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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검단지맥] 은고개에서 이배재까지(남한산,검단산)

카페인1112 2010. 4. 20. 22:00

성남시계능선 걷기 편한 오솔길을 따라 이배재까지

 

* 산행지: 은고개~남한산(521.1m)~청량산(482.6m)~검단산(535m)~왕기봉(500m)~이배재

* 산행일: 2010년 3월28일(일), 흐림

* 산행경로: 은고개(9:53)~300.4(삼각점, 10:13)~외성 성벽(11:21)~남한산 정상(11:30)~동장대 암문(11:38)~북문(12:10~12:33)~서문(12:52~12:57)~수어장대(13:12~17)~남문(13:36)~1옹성암문(13:45)~산불감시초소(13:54)~검단산(14:28)~왕기봉(15:05)~이배재(15:33)   <산행시간: 5시간 40, 산행거리 약 15km>

 

어제는 심한 황사 오늘은 비교적 맑고 따사로운 봄날. 지난 번 하산했던 은고개에서 검단지맥을 잇기로 하고 강변역에서 출발하는 13번 버스를 타고 출발. 모처럼 집사람과 동행, 오늘은 아무래도 편안하고 널널한 산행 예감.

 

       <은고개 들머리>

 

은고개약수터 다음 은고개입구 정류장에서 하차, 고갯마루 교차로신문사 건물 우측으로 들머리 계단이 보인다. 가파른 돌 계단을 오르니 잘 모신 묘지, 돌계단은 등로가 아니고 묘지 오르는 길. 등로는 묘지 뒤편으로 이어지고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니 작은 봉우리, 전에 갔던 약수산으로 짐작했으나 나중 개념도를 보니 약수산은 한참 멀다. 기억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 것. 남한산성 방향은 우측 길. 편한 길을 잠시 지나니 다시 가파른 길이 나온다.

 

        <삼각점봉>

 

조금 더 오르니 삼각점이 있는 300.4, 대림학원 학교림 안내판이 있다. 곧 이정표가 있는 엄미리 계곡 갈림길(벌봉 2.1km, 은고개 1.5km)84번 송전탑을 지난다. 조금 더 가니 다시 송전탑(351m). 이제부터 완만한 내리막길,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진다.

진달래는 금세 터질 것처럼 몽우리가 탱탱하고 생강나무는 노란 꽃을 피우기 시작한다. 며칠 전까지 눈이 오고 찬 바람이 계속 불었는데 절기는 어쩔 수 없는지 앙상한 가지들도 이제는 덜 삭막한 분위기. 오늘 산행은 봄을 맞기 위해 떠난 길인가?

 

 

한참 더 오르니 남한산성 외성인 성벽이 있고 이정표는 벌봉 0.4km, 챙성암문이다. 전에 왔을 때는 이곳에서 한봉 방향으로 갔는데 오늘은 성벽을 따라 벌봉 방향으로 진행. 남한산 정상(521m)과 봉암성 표석을 지나 동장대 암문을 들어선다. 이제부터 성벽을 따라 북문 방향으로 진행. 멀리 마천동에서 올라오면 만나는 연주성옹성이 보인다.

 

 

 

       <이곳 동장대암문을 통해 성안으로 진입>

 

 

북문 근처 햇볕이 따사로운 성벽 옆에서 점심을 먹으며 한참 휴식. 점심을 먹는데 새끼를 낳았는지 젖이 축 늘어진 나이든 개 한 마리가 어슬렁거리며 옆에서 계속 쳐다보고 있다. 먹이를 던져 주니 잘 받아 먹는데 얻어 먹으면서도 뭔가 잔뜩 불만이 있는 표정, 입맛만 버렸다는 식인데 어쩌랴 더 이상 줄 게 없는데. 갑자기 미안해진다.

 

       <북문>

 

 

점심을 먹고 서문에서 집사람을 먼저 보내고 수어장대 방향으로 출발. 곧 청량산 정상(482.6m)인 수어장대, 남한산성 서쪽 주봉인 청량산에 자리한 지휘와 관측을 위한 누각이다. 수어청 18기 연무의식 시연하는 것을 잠시 보다가 성벽을 따라 남문으로 향한다. 남문 누각을 지나니 제1옹성암문. 이정표에 검단산(1.5Km) 표시가 처음 나오는데 방향이 애매하다.

 

 

 

        <남문방향 가다 멀리 우측 검단산이 보인다>

 

        <남문>

 

성 밖으로 나가 포장도로를 따라 검단산으로 가는 길. 포장도로에서 우측 산길로 들어섰다 다시 나오니 산불감시초소가 있고 옆에 성남시계 능선일주 이정표가 보인다. 검단산 정상까지 1700m, 30. 감시초소를 지나 다시 우측 숲으로 들어서고 숲길을 계속 걸으니 다시 길은 포장도로로 연결. 이제부터 검단산까지 포장도로를 따른다. 도중 이배재고개 이정표가 나오지만 무시하고 검단산 정상 방향으로 계속 진행. 갈림길에서 우측 시설물 있는 쪽을 잠시 가다가 다시 이정표의 상대원동 뒷능선, 헬기장 방향으로 진행. 넓은 헬기장 한쪽에 검단산 정상석이 보인다. 하남 검단산과 한자도 같은 이름.

 

        <제1옹성암문, 이곳에서 성밖으로>

 

       <검단산 가는 길>

 

 

 

       <검단산 정상석이 있는 헬기장은 상대원동 뒷능선 방향>

 

 

 

이제 왕기봉으로 가는 길. 헬기장 좌측에 계단 길이 보인다. 갈림길이 계속 나오지만 길은 성남시계 능선을 따르면 되는 것, 게다 군데군데 표지판이 있고 갈림길마다 이정표가 있어 길을 헤맬 이유는 없을 것 같다. 돌탑이 있는 506봉을 지나 능선을 따르다 내려서니 갈림길, 상대원동 뒤능선 이정표가 있고 조금 가니 다시 이정표, 그리고 좌측에 만수천 약수터가 보인다.

 

약수터에서 물 한 잔 마시고 계속 시계를 따라 진행. 걷기 편한 길이 이어지는데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다. 한참을 가니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 ‘사기막골하산 갈림능선이다. 이배재고개까지 0.6km. 이정표의 이배재 방향으로 질척질척한 길을 오르니 정상석과 벤치가 있는 망덕산 왕기봉(500.3m), 분명 전에 왔던 곳인데 전혀 기억이 없다.

 

 

  

 

 

이제 이배재가 얼마 남지 않았다.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다시 앞을 가로막는 봉우리. 이정표가 있는 봉우리를 내려서니 갈마치고개 표시가 나오고 로프로 잘 정비된 등로가 나온다. 계단 길을 내려서니 성남과 광주 경계 지점인 이배재. 길 건너에 남한산성 안내판과 이배재 표석이 보인다. 산행을 끝내기에는 이른 시간이지만 집까지 가는 시간 감안 마침 도착하는 500-5번 버스를 타고 모란역에 도착 전철로 환승하여 귀가

 

 

 

       <이배재 날머리>

 

       <노루귀 한 송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