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눈꽃 축제의 검단산

카페인1112 2010. 2. 21. 19:09

기대하지 않았던 눈꽃 축제를 마치고

 

* 산행지: 하남 검단산(657m)

* 산행일: 2010년 2월15일(월), 약간 흐림

* 산행경로: 현충탑(10:57)~호국사갈림길(11:02)~곱돌약수터(11:42)~안부~헬기장(12:13~12:26)~정상(12:32~12:55)~약수터(13:19)~현충탑(13:50)

<산행시간: 2시간 53, 휴식 40분 포함 널널산행)

 

설 연휴 마지막 날, 가벼운 산행으로 집에서 가까운 검단산에 다녀오기로 한다. 하남에서 광주 방향으로 가다 천현사거리에서 팔당 방향으로 좌회전, 애니메이션 고등학교를 지나 현충탑 입구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곱돌약수터를 지나 정상까지 다녀오면 약 5Km의 거리.

 

             <들머리 현충탑>

 

현충탑을 지나 검단산 안내판이 있는 호국사 갈림길, 정상까지는 2.2Km 거리다. 애니메이션고등학교 0.92km. 주변은 평소처럼 인산인해. 등로에 눈이 많이 쌓인 데다 빙판길이라 제법 미끄럽다. 이제 내가 검단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이깔나무 숲. 눈밭에 쭉쭉 뻗은 겨울나무들이 무겁게 다가오지만 곧 파릇파릇 어린 잎들이 돋아 싱그러운 봄날을 알리겠지. 이깔나무 숲에서 매번 계절의 변화를 느끼곤 한다.

 

             <호국사 갈림길의 검단산 안내>

 

 

여유 있게 천천히 오르니 곱돌약수터. 하남시가지와 미사리 방향 조망을 즐기면서 한참 휴식. 오늘은 날이 흐려 아차산 너머로는 흐릿한 풍경이다. 하긴 북한산, 도봉산이 뚜렷하게 보이는 날이야 얼마나 될까! 이제 정자가 있는 헬기장을 지나 10분 정도 가파른 오름길.

 

             <약수터에서 보는 미사리 조망>

 

             <약수터의 이정표>

 

             <헬기장 정자>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안부에 도착해 우측 헬기장 방향을 보니 기대하지 않았던 눈꽃 축제가 화려하게 펼쳐진다. 정상은 좌측 이지만 눈꽃을 보기 위해 안부 바로 옆에 있는 헬기장부터 들른다. 작은 겨울나무 가지마다 소복하게 쌓인 눈이 어찌 그리 포근할까? 눈꽃 너머 양수리 풍경도, 흑백으로 다가오는 용마산 산줄기도 모두가 평화롭고 아름답다. 한참 눈꽃을 즐기다 정상으로 출발.

 

 

 

 

 

 

 

              <정상 방향>

 

             <양수리 풍경>

 

             <용마산 방향>

 

정상에 앉아 주변 조망을 즐기며 한참 휴식. 사방이 눈에 덮여 역시 담백한 수묵화의 세계. 바로 옆 에 곤줄박이 몇 마리가 모이를 쪼느라 바쁘다. 이제 사람들에 익숙해져 있는지 손에 든 모이까지도 쪼아 간다

 

 

             <눈 쌓인 예봉산>

 

 

 

한참 쉬다 하산길, 미끄러운 계단 길을 내려와 약수터를 지나 현충탑, 산행 완료. 오늘은 눈꽃 축제를 즐긴 횡재한 날! 

 

 

             <다시 약수터에서 미사리 방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