짙은 녹음의 검단산
* 산행지: 하남 검단산(657m)
* 산행일:
* 산행경로: 현충탑입구 주차장(
<현충탑 입구의 산행안내도>
일요일 오전, 비가 그쳐 가까운 검단산으로 출발. 시간 여유가 있을 때마다 가는 곳. 그런데 이상한 것이 주변 지인들도 검단산에 많이 간다고 하는데 한번도 마주쳐본 적이 없다. 하남 시가지를 지나 천현삼거리에서 애니메이션고(팔당댐) 방향으로 좌회전, 애니고를 지나 현충탑 입구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 출발.
매번 복잡했던 주차장이 오늘은 흐린 날씨 탓일까 한산하다. 현충탑 뒤로 보이는 검단산 정상 주변은 뽀얀 안개로 덮여 있다.
<들머리 현충탑, 그 뒤로 안개에 쌓인 정상부>
현충탑을 지나니 오디를 팔고 있는 할머니가 있어 한 봉지 살까 했는데 비를 맞아서인지 맛이 맹맹하다. 달콤한 오디를 먹으며 오르는 재미도 있었을 텐데.
곧 내가 검단산에서 가장 좋아하는 일본이깔나무 숲. 푸른 이깔나무를 타고 오르는 덩굴식물까지도 여름의 싱그러움을 그대로 보여 준다. 걷기 좋은 완만한 오름길, 그래도 땀이 흐를 정도로 날이 덥고 숲이 축축하다.
<호국사 갈림길 삼거리>
현충탑에서 30분 정도 걸려 쉼터 도착, 하남시가지를 보며 잠시 쉬어 간다. 계속 완만한 오름길. 곧 약수터와 넓은 헬기장을 지난다. 잣나무 쉼터를 지나니 이제 가파른 계단길이다. 10분 조금 넘게 걸려 정상 아래 안부삼거리에 도착. 우측 헬기장 방향이 용마산 가는 길. 정상은 좌측으로 지척이다.
<쉼터에서 보는 하남 시가지>
<곱돌약수터 이정표 - 정상까지는 0.91km)
<약수터에서 보는 미사리 방향>
<넓은 헬기장의 정자>
<이제 가파른 오름길이 시작되고>
<정상 아래 안부에서 정상 방향 - 정상은 이제 지척>
정상에 오르니 여전히 인산인해. 어떤 아주머니 한 사람은 산을 전세라도 냈는지 웃는 소리가 산을 울린다. 남너가 단체로 산에 오면 왜 그리 시끄러워야 할까?
날이 흐려 주변 조망은 시원치 않은 상태. 그래도 두물머리 조망이 시원한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이곳 두물머리에서 만나 한강이라는 이름을 얻고 한강하류에서 임진강과 만나 바다에 합류된다.
<정상에서 보는 팔당댐과 두물머리>
<예봉산은 흐릿하고>
잠시 조망을 즐기다 하산길, 올라온 길을 그대로 내려간다. 헬기장 직전의 솔밭 쉼터(잣나무쉼터)에 도착, 서둘러 내려갈 일도 없고 솔 향기를 맡으면서 한참을 쉬어 간다. 주변에는 막걸리 마시는 사람, 낮잠 자는 사람, 책보는 사람 등등.
한참 쉬다가 출발. 다시 헬기장과 약수터, 이깔나무 숲을 지나 현충탑 도착, 짧은 산행 완료
<이제 하산길>
<쉼터에서 한참 쉬고...>
<곱돌약수터>
<끈끈이대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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