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괴산 칠보산, 떡바위에서 정상으로

카페인1112 2021. 1. 19. 08:54

괴산 칠보산(778m), 쌍곡계곡을 품은 괴산의 명산

  * 산행일: 2,02112(),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떡바위(13:18)~청석재삼거리~정상(14:50~15:07)~청석재삼거리~떡바위(16:22)

    <총 산행시간 3시간 4(휴식 등 25분 포함)>

  * 산행거리: 6.03km ( 13,541)

 

칠보산 정상에서 보는 군자산, 남군자산 라인, 그 사이로 옥녀봉

    청화산 산행을 마친 늘재에서 칠보산 들머리인 괴산 칠성면 떡바위로 이동. 제수리재 지나 행복동천 옆 517번 지방도 잠시 달리니 떡바위입구. 늘재에서 40분 정도 걸렸다. 떡바위는 바위가 시루떡 자른 것처럼 생겼다고 해 떡바위. 떡바위는 칠보산 산행 들머리에 있는 게 아니고 괴산 방향으로 50m 정도 더 내려가야 한다.

 

 

  떡바위입구에  주차장소가 마땅치 않으면 각연사 일주문 옆 주차장(각연사주차장)에서 칠보산 최단코스로 오르려고 했는데, 마침 떡바위 등로입구 간이화장실 앞에 1대 주차공간이 남았다. 그런데 들머리가 떡바위든 각연사든 모두 산행거리가 짧고 거리 차이가 얼마 안 되니 실제로는 양쪽 다 최단코스.

 

  칠보산 산행은 이곳 떡바위입구에서 정상에 올라 쌍곡폭포가 있는 절말 쪽으로 하산하는 게 일반적인 코스. 하지만 시간을 보니 절말로 하산하면 쌍곡휴게소에서 떡바위까지 어둑어둑 해진 도로를 걸어야 할 것 같으니 좀 부담스럽다.

  그냥 편하게 떡바위에서 정상 왕복하기로 하고 산행 출발. 탐방로 안내도를 보니 정상까지 2.7km (보배산 각연사주차장~칠보산정상 2.3km)

 

정상까지 2.7km

  쌍곡계곡 행복동천 건너는 나무다리를 건너자 앞에 거대한 바위군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리고 울창한 노송들. 칠보산은 기암괴석과 노송들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그림 같은 산세를 보이는 곳.

 

  등로는 꽁꽁 얼어붙어 있는 문수암골 계곡을 따라 완만한 오름, 하지만 거친 돌길이 대부분이라 걷기 편한 길은 아니다. 꽁꽁 얼어붙은 게곡도 지나고.

 

쌍곡 행복동천은 꽁꽁 얼었다.
얼어붙은 개천도 건너고
괴물 모습인가, 얼굴바위

  가파른 오르막길을 오르니 청석재, 각연사에서 오르면 이곳에서 만나는 것. 정상은 우측으로 0.6km. 정상까지 거리는 얼마 안 되지만 경사가 급한 데다 눈까지 쌓여 꽤나 미끄러운 길.

 

  긴 계단 오르니 조망지점. 보배산과 군자산이 가깝다, 좌측 아래 각연사가 보이고. 짧은 암릉 오르니 다시 넓은 바위 있는 조망지점, 이곳에서 잠시 조망 즐기고

 

청석재, 각연사 갈림길
청석재에서 정상 가는 길

  청석재에서 정상 가는 길, 능선 따라 오르지만 가파른 암릉길로 쉽지는 않다. 게다 눈 쌓인 미끄러운 길. 가파른 계단 올라서니 명품송과 시원한 조망을 만난다. 가깝게 보이는 보배산과 군자산, 바로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칠보산 아홉 봉우리 중 하나.

 

  오랜만에 만나는 특이한 모양 버선코 바위(일명 가슴바위)도 중절모바위도 반갑고...

 

정상 방향, 정상은 앞에 보이는 봉우리에서 조금 더 올라야 한다.
보배산(우측)과 군자산(좌측)
군자산에서 남군자산으로 이어지는 라인. 가운데 옥녀봉이 살짝 보인다
버선코바위

  

  가파른 오르막길 오르니 칠보산 정상(778m). 떡바위에서 2.9km, 여유 있게 걸어 1시간 반 정도 걸렸다.

 

  칠보산은 7개 봉우리가 불교 7가지 보물 즉 금, , 산호, 거저(바다조개), 마노(석영), 파리(수정), 진주처럼 아름답다고 해 칠보산이라 했다는 것. 쌍곡을 사이에 두고 군자산과 마주하고 있어 군자산과 연계산행을 많이 한다.

 

  조망지점에 서니 이곳 조망도 일품. 서쪽 바로 앞에 군자산 작은군자산 라인이 흐르고, 그 사이 옥녀봉. 시야를 남쪽으로 돌리면 희양산, 장성봉, 대야산 백두대간 마루금, 그리고 괴산 명산들. 대야산과 중대봉 사이 뒤로 오전 다녀온 청화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군자산과 남군자산(좌), 그 사이 옥녀봉
좌측 뒤, 대야산과 중대봉 사이 청화산이 살짝 보인다
우측 뒤로 대야산과 중대봉, 가운데 막장봉(뒤 흐릿하게 둔덕산) 그 옆에 장성봉
바위봉 희양산은 언제 봐도 멋지다

  날이 너무 차가워 정상에서 잠시 머무르다 하산. 올라왔던 길 그대로 돌아나온다. 떡바위까지 2.7km이니 내리막길이야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 것. 청석재 지나 계곡 따라 떡바위로 하산.

 

각연사를 품고 있는 보배산
중절모바위

 

볼록한 바위봉 우측 뒤 박달산

  청석재에서 잠시 가파른 길 내려오고, 점점 길이 완만해 지면서 산행을 마치게 된다. 떡바위입구에서 산행 종료. 6km, 13,540보를 걸었다.

 

등로가 완만한 길로 바뀌면 떡바위가 멀지 않은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