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낙엽산행 - 음성 부용산

카페인1112 2007. 11. 25. 17:19

늦가을의 낙엽산행

* 산행지: 음성 부용산(644.3m)

* 산행일: 2007 1124(), 흐림

* 산행경로 시간: 용산궁도장 주차장(2:10)~송림쉼터(2:55~3:05)~무수막쉼터(3:33)~소나무

  쉼터(4:00)~정상(4:05~10)~송림쉼터(5:05)~주차장(5:30)

     산행시간: 3시간 20 (휴식 20 포함)

 * 가는 : 중부고속도로 음성IC~음성군청을 우측에 두고 좌회전하여 318 도로~5 정도

     진행 용산저수지 좌측으로 궁도장과 부용산등로 입구 표지판

 

 

토요일 오후 가벼운 산행지로 떠난 음성 부용산. 고속도로가 계속 밀려 오후 2 지나서야 부용산 입구 주차장에 도착한다. 상일IC에서 2시간이나 소요. 용산리저수지 옆에 궁도장이 있고 궁도장 옆에 제법 넓은 주차장이 있다. 오는 도중 금왕사거리를 지나 좌측으로도 부용산 들머리가 있었지만 오늘 계획은 궁도장 들머리로 오르는 .

 

           <밤나무 낙엽이 수북한 들머리>

 

주차장에 있는 등로 안내도를 잠시 둘러보고 산행 출발. 들머리에는 밤나무 낙엽이 수북하게 쌓여 오늘의 낙엽산행을 예고한다. 조금 오르니 참나무류와 이깔나무 낙엽이 두텁게 등로를 덮고 있다. 산행 내내 낙엽과 같이 하는 낙엽산행, 음성 읍내와 가까워 찾는 사람이 있을 텐데도 등로에는 낙엽이 그대로 쌓여 있다. 오후 늦은 시간에 산행을 시작해서일까 전혀 인적이 없이 호젓한 산행이다. 들머리부터 조금씩 경사가 급해지더니 급경사 길은 앞에 보이는 소나무가 무성한 봉우리에 오를 때까지 계속된다. 초입부터 경사가 급해 여유부리며 느긋하게 오른다.

 

       <첫봉우리>

 

봉우리에 오르니 아래로 용산저수지의 푸른 물이 시원하고 우측으로 정상부에 시설물이 있는 가섭산이 가깝게 보인다. 숲의 나무들은 이제 겨울을 준비하는지 잎을 모두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하늘로 뻗고 있다. 그래도 소나무가 제법 많아 푸르름으로 산에 생기를 불어 넣어 준다. 봉우리를 오르니 잠시 소나무 사이를 걷는 순한 길이 이어지고 앞에는 경사가 급해 보이는 삼각형 모양의 봉우리가 솟아 잇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4Km거리이니 아마 정상은 것이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는 송림쉼터일 게다. 예상했던 것보다 경사가 급하니 4km 짧은 거리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산행이 같다.

 

           <송림쉼터 이정표>

 

봉우리에서 내리막을 거쳐 다시 경사가 제법 급한 봉우리를 오르니 바로 송림쉼터. 쉼터 표지판은 없어지고 이정표에는 궁도장 1.4km, 정상 2.6km 안내되어 있다. 오르락 내리락 경사 급한 길을 40 정도 왔는데 거리가 여태 1.4km밖에 된다. 소나무 사이 능선 길을 가는데 좌우로는 제법 경사가 급하다. 숫고개쉼터를 지나 작은 봉우리를 오르니 좌측 북서 방향으로 정상이 있는 봉우리가 보이고 우측으로도 제법 높은 봉우리가 보인다. 계속 진행해서 작은 봉우리에 올라서자 등로는 우측으로 휘어 오른쪽에 보이던 봉우리로 향한다. 입구 안내도만 때는 능선을 따라 북쪽 방향으로 오르면 바로 정상이 나오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측으로 갔다가 다시 북서 방향으로 진행해야 정상이 나올 같다. 뒤를 돌아보니 지나온 오르락 내리락 능선길이 그대로 드러난다.

 

 

            <가섭산>

 

            <무수막 쉼터 이정표>

 

제법 경사가 급한 길을 내려오니 무수막쉼터. (궁도장 3.1km, 정상 0.9km 표시) 숫고개쉼터에서 30분이나 걸렸다. 이제부터는 계속 오르막길. 암릉지대를 지나 경사가 급한 길을 오르니 소나무 너머로 지나온 산줄기들이 그대로 드러난다. 소나무 그루가 있는 쉼터. 날이 흐려 주변 산줄기들이 흐릿하게 보이고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도 이제 저녁 기분이 느껴진다. 이제 정상은 지척

 

      <소나무 너머로 지나온 능선길이 두 겹으로>

 

             <소나무 쉼터>

 

             <정상으로 가는 길>

 

완만한 길을 따라 앙상한 겨울나무 사이를 오르니 정상. 정상에는 안내판과 나무의자, 방명록 기재하는 철제 박스가 있고 상석 3개나 있다. 정상은 사방이 잡목으로 막혀 조망도 안되고 좌우 등로 쪽을 살펴 보고 바로 하산 시작. 여유 부리면 어둠이 내릴 같다.

 

 

 

원점회귀 산행이기 때문에 올라온 길을 그대로 되짚어 내려가는 . 경사가 급하고 낙엽이 너무 두텁게 쌓여 조심스럽다. 5 송림쉼터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조금씩 내리기 시작한다. 주차장으로 내려 산행 종료. 금새 어둠이 찾아 오고 있다.

 

            <다시 송림 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