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657m), 하남 검단산역에서 정상 다녀오기
* 산행일: 2,021년 5월 3일(월),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하남검단산역(11:50)~검단산주차장입구(11:59)~유길준묘소~능선쉼터(12:28)~북봉전망대~정상(13:28~13:47)~팔각정 헬기장~곱돌약수터~현충탑~주차장입구(14:58)~하남검단산역(15:06)
<총 산행시간 3시간 16분(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8.44km
오늘 검단산 산행은 5호선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에서 출발. 올 3월 검단산역 개통으로 전철이용 산행이 가능해진 것. 검단산역에서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정상 올라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하산해 다시 검단산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검단산은 정상에서 보는 두물머리 조망이 시원하고, 울창한 일본잎갈나무 숲이 4계절 아름다운 곳. 게다 접근성이 좋고 산행거리가 짧아 평일에도 산객들이 많이 찾는다.
산에 자주 다니는 사람은 산이 높지 않아 오르기 쉬운 산이라고 말하고, 그 말 믿고 갔던 산린이는 가파른 경사 덕분에 다리에 알 배는 그런 산.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나와 직진, 산곡천과 횡단보도 건너면 우측 검단산주차장 방향 표지(검단산역 362m)가 보인다. 혹은 횡단보도 건너 그냥 직진해 삼거리에서 우틀해 주차장으로 가도 되는데, 이정표 검단산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게 걷기에 낫다.
우틀해 SK 주유소 지나 하남벤처센터 주차장을 우측에 두고 좌틀하면 검단산주차장 입구.
검단산주차장 입구 요금소 바로 옆, 월남전참전기념탑 앞 넓은 임도가 들머리. 검단산역에서 들머리 주차장입구까지 600m, 9분 걸렸다.
* 검단산주차장은 현충탑 가는 도로가 주차면에 주차, 나올 때 무인 계산(@2,000원). 입구 건너편에 있는 하남벤처센터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주차장 따라 걸어 현충탑을 지나면 호국사입구~팔각정 헬기장~곱돌약수터 지나 정상 가는 코스
부드럽게 이어지던 임도는 '서유견문 저자' 유길준 묘소 근처부터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기 시작한다.
유길준묘소에서 가파른 길 6~7분 정도 오르면 능선안부 쉼터(유길준묘쉼터). 검단산역에서 2.13km를 걸었다.
정상은 우측 능선(2.04km), 좌측은 팔당대교 쪽 창모루마을에서 오는 길. 직진해 좁은 길 따라 내려가면 약수터 가는 길. 약수터만 가볍게 다녀오는 코스도 괜찮다.
능선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에서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오르면 약수터 지나 깔딱고개가 만만치 않은데, 이쪽도 능선 가파른 계단길이 만만치 않은 것.
그래도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올라 이쪽 유길준 묘소 방향으로 하산하는 게 조금은 덜 힘들지 않을까 싶다.
북봉전망대, 날이 흐려 조망은 시원치 않네. 오르다 보니 분홍 철쭉꽃이 땅에 떨어져 있다. 아쉽게도 벌써 연달래가 다 지고 말았다. 정상부 주변에만 철쭉이 남았다. 봄날은 이렇게 빨리 가네.
헬기장 지나면 곧 검단산 정상. 정상 입구 진분홍 산철쭉이 아직 한참이다.
검단산 정상. 검단산역에서 4.08km, 1시간 38분 걸렸다. 정상 사진 한 장 찍으려는데 정상석 오래 차지하는 사람들 덕분에 시간이 꽤나 걸리네. 게다 대부분 마스크도 안 하고 있으니.
이곳 정상 조망이 일품인 곳인데 오늘은 날이 너무 흐리다.
바로 앞에 흰색 강우레이더관측소가 보이는 예봉산, 우측에 예빈산이 가깝게 있고 예빈산 뒤로 운길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두물머리 너머로 백운봉 용문산 유명산 중미산 라인까지만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남쪽 중부고속도로 뒤로 객산, 그 뒤 라인이 금암산 이성산. 롯데타워도 살짝 보이고
하산은 곱돌약수터 방향. 여긴 평일인 데도 등산객들이 계속 올라온다. 마스크 착용한 사람은 반도 안 되는 것 같네. 햇빛 가리개가 마스크인 줄 아는지 그것 쓰고도 떠들고, 마스크 안 쓰는 것 까지는 좋은데 다른 사람들 지나갈 때는 입 좀 다물었으면 좋겠다.
정상에서 계단 내려서면 능선갈림길(정상 0.1km), 우틀해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직진하면 산곡초교 하산길. 여긴 잠시 경사 급한 돌계단 깔딱고개가 이어진다.
깔딱고개 내려오니 잣나무 쉼터. 그리고 팔각정이 있는 헬기장 내려오면 곱돌약수터. 그런데 곱돌약수터는 어느새 사용중지가 되어 버렸네. 예전 여기 약수터에 살던 도롱뇽들은 어디로 갔을까나~
잠시 내려오니 일본이깔나무 숲, 여긴 4계절 아름다운 곳. 예쁜 봄의 신록, 시원한 여름 숲에, 가을에는 황금색으로 물들고, 겨울 설경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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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사입구 지나 초소 앞에서 현충탑 방향으로 우틀. 곧 나오는 갈림길에서 현충탑 방향으로 그냥 직진. 애니고 쪽으로 가려면 갈림길에서 현충탑 방향이 아닌 좌틀해 내려가는 게 좋다.
현충탑 방향이 검단산 주차장, 그리고 검단산역 가는 길.
현충탑 지나 주차장 도로 따라 내려오면 올라갈 때 들머리 주차장입구가 나오고 검단산역으로 가 산행 종료. 산행거리 8.44km, 총 산행시간 3시간 16분(휴식 등 포함) 소요.
집으로 돌아오는 길, 하남시청역에서 탄 어느 여자분 배낭 벗으면서 내 옆자리에 급하게 앉는데 배낭에 꽂았던 스틱 날카로운 쪽이 내 얼굴로 향한다. 손으로 막았으니 망정이지 핸폰 보고 있었으면 아마 그대로 내 얼굴을 찔렀을 것. 그렇게 해 놓고도 하는 행동 보니 별로 미안하지도 않은 모양.
(사실 그 때 너무 놀라서 내 스틱으로 그 여자 확 찌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내 다른 쪽에 앉았던 사람도 스틱을 배낭에 위험하게 꽂고 있는 걸 보면 사람들 그 위험성을 모르나 보다. 스틱은 스틱집에 넣거나, 아니면 날카로운 쪽을 아래로 해서 꽂아야 한다. 하다못해 마개라도 덮거나. 그게 대중교통 이용할 때 최소한의 매너고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 끼치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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