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강진 덕룡산 최단코스 산행 - 만덕광업에서 정상으로,

카페인1112 2022. 3. 15. 22:29

강진여행 길 덕룡산(432m) 짧은 산행

 

* 산행일: 2,02239(),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만덕광업 입구(7:18)~용혈암지~정상(8:03~8:19)~주차장(8:55) <총 산행시간 1시간 37>

* 산행거리: 1.6km 

 

  남도답사 일번지 강진여행 셋째 날, 이른 아침 덕룡산(德龍山)으로 출발. 어제 남파랑길 82코스 걸으며 강진만 너머로 거친 암골미를 자랑하던 바위산 덕룡산을 보면서 걸었는데, 오늘 잠깐 들르기로 한 것.

 * 덕룡산은 블랙야크 선정 100대 명산에 포함되어 있지만 산림청 100대 명산에는 빠져 있다.

 

동봉에서 보는 서봉 방향

  숙소인 강진읍내 사의재(여기 한옥 숙소 가격 저렴하고, 관리가 잘 되어 있어 묵을만 하다)에서 25분 정도 걸려 오늘 산행 들머리 만덕광업 입구(강진군 도암면) 도착. 만덕광업은 덕룡산 산허리에 자리잡은 규사광산이다.

 

  오전중에 백련사~다산초당~만덕산 코스 답사까지 끝내고 귀경할 계획이라 덕룡산 산행은 만덕광업에서 동봉 다녀오는 최단코스 산행. 

 

들머리 가는 길, 바위산 덕룡산 모습

   만덕산업 정문 우측에 6~7대 정도 주차공간이 있는데 도착해보니 벌써 차량 4대가 주차되어 있다. 정상 동봉 다녀올 때까지 마주친 사람이 전혀 없었던 걸 보면 산행객 차량이 아닐 수도 있겠다.

  정상에서 내려와 보니 주차공간은 다 찼고, 산행객들은 길가 공터에 요령껏 주차하고 올라간다.

 

만덕광업 정문이 있고 우측에 주차공간

주차장 건너편 팔레트가 있는 들머리가 보인다.

 

  정상(동봉)까지 0.85km 짧은 산행. 너덜길이 좀 거칠긴 해도 거리가 짧으니 쉽게 다녀올 수 있는 코스

 

높게 자란 시누대 사이로 등로가 이어진다.

 

   시누대 숲길 잠시 걸으니 우측에 2015년에 끝난 '용혈암 발굴조사 안내판'. 축대 흔적이 남아 있는 걸 보면 이곳이 바로 암자터일 것.

 

  용혈암은 고려시대 국사칭호를 받았던 천책스님을 비롯해 세 분의 국사가 주석했던 유서 깊은 암자인데 터만 남았다. 천책이 남긴 시문을 본 다산이 그의 글솜씨에 매료되어 여러 번 용혈을 찾았다고 한다. 그런데 용혈이 어디인지는 확인하지 못 했다.

 

이 동굴이 용혈은 아니고

 동굴 우측으로 등로가 이어진다. 파란 색 페인트로 정상까지 등로를 표시해 놓았다

 

 강진만 쪽 일출인데, 날이 이리 흐리니, 좀 아쉽네

 

가파른 너덜길이 시작된다. 돌 밟으면 들썩이는 곳도 있으니 하산할 때 특히 조심해야겠다.

 

 건너편 암릉

 

 소석문 갈림길(소석문 2.5km, 정상 0.03km) 지나 로프 잡고 오른다

 

암릉 오르면 정상

 

ㄷ자형 스테이플러(철심) 지나고

   덕룡산 정상 동봉, 만덕광업입구 들머리에서 0.8km, 느긋하게 걸어 45분 소요. 날이 흐려 조망이 좀 아쉽긴 해도,  혼자 정상에 머무는 기분 나름 괜찮았다.

 

강진만 방향 조망

  서봉쪽 주작산으로 향하는 암릉이 역시 절경. 저 길 따라 걷는 것도 좋을 텐데 그냥 원점회귀 해야 하니 이건 좀 아쉽다서봉(0.28km)이라도 잠시 다녀올까 생각했지만 오늘은 그냥 여기서 하산 결론.

 

 정상석 아래 이정표

 

하산 길, 너덜지대와 시누대 길 통과하면 주차장. 왕복 1.6km, 총 1시간 37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