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 대야산(930.7m), 용추계곡을 품은 여름산행 명소
* 산행일: 2,021년 8월 5일(목),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대야산주차장(9:28)~용추~월영대삼거리(10:08)~피아골~정상(12:02~12:17)~밀재(13:07~13:35)~월영대(14:20~14:40)~대야산주차장(15:25)
<총 산행시간 5시간 57분(중식 및 알탕 등 1시간 20분 포함>
* 산행거리: 10.3km (총 19,135보)
충북 괴산 청천면과 경북 문경시 가은읍 경계에 걸쳐 있는 속리산국립공원 대야산은 용추계곡 비경을 품고 있어 여름산행의 명소로 잘 알려진 곳. 오랜만에 여름날 용추계곡을 즐기러 대야산으로 간다. (네비: 대야산주차장)
쌍곡계곡 지나 대야산주차장(문경 가은읍)으로 가는데, 길가에 ‘중대봉 대야산 출입금지지역 단속 강화’ 플래카드가 붙어 있다.
오래 전 대야산 처음 왔을 때는 농바위 들머리로 중대봉 대슬랩 올라 대야산 정상에서 벌바위마을로 하산했는데 지금은 중대봉 쪽 길이 막혀 있나 보다.
대야산주차장 소형주차장(무료)에 주차하고, 안쪽 들머리 나무계단 올라 산행 출발. 오늘 산행은 대야산주차장에서 용추계곡 지나 피아골 따라 정상에 올라, 백두대간 밀재 거쳐 다래골로 하산하는 코스.
오늘은 주로 맑은 계곡 물소리 들으며 걷는 길.
주차장에서 고개 하나 넘어 대야산장 옆길 나가면 간이화장실이 있는 용추계곡 입구. 여기부터 용추계곡을 따라 등로가 이어진다.
선유동천나들길 이정표는 대야산 4.8km, 용추 0.8km (대야산주차장 0.4km).
대야산장 앞 화장실 부근에 차량 5~6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지만 주차장에서 여기까지 400m 거리이니 굳이 여기까지 차를 갖고 올 필요야 없겠다. 대야산 최단코스는 이곳에 주차하고 피아골로 오르는 것.
용추계곡 따라 우측 용추, 대야산 방향으로 오른다.
계곡을 따라 오르는 길. 계곡 건너편에도 월영대 부근까지 길이 이어진다. 식당가 지나 ‘선유동천 나들길 종합안내판’ 있는 곳이 대야산 산행 들머리(대야산 주차장 0.7Km, 대야산 4.5km). 이곳에서 용추까지 0.4km.
그냥 용추계곡 즐기러 오는 사람들은 주차장에서 용추까지 1.1km를 걷게 되는 것.
계곡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곧 용추계곡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용추폭포 도착. 폭포 아래 바위에 하트 형상의 탕을 이루고 있다. 이곳 용추는 암수 두 마리의 용이 하늘로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
내려가 건너편으로 넘어가야 제대로 사진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물이 많아 건너갈 수가 없다.
잠시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월영대 0.3km 이정표(대야산 주차장 2.0km) 지나면 월영대갈림길
용추에서 20분 정도 오르면 월영대 아래 갈림길(월영대삼거리), 대야산주차장에서 2.3km를 왔다. 이곳에서 우측이 피아골, 좌측이 다래골로 밀재 거쳐 정상 가는 길.
피아골 코스(정상 1.9km)는 거리가 짧은 대신 가파른 계단 길이 만만치 않아, 거리가 멀긴 해도 완만한 밀재 방향(정상까지 2.9km, 밀재 1.9km)으로 많이 오른다. 피아골 쪽이 사람이 적을 것 같아 우측 피아골로 오른다.
계곡 바로 옆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월영대 0.7km, 대야산 1.2km 이정표를 지나면서 길이 조금씩 거칠어진다.
