 정자가 있고 고려산성 안내판이 보인다. 조망도 없고 산성 흔적도 찾기 어려워 그냥 지나가는 봉우리인 것. 정자에서 과일 먹으며 한참 쉬다 간다. 모두들 오랜만에 나선 산행이라 만고강산 유람하듯 여유 부리며 느긋하게 걷는다.

 

<고려산성 터가 있는 고려산 정상>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9번 지방도가 지나는 황골고개>

 

<도로 건너 다시 숲길> 

 

 

<여기도 넓은 벌목지대, 앞에 보이는 봉우리로>

 

<고등고개>

 

<돌아본 길, 뒤에 고려산 정상>

 

 

<전의산 연수원 직전 좌측 내리막길로 이어진다>

 

 

<관리사무실 앞에서 우측 숲길로 들어서고>

 

 

<부드러운 길이 계속 이어진다>

 

<세종 에머슨 골프장, 우틀 했다 곧 좌틀해 도로 따라 걷는다>

 

<주차장과 클럽하우스 사이 도로 따라 정문 방향으로>

 

<도로가 휘는 지점에서 좌측 숲으로 들어간다>

 

<수로 옆 가파른 등로가 이어진다>

 

<둥그런 삼각점이 있는 무명봉>

 

 

<이제 덕고개가 지척>

 

  완만한 길을 따르니 덕고개가 보인다. 과수원 어린 호도나무 아래 거름과 비료를 잔뜩 주었다. 곧 무덤 옆을 지나 덕고개에 내려선다. 철길 너머 다음 구간으로 이어지는 경부고속도로 지하 굴다리가 앞에 보인다. 오늘은 여기서 산행 종료. 

   좌측 덕고개 버스정류장으로 이동, 곧 도착하는 700번 버스 타고 50분 정도 걸려 천안터미널 도착, 귀경 길

 

<이곳 덕고개에서 오늘 산행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