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축령산 ~ 서리산 (축령산휴양림~남이바위~축령산~서리산~철쭉동산)

카페인1112 2021. 8. 19. 20:12

축령산(887.1m)~서리산(832m), 시원한 숲바람에 잣나무 향기가 그윽하네

 

 

* 산행일: 2,021814(),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축령산휴양림 제1주차장(8:36)~남이바위~수리바위~축령산정상(10:15~10:35)~절고개~서리산정상(11:43~12:18)~철쭉동산~임도~축령산휴양림(13:16),

  <총 산행시간 4시간 40(중식 및 휴식 1시간 포함)>

* 산행거리: 8.8km (17,336)

 

 

  이성계와 남이장군 일화가 전해지는 남양주 축령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이고, 축령산 북서쪽 3km 거리에 자리잡은 철쭉명산 서리산(상산)은 월간산 선정 100대 명산.

 

  오늘은 축령산휴양림(남양주시 수동면)을 들머리로 휴양림을 분지처럼 휘감고 있는 축령산, 서리산 연계산행.

 

 

  휴양림 매표소(주차비 3, 입장료 1) 통과해 바로 우틀해 축령산휴양림 제1주차장으로 간다. 축령산부터 오를 생각이니 바로 옆에 축령산 들머리가 있는 제1주차장에 주차.

 

  주차장 나가서 우틀하면 등산안내도가 있는 축령산 들머리. 안내도를 바라보고 우측은 축령산 정상 2.74km, 좌측은 서리산 2.64km.

 

이곳 안내도 우측으로 올라 좌측으로 내려오게 된다

 

  축령산 유래 안내문을 보니 조선 개국한 이성계가 고려말 이곳에 사냥을 왔다가 산세를 보니 매우 웅장하고 신비스러워 반드시 산신령이 계실 것 같아 산신제를 올렸다 하여 그 후로부터 축령산(祝靈山)이라 불리게 되었다'는 것.

 

  오늘 산행은 남이바위 수리바위 지나 축령산 정상, 절고개 지나 서리산 정상에 오르고, 철쭉동산 지나 임도 따라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코스.

  안내도 우측으로 올라 좌측 포장임도로 내려오게 된다. 오래 전 봄, 처음 이곳에 왔을 때도 같은 코스를 걸었다. 그 때는 집사람 동행이었는데 오늘은 홀로산행.

 

 

  곧, 딸만 넷 둔 사람이 100일 기도하고 아들을 낳았다는 정성바위를 만난다. 하이고 참 영험한 바위네. 요즘엔 기도하면 딸 낳게 해주나?

 

이 잣나무 숲에서 (이정표 정상 방향으로) 우틀해 가파른 길을 오른다

 

  정성바위 지나 숲으로 들어서니 곧 이정표, 이정표 정상 방향으로 우틀해 오르니 잣나무 숲 엄청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잠시 후 능선 올라서고 여전히 가파른 길. 흙산이지만 군데군데 암릉지대.

 

 

  주차장에서 30분쯤 오르니 바위 모양이 독수리 형상이라는 수리바위’, 이곳에서 정상은 1.67km(남이바위 0.95km).

 

  수리바위에서 남양주 수동 방향으로 시야가 트인다. 수동면 뒤로 삼각형 모양의 송라산이 솟았고 송라산 우측에 운길산 좌측 문암산이 보인다. 천마지맥의 천마산이 가장 높게 보이고

 

수리바위
가운데 세 개 봉우리 중 제일 뒤가 송라산, 우측 뒤 높게 솟은 산이 천마산

 

  홍구세굴 갈림길(능선3거리) 지나고, 암릉 길 올라 남이바위로 간다. 우회로가 있지만 능선 암릉 길 그냥 걸을만 하다.

스탬플러 박힌 암릉 오르니 이정표가 있는 남이바위(1주차장 2.05km, 축령산 정상 0.72km).

 

암릉지대, 옆 우회로 이용 가능
남이바위(축령산 정상 0.72km)

 

  남이바위에서 남쪽과 서쪽으로 조망이 후련하다. 남쪽 오독산에서 은두산으로 능선이 이어지고 은두산 뒤로 고동산 화야산 뾰루봉 라인, 그 뒤로 용문산 능선이 흐릿하게 보인다.

 

축령산에서 이어지는 능선, 중앙 우측 오독산에서 좌측 은두산으로 이어진다, 은두산 정상 뒤 화야산

 

  헬기장 직전 우회로로 빠졌더니 등로가 희미하다. 희미한 등로 따라 작은 관목들을 헤치고 오르니 헬기장. 남이바위에서는 그냥 능선 따라 걷는게 좋겠다.