계곡 건너, 급경사 오르기 직전 쉼터. 이제부터 정상까지 계속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바람 한 점 없고 조망도 없는 길. 더구나 마스크까지 하고 걸으니 푹푹 찐다. 그래도 델타 바이러스 무셔 그냥 마스크 하고 오른다.
대야산 정상 0.3km 이정표, 가파른 계단 길이 계속 된다.
나무 계단 올라 좌측 밀재(밀재 1.0km)에서 오르는 길과 합류되고 우측에 바로 정상부가 보인다. 철제 난간 잡고 오르면 곧 대야산 정상.
가파른 길 올라 사방으로 장쾌한 조망이 일품인 정상 도착, 주차장에서 4.4km, 2시간 36분 걸렸으니 꽤 여유 부리면서 올라온 것.
'대야산에서 본 속리산 전경' 안내도 뒤로 조항산부터 청화산, 속리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연봉들이 아름답게 솟았고, 북쪽 대야산 직벽 뒤 우측에 허연 희양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막장봉과 희양산 사이 뒤로 월악산 영봉도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정상 조망을 즐기는데 몇 명 그룹으로 올라온 사람들이 좁은 정상에서 인증샷을 워낙 요란하게들 찍고 있다. '너무 시끄러워서, 아쉽지만 바로 밀재 방향으로 하산. 정상에서 밀재까지는 1km 거리로 백두대간 따라 가는 것..
밀재 방향으로 하산. 멋진 풍광이 이어진다. 우측 중대봉 대슬랩은 역시 장관
밀재까지 꽤나 거친 길이 이어진다. 이 길은 백두대간 길. 버리미기재에서 대야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은 밀재를 지나 조항산, 청화산으로 간다. 대야산 북쪽으로 희양산, 남쪽에 조항산이 있는 것.
대문바위 통과하고
밀재 도착, 정상에서 1.2km(이정표 기준 1km) 걸었는데 너무 여유를 부렸는지 50분이나 걸렸다. 여기서 점심 먹으며 한창 쉬다 간다.
그런데 앞에 앉은 부부, 모기 회식 만땅 시켜줬다며 진저리를 치며 일어난다. 어이구, 무서운 산모기.
점심 먹고 한참 쉬다가 출발. 월영대는 좌측 방향이고 직진은 백두대간 조항산 가는 방향.
곧 물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역시 계곡 따라 가는 길. 산죽지대 통과하고
월영대, 밝은 달이 계곡 물 위에 아름답게 드리운다 해 월영대. 넓은 반석에서 놀기 좋으니 물놀이 장소로는 최고로 좋은 곳. 우측 술상바위가 있는데, 넓은 반석에 흐르는 맑은 물에 달빛이 교교하게 드리우면 그 자리 자체가 치명적인 유혹이 되겠다.
월영대 아래 계곡에 발 담그고 한참 쉬다 간다. 발을 담그고 있으니 더위가 저절로 들어가고 신선경이 따로 없다. 대야산은 몇 번 와봤지만 그룹산행으로 이런 느긋한 여유가 없었기에 대야산 계곡이 이렇게 좋은 줄 몰랐다.
하산은 건너편으로 넘어가 계곡 우측 길로 내려온다. 이쪽이 피서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순한 길.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길. 용추계곡은 오전 올라갈 때와는 달리 피서인파로 가득하다. 아래 쪽 넓은 곳은 거의 수영장 수준, 텐트 쳐 놓고 있는 사람, 개하고 물놀이 하는 사람 골고루네.
대야산장 앞 삼거리에서 다시 고개 하나 넘어 주차장으로 돌아와 산행 종료. 너무 더워 대형주차장 가게로 가서 냉커피 한 잔(@2천원) 하며 잠시 휴식. 서비스로 주신 냉 오미자차, 이거 정말 시원하고 좋았다.
돌아오는 길. 쌍곡계곡 통과하는데 길가에 주차해 놓은 피서차량들이 워낙 많아 조심조심 통과. 이쪽 계곡들이 좋으니 역시 피서 인파가 몰리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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