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위례사랑길 - 하남검단산역 출발, 산곡천에서 팔당댐까지
* 답사일: 2,021년 11월 28일(일), 흐림
* 경로 및 시간: 하남검단산역(14:18)~산곡2교~산곡천 하구(14:31)~팔당댐3거리(16:03)~하남검단산역(17:18)
<총 소요시간 3시간, 돌아올 때는 1시간 15분 소요>
* 답사거리: 12.2km (7,491보)
하남검단산역 3번 출구 나와 산곡천 방향으로 직진. 곧 산곡천 산곡2교. 평소라면 직진해 검단산으로 갔을 텐데 이번에는 산곡천으로 내려간다.
오늘은 하남 위례사랑길(산곡천~팔당댐, 5km)을 걸을 계획. 위례사랑길은 하남위례길 4개 코스(64km) 중 제1코스. 위례강변길은 여러 번 가봤지만 위례사랑길은 처음 걸어보는 곳.
하남검단산역 3번출구 나와 산곡천 방향으로 직진
산곡2교에서 산곡천으로 내려가 한강 방향으로 걷는다.
앞에 보이는 산은 한강 너머 예봉산
산곡3교 지나면 한강이 보이고, 위례사랑길 시작지점.
산곡3교 아래 지나면 산곡천 한강 합류지점이 보이고 위례사랑길 시작지점. 검단산역에서 1km 정도 왔고 13분 걸렸다. 하남위례길 제1코스 위례사랑길은 산곡천에서 팔당댐까지 5km 거리. 산곡천 건너 팔당댐 방향으로 걷는다.
산곡천 건너 좌틀해 가면 한강변 철새 조망지점, 여기 철새사진 촬영 명소인가 보다
진사들이 많네, 나도 덩달아 한참 철새 구경하다 간다.
한강 철새 큰고니떼
팔당대교 아래 통과
바깥창모루 이정표 - 팔당댐 4.4km
하남취수장 앞을 지나니 위례사랑길 아치. 아치나 이정표가 비교적 잘 되어 있어 혼자 길찾아 가기 그리 어렵지 않다. 이렇게 신경 써서 트레킹 코스를 조성했는데 왜 걷는 사람이 그리 없을까. 더구나 여긴 하남 도심과 가까운데.
그런데 이용하는 사람 없으면 뭐 어떤가? 예산이 주어지고 조직이 있는데, 허모씨 말대로 나라에 돈은 많고...
닭바위가 있다는데 어떤 거지?
요기서 가볍게 산책 나온 외국인 1명 보고, 이후 이 길 걷는 사람 전혀 없었다.
연리지와 도미나루 갈림길, 도미나루 방향(우측)으로 걸으면 도로변을 걸어야 한다. 카페캐슬 앞을 지나 강변으로 계속 길이 이어진다. 연리지 방향으로 직진.
요긴 길 상태가 그리 좋진 않다. 여름엔 풀이 우거져 불편했겠다.
한강 도미나루. 백제 개로왕 시절 도미부인 일화가 전해지는 곳. 개로왕은 고구려에서 보낸 바둑 잘 두는 승려 간첩에게 속아 실정을 거듭했다는 인물. 왕이 두 눈을 못 보게 만들어 강에 버리게 한 남편을 찾아 도미부인이 배를 타고 떠났다는 나루. 이들 부부는 외딴 섬에서 극적으로 만나 고구려 땅으로 건너가 살았다고 한다.
개로왕 시절 백제는 고구려 장수왕의 남하정책에 밀려 한성을 빼았기고 공주로 천도하게 된다. 왕이 잡혀 참수될 정도로 형편 없이 밀렸던 것. 그 정도로 국력 차이가 컸을 텐데, 일단 패배한 왕한테는 이런 부정적인 설이 잔뜩 달라붙게 되는 것, 그것이 패자의 역사!
