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들과 함께 한 강선봉, 검봉산
* 산행일:
* 산행지: 강선봉(485m), 검봉산(530m)
* 산행경로 및 시간: 강선사 입구(9:30) ~ 강선사(9:40) ~
* 가는 길: 외곽순환도로 퇴계원 IC ~ 47번 도로 진관사거리 ~ 46번 도로 이용, 경강역 지나 강선사 입구에 주차
검봉산은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삼악산과 마주하고 있고 수려한 암릉미와 호젓한 산길이 좋은 산. 인근 강촌역은 많은 사람에게 예나 지금이나 추억의 장소이고, 구곡폭포와 문배마을이 지척에 있어 찾는 이들이 많다. 강촌역을 지나 초소 앞 강선사 입구 표지판을 따라 강선사로 향한다. 주변엔 봄 민들레의 노란 꽃이 한창.
<북한강 건너 삼악산>
10분 정도 여유부리며 시골길을 걸으니 강선사. 강선사는 한창 공사중인지 어수선하고 별로 볼 것이 없을 것 같아 들르지 않고 바로 좌측 산길로 오른다. 주변은 벌목하고 어린 전나무를 심어 황량한 풍경. 진달래가 이제서야 피기 시작한다. 강선사 입구에서 10분쯤 오르니 이제부터 나타나는 숲길, 우측으로 거대한 강선봉으로 이어지는 암봉이 인상적이다.
유순한 숲길은 점점 암릉지대로 변하기 시작하고 고사목이 있는 전망지대를 지난다. 바위 위 소나무가 미끈한 지점을 지나니 우측으로 경사가 급한 산길이 나온다.
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조금 더 가니 관망대. 잠시 조망을 즐기다가 계속 진행. 걷기 좋은 유순한 길이 이어지며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이 같이 피어 있다. 만발한 진달래를 보며 유순한 길을 계속 가니 문배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나온다. 검봉산은 문배마을 방향, 우측 능선을 타고 오른다. 좌측에는 잣나무 숲이 울창하다. 잣나무 숲에서 20분 정도 오름길을 가니 검봉산 정상.
정상에는 두 개의
30분 정도 내려오니 문배마을 이정표. 문배마을에 들를 일이 없어 좌측 길로 진행. 주변 숲에는 상춘 인파로 벌써 혼잡하다. 문배마을 갈림길에 와보니 이전 조용했던 문배마을은 시골 장터가 되어 버렸다. 전에는 10여 가구가 사는 조용한 마을이었는데 이제 그 호젓한 정취는 찾을 수 없다.
<문배마을>
<언제 보아도 시원한 구곡폭포>
고개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구곡폭포 방향으로 하산. 구곡폭포까지는 15분 정도 소요. 길가 처녀치마가 곱게도 피어 한참 눈을 마주치고 간다. 구곡폭포는 갈수기라 그런지 물줄기가 약하다.
구곡폭포를 보고 하산하는데 길가 산 기슭에 현호색과 꿩의 바람꽃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구곡폭포 매표소에서 구곡폭포는 15분, 문배마을은 40분 소요로 안내되어 있다. 매표소를 지나 강촌리 가는 버스 편을 알아보니 걸어가는 것이 빠르다는 결론. 30분을 걸러 주차장 도착, 산행 완료
'산행 기록 > 산행기(지방)' 카테고리의 다른 글
거칠 것 없는 자유로움 - 속리산 문장대 (0) | 2008.06.29 |
---|---|
영월 태화산 - 찬 비와 싸래기 눈을 맞으며 (0) | 2008.05.01 |
경주 남산 - 신라인의 자취를 찾아 (0) | 2007.12.30 |
수려한 중대봉과 대야산 (0) | 2007.12.11 |
가을 들꽃의 향연 - 군자산 (0) | 2007.12.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