 

헬기장에서 정상 가는 길

 

  헬기장에서 가파른 계단 오르면 곧 돌탑이 있는 정상, 이곳이 남양주시 수동면과 가평 상면 경계가 된다, 휴양림주차장에서 2.8km, 1시간 39분 소요.

 

  초반 가파른 오름길이 부담스럽지만, 암릉 오르는 재미에다 조망도 괜찮았다.

 

이 계단 오르면 곧 정상

 

  이곳 사방으로 조망이 좋은 곳. 서쪽, 남쪽 방향은 이제 익숙한 풍경. 북쪽 서리산 줄기 뒤로 애기봉 운악산이 가깝고 그 우측에 명지연인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조망 즐기며 쉬다 서리산으로 출발

 

서쪽 송라산(중앙 좌측 나뭇가지가 솟은 산) 천마산 방향
남쪽 오독산에서 은두봉, 깃대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그 뒤가 고동산 화야산, 뾰루봉 줄기
북쪽 방향. 좌측 나뭇가지가 살짝 가린 서리산. 우측 암봉이 애기봉, 운악산.

 

가파른 길 내려서 절고개로 향한다.

 

 

  가파른 계단 내려서 잠시 걸으니 안부사거리 절고개, 축령산정상에서 0.68km를 왔고, 서리산정상은 2.19km (좌측 제1주차장 2.18km).

  서리산 가는 길. 다들 휴양림 쪽으로 내려갔는지 축령산과는 달리 가는 길이 그래도 한가하네.

 

절고개를 돌아보고

 

  절고개 지나 헬기장, 여긴 잣나무향기가 그윽하다. 주변 쑥부쟁이도 피기 시작하고, 이곳 분위기가 좋아 잠시 쉬다 간다. 뒤따라 오던 짧은 바지 산객, "향기가 너무 좋아" 연발

 

헬기장에서 보는 축령산 정상

 

  왼쪽 휴양림에서 올라오는 임도 공사중인 헬기장사거리를 지난다. 서리산 가는 능선 길은 대부분 완만한 오르내림, 한가한 등로 편하게 걷는다.

 

서리산 정상부

 

  서리산 정상, 축령산에서 2.6km(휴양림에서 5.37km)를 한 시간 좀 넘게 여유 있게 걸었다. 한적한 길도 좋고 들꽃도 좋고, 바람도 시원했다.

 

  서쪽 수락산 뒤로 북한산,도봉산 사패산 라인이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은 가까운 주금산.

 

북한산 도봉산 라인이 선명하게~

 

  한적한 서리산 정상에서 점심 먹으며 한참 쉬다 간다. 이제 철쭉동산 방향으로 하산. 우거진 철쭉 터널을 지난다,

 

 

  무성하게 자란 철쭉나무가 병풍처럼 늘어서 있다. 서리산 정상에서 화채봉까지 700m 정도 계속 철쭉 동산. 그러고 보니 철쭉 철 한번 온다는 게 아직까지 기회가 없었네. 서리산이 월간산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된 것은 아마 이곳 철쭉 덕분일게다.

 

  곧 한반도 형상이 보이는 철쭉동산 전망대. 한반도 형상 우측 뒤에 서리산 정상

 

철쭉동산 전망대
휴양림 방향 하산

 

  가파른 신갈나무 숲길 내려오니 갈림길. 임도종점 방향으로 좌틀해 내려가니 다시 이정표. 매표소 방향으로 우틀해 내려간다. 간이목교까지 계속 가파른 길.

 

매표소 방향으로 가파른 내리막길을 걷는다

 

  간이목교 지나 공사차량이 올라오고 있는 임도에 내려선다. 이제부터 제1주차장 방향으로 임도 따라 가는 길. 이무기가 용이 되어 승천했다는 승천바위 지나고

 

간이목교에서 우측 임도 따라 내려간다

 

  임도삼거리에서 매표소 방향 우틀해 주차장으로 간다. 직진하면 축령산 정상 방향. 계속 임도 따르면 제1주차장으로 이어진다.

 

 

  곧 아침에 올라갔던 들머리 도착, 주차장에서 산행 종료. 산행거리 8.8km, 순 산행시간 3시간 반 정도 걸렸다. 이렇게 편하고 좋은 산행지를 그동안 어찌 그렇게 외면했을까. 어느 계절이든 다시 찾고 싶은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