한강 옆으로 길은 이어진다. 삼국사기 백제 건국설화를 보면 백제인들은 한강을 '큰 강'이라는 뜻의 한수(漢水)라 불렀다. 광개토대왕비에 표기된 대로 고구려 때 한강을 부르던 이름은 아리수. 아리수는 '크다'는 뜻의 아리와 수(水)가 합쳐진 것으로 역시 큰 강이라는 뜻.
알(아리)나 한 모두 크고 신성하다는 뜻이니 우리 민족은 예부터 한강을 중요시 하고 부근에 터를 잡았다. 지금이야 아리수가 서울 수돗물 이름이 되었지만.
강변소나무숲 이정표 – 팔당댐 3.3km. 여기서 길은 우측 도로변으로 나가는데 가파른 오르막길. 낙엽이 수북하게 덮여 있어 푹푹 빠지고 미끄러워 올라가는데 애를 먹었다.
도로변 아치 있는 곳으로 올라가 이제부터는 4차선도로 자전거길 따라 걷는다.
요 아치 방향으로 올랐다. 그리고 4차선 도로변 자전거길을 걷는다.
요기 지나 다시 아치 통과 한강변 쪽으로 내려간다
팔당댐이 보이기 시작
두꺼비 한 마리가 강변에 있네. 두껍바위. 가뭄이 들면 수령이 기우제를 지내던 곳이란다.
길은 다시 우측 정자가 있는 도로변으로 이어진다. 낙엽이 수북하게 쌓인 길을 걷는다.
배알미동 안내판 있는 지점에서 다시 한강변 쪽으로 내려오고
배알미대교 아래 계단 올라 도로 우측편으로 넘어 간다.
수자원공사 후문, 팔당댐은 1km 남았다.
이런 길을 걷다가, 길이 막히면
음식점 계단 올라, 음식점 사이 나와 아랫배알미길 2차선도로 옆으로 걷는다.
배알미동 마을회관, 그 앞에 버스 정류장이 있다. 팔당댐은 좀더 가야 ~
배알미동 표지판을 만나고
팔당댐은 지척이네
팔당댐 입구 팔당댐삼거리. 이곳이 위례사랑길 종점인 팔당댐. 하남검단산역에서 6.3km, 1시간 45분 소요.
이것저것 구경하면서 오느라 시간이 꽤나 걸렸다.
이제 되돌아 나가 아랫배알미길 걷고, 배알미동마을회관 앞 버스정류장에 가서 버스 타고 돌아갈 것인지, 그냥 걸어서 갈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이제 아랫배알미길로 돌아간다. 배알미삼거리에서 횡단보도 건너 구림장어 앞으로 가서, 배알미동 표지판 옆 걸으면 배알미동마을회관. 그 앞에 버스정류장
팔당댐도 돌아보고
버스 노선은 있는데 차가 언제 올지는 모르겠고, 게다 검단산역 근처 가는 버스가 자주 있는 게 아니라서, 시간 찾아 보기도 귀찮다. 그냥 걸어서 돌아가기로 한다. 5km 정도만 걸으면 되니까~
다시 음식점 철계단 내려와 수자원공사 후문 쪽으로 걷는다.
도로변으로 나와 낙엽 밟으며
오후 늦은 시간 한강 풍경
걷기 좋은 길 걷다가
다시 도로변으로 나간다
도미나루 이정표 부근에서 다시 아래로 내려간다. 여긴 연리목 근처
다시 강변으로 내려오고
산곡천 산책로 걸어 하남검단산역으로 돌아와 오늘 답사 완료. 팔당댐에서 검단산역까지 1시간 15분 동안 6km를 걸었다. 왕복 총 12.2km, 3시간 소요
위례사랑길은 오늘 처음 걸었는데, 별로 맘에 드는 길은 아니다. 그냥 한번 걸어보면 되는 정도. 그리고 위례사랑길보단 위례강변길이 걷기 편의나 접근성, 볼거리 등 모든 면에서 훨씬 낫다.
그러니 위례사랑길에는 사람이 없고, 강변길에는 늘 걷는 사람들이 많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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