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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 만물상(이틀째)

카페인1112 2007. 12. 22. 15:48

 금강산 관광 - 둘째 날 만물상 등산

 

            <호텔 앞에서 본 풍광>

 

아침식사를 하고 주변의 수려한 풍광을 보면서 온정각으로 집결. 두 팀으로 갈라져 등산이 부담스런 일부는 삼일포로 가고 대부분은 만물상으로 향한다.

 

해금강 삼일포는 관동팔경(동해안 8개의 명승지) 중 하나로 신라시대 4명의 국선이 뱃놀이를 하다 절경에 매료되어 3일 동안이나 돌아가는 것을 잊어 3일포라는 이름을 얻었다고 한다. 그 절경도 봐야겠지만 그래도 금강산에 온 이상 만물상을 가야겠기에 만물상으로 향한다. 만물상을 보지 않고 금강산을 봤다고 말할 수는 없다고들 말한다. 나중 삼일포 다녀온 사람들 말로는 가벼운 산책코스에 주변 풍광이 너무 좋아 꼭 가봐야 한다는 의견.

 

            <만물상 등로 입구>

 

    

만물상은 금강산 관광의 백미. 200년이나 된 관음송들이 미끈하게 서 있는 길을 따라 굽이굽이 들머리로 가는 길 자체가 눈길을 떼기 힘든 절경들. 갖가지 기묘한 바위에 붙어 있는 이름들 하며 조선시대 김삿갓 일화 등 이런저런 얘기를 들으며 만물상 입구에 도착한다. 입구는 역시 인산인해.

 

망양대를 들렀다 천선대로 가기로 하고 출발했는데 사람들이 너무 많아 계속 지체된다. 등로가 험한 것도 아닌데도 그냥 서 있어야 할 정도로 사람이 많다. 초입은 그냥 평범한 모습. 다만 멀리 보이는 수려한 암봉들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초입 오르는 길 - 인산인해>

 

40분 정도 지나 천선대 갈림길에 도착. 천선대는 15분 거리다. 갈림길 옆으로 올라 주변 수려한 풍광을 둘러보고는 망양대 방향으로 출발. 갈림길을 조금 지나 있는 이정표에는 주차장 45, 망양대 30분 표시. 조금 지나니 미끄러운 가파른 길을 지나게 되고 만물상의 멋진 절경을 보다가 돌계단을 올라 능선 안부로 올라선다. 망양대는 우측 바위 능선을 타고 가는 길.

 

          <갈림길>

 

 

안부에서 10분쯤 가니 첫 번째 봉우리. 사방이 후련할 정도로 트여 있어 수려한 산줄기들이 하늘 아래 가득하다. 동쪽 산줄기 너머로 동해와 섬들이 보이는데 절경이다. 그런대 찬 바람이 너무 세차게 불어 무척 춥다. 주변을 조망하다가 눈 쌓인 길을 걸어 두 번째 봉우리로 향한다. 봉우리를 내려가 눈이 두텁게 쌓인 것을 보고 아이젠을 차고 출발.

 

         <망양대에서 보는 풍경> 

 

 

 

 

 

  

가는 길은 눈이 두텁게 쌓여 미끄럽고 암릉을 기어 올라야 한다. 두 번째 봉우리도 바위 암릉. 여기서 보는 눈 쌓인 만물상의 전망도 장관이다. 수려하고 기묘한 봉우리들이 끝없이 뻗어 있다. 천선대 가려면 출입이 통제되니 빨리 하산하라는 독촉을 받고 하산 시작.

 

           <두 번째 봉우리>

 

 

 

 

              <두 번째 봉에서 내려가는 길 - 눈이 많다>

 

25분 정도 걸려 다시 갈림길 도착. 이제 천선대로 향한다. 경사가 급한 철계단을 오르는데 주변은 말 그대로 만물상. 기암기석들이 장관이다. 금강산의 명성은 이 만물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좁은 바위 틈 사다리를 지나 조금 더 가니 사방이 절벽인 천선대. 갈림길에서 10분 정도 걸렸다. 좁은 바위 봉 위에 서서 수려한 풍광에 압도되면서도 거센 찬 바람에 몸이 휘청한다.

 

          <천선대로 가는 길>

 

          <만물상>

 

 

 

 

 

북측 안내원과 잠시 몇 마디 주고 받고 주변을 둘러보다 반대 방향으로 하산. 그런데 오를 때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 집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더구나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 것을 보니 천선대는 생략하고 그냥 망양대에서 내려간 것 같다. 그런데 망양대에서 보는 전망이 후련하다면 천선대는 오밀조밀한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급하게 발걸음을 재촉 주차장까지 20분만에 내려간다. 도중 사람들이 천선대와 망양대 둘 다 오르지는 않고 하산했는지 등로는 한산. 셔틀버스를 타고 다시 온정각으로

 

 

  동관에 있는 식당 광개토(남측 식당)에서 전골요리로 점심을 먹고 뱀술까지 한 잔. 냄새가 고약했다. 4 출발할 때까지 시간 여유가 있어 온정각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세조가 병을 고쳤다는 금강산 온천탕으로 갔다. 온천욕 비용은 12 (2일간 이용할 경우 20) 목욕을 하고 천천히 걸어 온정각으로 돌아와 4 다시 집결, 남으로 출발한다.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의 금강산 12일 여행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