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하러 가까운 검단산(657m)으로
* 산행일:
* 산행경로: 안창모루 베트남참전기념비(
~암릉지대~서봉 억새동산(
어제 제주 출장에서 돌아와 모처럼 한가한 일요일 오후, 그냥 방콕하기에는 화창한 봄날씨가 너무 아깝다. 가까운 검단산으로 꽃구경이나 떠날까나, 이제는 진달래가 한창일 테니… 그리고 혹시 노루귀를 볼 수 있을까?
<들머리 참전기념비>
하남 애니메이션고등학교 근처에 주차하고 현충탑 입구에서 산행 출발. 오늘은 현충탑 방향으로 가지 않고
하지만 불쾌감도 잠시, 초입부터 봄날의 싱싱함이 가득하고 진달래와 생강나무 꽃의 축제가 펼쳐진다. 파릇파릇 어린 새 순은 재잘거리는 유치원생들처럼 얼마나 귀여운가! 놓치기 싫은 봄의 향연. 꽃을 즐기면서 여유 있게 걸어 올라 큰고개 안부에 도착. 여기서 우측이 정상(1.9km) 방향, 직진하면 약수터 가는 호젓한 길.
한참 노닥거리다 오늘은 여유 있게 서봉까지만 다녀 오자는 생각으로 우측 정상 방향으로 진행. 도중 암릉지대를 지나 미사리 쪽 시원한 풍광에 한참 쉬다가 조금 더 올라 두물머리 조망이 좋은 서봉 도착. 조망을 즐기다 뒤로 지나가는 발발이 한 마리를 뒷발치기로 차 버렸다. 그러니까 개는 조심해 델고 다녀야지.
<미사리 방향>
<서봉 억새동산>
<두물머리 - 그런데 날이 흐렸다>
다시 내려오는 길 노루귀가 있는지 살짝 들러본다. 역시 기대했던 대로 기품 있는 노루귀 꽃이 한창이다. 뽀시시 살짝 내민 여린 모습이 언제 보아도 소중하다. 혼자서 살짝 즐기는 환상적인 봄꽃의 축제장. 한참 꽃을 즐기다 큰고개로 돌아온다.
<하산길의 노루귀>
큰고개에서는 일가족이 새를 불러 모이를 주느라 집중 집중, 한참을 시도하니 곤줄박이 몇 마리가 와 손바닥 위 모이를 쪼아 간다. 새 모이 주기에 재미 들린 사람들이 자꾸 늘어나니 앞으로 검단산 새들은 사람들한테 얻어 먹는 습관이 들겠다. 한참 쉬다가 하산, 2시간 40분 정도의 널널산행을 마친다.
<곤줄박이가 손가락 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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