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검단산(657m) – 가을빛 물든 이깔나무 숲, 이렇게나 짧은 가을!
* 산행일: 2,021년 11월 11일 (목),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하남검단산역(13:58)~안창모루 들머리(14:08)~292봉~큰고개 쉼터(14:45)~북봉전망대~정상(15:44~15:56)~곱돌약수터~현충탑~주차장입구~하남검단산역(17:20)
<총 산행시간 3시간 22분(휴식시간 포함)>
* 산행거리: 8.47km (14,910보)
오후 여유있는 시간, 5호선 전철 타고 가까운 하남 검단산으로 간다. 오늘 산행은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에서 시작. 안창모루에서 정상으로 오를 계획.
3번출구에서 산곡천과 지하차도 횡단보도 건너 직진하면 삼거리 갈림길. 여기서 우측으로 가면 검단산주차장 입구, 좌측이 팔당댐 방향.
현충탑이나 유길준묘소 방향으로 오르려면 우틀, 안창모루 방향은 좌틀. 좌측 도로 따라 안창모루로~
좌측으로 도로 따라 가면 노란색 카페 건물이 있고 건물 우측 골목으로 들어서면 안창모루 들머리. 전봇대에 등산로입구 표시가 있다.
검단산역에서 안창모루 들머리까지 860m, 10분 소요.
들머리 올라서니 완만한 오르막길. 여긴 현충탑이나 유길준묘소 쪽과는 달리 산행객이 거의 없이 한적하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였고, 제법 가파른 오르막길
능선에 올라서니 좌측 바깥창모루에서 오는 검단지맥 길과 합류된다. 정상은 당연히 우측 방향.
부드러운 능선 길에는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등로를 가렸다. 벌써 찬바람이 불어온다.
삼각점이 있는 292봉을 지난다. 보통 295봉이라고 하는데 삼각점 표고(=높이=해발고도) 292m 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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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2봉에서 내려서면 큰고개안부 쉼터(유길준묘쉼터). 검단산역에서 2.1km를 47분 동안 걸었다. 정상까지는 2.04km.
이곳 능선4거리는 우측 유길준묘소 방향에서 오는 길과 합류되는 곳. 좌측은 약수터 가는 길. 정상은 직진.
능선 가파른 오르막길이 계속 이어진다. 숲은 벌써 앙상한 겨울나무, 늦가을 찬 바람에 낙엽이 뒹구는 황량한 풍경. 이렇게 짧은 가을이 간다.
정상 1.45km 이정표. 이정표 좌측 뒤에 예봉산, 우측 예빈산이 보인다.
암릉능선과 우회로 갈림길, 좌측 능선길에서 보는 조망이 좋은 곳인데 길이 험해서인지 이제는 대부분 직진해 우회로로 오른다. (좌측으로 가면 암릉능선 길)
오르막길 걸어 다시 능선 길 합류
북봉전망대(585m), 날이 흐려 전망이 시원치는 않다. 그런데 전망대 위쪽 능선에 쉼터 짓는 공사중. 아니 검단산이야 서너 시간 산행이면 족한 곳인데 굳이 저런 쉼터가 왜 필요할까? 저 쉼터에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다고.
검단산 수백 번 올랐지만 저런 시설물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다. 이 나라 세금을 너무 많이 걷어.
전망대에서 보는 광주 정암산 해협산 방향. 오래 전 귀여리에서 올랐던 곳인데 다시 가봐야겠다.
북봉전망대부터는 정상까지는 대부분 순한 길. 헬기장 지나면 곧 정상.
검단산 정상. 검단산역에서 4.08km, 1시간 46분 걸렸다.
검단산은 정상에서 보는 두물머리 조망이 일품인 곳인데, 오늘은 날이 흐려 조망이 시원치 않다. 두물머리 너머 용문산 정상부에 눈이 쌓였는지 하얗게 보인다.
북쪽 바로 앞에 강우레이던관측소가 있는 예봉산, 그 바로 옆 예빈산이 있고 예빈산 뒤로 운길산이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서쪽 중부고속도로 뒤로 객산, 그 뒤 라인이 금암산 이성산. 롯데타워도 살짝 보이고
하산은 곱돌약수터 방향. 원래는 아랫배알미 쪽으로 내려가 하남 위례사랑길 걸어 산곡천에서 검단산역으로 갈 생각이었는데 오늘 너무 늦게 출발해 강변에서 일몰을 만날 것 같아 포기하고 가까운 쪽으로 하산.
정상에서 내려선 능선갈림길, 우틀해 곱돌약수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여긴 경사 급한 깔딱고개
깔딱고개 내려오니 잣나무 쉼터가 있고 곧 팔각정이 있는 헬기장. 시간이 늦어서인지 여기 헬기장도 한산하네.
곱돌약수터는 사용 중지, 20여년전 처음 검단산 왔을 때만 해도 이곳 약수터 수로에 도롱뇽이 살았고 약수터 뒤 비탈에는 노루귀가 무성하게 자랐는데 지금은 아예 흔적도 없다.
곱돌약수터에서 하산 길, 오후 늦은 시간이라 아무래도 한적하기 마련. 그런데 오후 4시 넘은 늦은 시간인데도 올라오는 사람들이 가끔 보인다.
잠시 내려오니 일본이깔나무 숲, 여긴 4계절 아름다운 곳. 지금은 가을 빛으로 은은하게 물들어 간다.
호국사입구 지나 초소 앞에서 현충탑 방향으로 우틀(현충탑 0.15km). 애니고 쪽으로 가려면 곧 다시 좌틀(이정표 있음)해 내려가야 하지만 하남검단산역은 현충탑 방향으로 직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헷갈리기 쉽다. 애니메이션고교 쪽으로 가야 하는데, 초소 앞에서 우틀하지 않고 그냥 직진하면 고약해지는 것.
곧 현충탑을 지난다
현충탑 지나 검단산주차장(현충탑진입로 노상주차장, 주차료 2천원) 도로 따라 내려오면 베트남참전기념비가 있는 주차장입구. 이곳 우측 임도가 유길준묘소 방향 산행 들머리.
주차장입구에서 횡단보도 건너 직진하면 우측에 LPG 충전소가 있다. 충전소 지나 횡단보도 건너 산곡천 건너면 하남검단산역, 이곳에서 산행 종료.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출발 정상 다녀오는데 8.47km, 산행시간 총 3시간 22분 걸렸다.
오늘은 유길준묘소 쪽으로 오르지 않고 안창모루에서 올랐는데 거리나 소요시간이나 별 차이가 없는 데다, 안창모루 쪽이 한적하고 산행객이 별로 없어 오히려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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