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걷기 좋은 길(트레킹)

남양주 다산길 1코스(한강나루길) 따라

카페인1112 2011. 3. 1. 20:30

남양주 다산길 1코스(한강나루길)

-  발길 따라 풍경은 흐르고~

 

* 2011 2 26(), 맑음

* 덕소역(10:20)~한강변(10:32)~취수장(11:00)~팔당역(12:11~12:26)~기차길 산책로 입구

   (12:51)~봉안터널(13:40)~ 봉쥬르에서 중식(14:01~14:43)~1,2코스 갈림길(14:48)~마재마을

  다산유적지(15:25)  <5시간 5분, 중식 및 휴식 포함>

 

            

 

남양주의 걷기 명소 다산길에 처음 들어선다. 다산길은 총 13개의 길을 대상으로 2010 8개 코스가 개통되었고, 2011년 나머지 코스를 완료한다고 한다.

오늘은 1코스인 한강나루길, 한강삼패지구에서 운길산역까지 16.7km를 걸을 계획. 한강과 팔당호의 스산한 겨울 풍광을 마음껏 즐기고, 폐 철로를 걸으며 추억과 낭만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곳.

 

 

덕소역 주변에 주차하고 강변삼익아파트를 지나 강변으로 내려선다. 삼패지구에서 조금 지난 체육시설 있는 곳에서 강변 산책로를 따라 다산길 출발. 10분 정도 걸으니 한강나루길 1코스 15.0km 이정표가 보인다. 1코스 거리가 모두 16.7km이니 걷기 시작한 곳이 1코스 출발점과 그리 멀지 않은가 보다. 계속 강변 산책로를 따라 걷는 길로 군데군데 안내표시가 잘 되어 있다. 상쾌한 강바람을 느끼며 한 없는 마음의 평화, 넉넉한 마음으로 여유 있는 느긋한 걸음이다.

 

운동 나온 인근 주민들이 꽤 많이 보인다. 한마디로 걷기 열풍. 누군가 한강을 바라보며 강변에 앉아 있다. 무슨 생각을 할까? 아님 저 자리 앉아 무슨 느낌을 갖고 있을까? 아마 여유와 평화, 그 정도는 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한강 따라 이런 길로 계속>

 

                     <뒤로는 검단산이다> 

 

 

 

 

강북취수장을 지나니 오리떼들이 한가롭고, 강변 앙상한 겨울나무들이 한강을 배경으로 한 폭의 그림을 만들어 낸다. 팔당역이 가까워지면서 트레일은 강변에서 좌측으로 방향을 틀어 마을로 들어선다. 파크 갤러리를 지나 정겨운 골목길을 걷는다. 바로 앞 예봉산을 보면서 하팔당 정류장 횡단보도를 건너 고가 아래를 지나니 예봉산 들머리. 바로 옆에 팔당역이 보인다.

팔당역 매점에서 어묵으로 요기를 하면서 한참 휴식. 남양주역사박물관 앞을 지나 이제부터 다산길은 도로 옆을 걷는다. 짜증나는 길이지만 계속 강변 길을 원하는 건 무리겠지.

 

 

 

 

 

 

                      <이제 길은 강변에서 좌측으로 바뀌고> 

 

                     <이런 골목도 지나고> 

 

                     <정류장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굴다리를 지나고 - 뒤에 예봉산)

 

                     <팔당역 도착> 

 

                      <팔당역 이정표> 

 

예전 예봉산 갈 때 여러 번 왔었던 팔당2리 예봉산입구 조개울을 지나 한참 걸으니 기차길 산책로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좌측 레스토랑 방향으로 이동 철길에 올라선다. 이제부터는 우측 북한강을 보면서 옛 중앙선 철로를 따라 걷는 길이다. 이런 길을 걷는 것도 하나의 로망.

 

얼마 전 뉴스를 보니 남양주시에서 앞으로 철도 침목을 걷어 내고 MTB 코스를 만들 계획이라고 한다. 철길 따라 걷는 추억여행의 기분. 군데군데 전망데크를 만들어 다산 시를 소개해 놓았다. 한강의 수려한 조망을 즐기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 다산길이 제법 알려져서 인지 가족 단위 산책객들이 여럿 보인다.

 

 

                     <여기서 좌회전, 이제 철길을 걷는다> 

 

 

 

 

다산길 전망 안내도팔당의 유래를 강의 양쪽 산세가 험준하고 수려하여 팔선녀가 놀던 자리가 여덟 곳이나 있고 이후 그 자리에 여덟 개의 당()을 지어놓았다고 해서 팔당이라 부른다고도 한다. 바댕이라는 다른 이름으로도 불린다. 일제시기 전에는 바댕이라고 불렸고 그 후에는 팔당이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고 소개해 놓았다. 매번 팔당을 지나면서도 몰랐던 것. 급할 것도 없고 풍광도 좋아 쉼터에 앉아 한참을 쉬다 간다.

 

 

 

 

                     <우측에 팔당댐이 보이고> 

 

                      <2코스 다산길은 언제 합류됐지?> 

 

                      <팔당댐> 

 

팔당댐 근처에 오니 앞에 봉안터널. 터널 안을 걸으면서 앞뒤 빛이 들어오는 모습이 묘하다. 꼭 영화 속 한 장면을 느끼게 하는 터널을 지나니 얼음이 두텁게 얼어 있는 팔당호. 풍광이 시원하다. 3코스 합류지점을 지나니 사람들로 인산인해. 바로 옆에 음식점 봉쥬르가 있다. 봉쥬르에서 잔치국수 한 그릇 먹고 다시 철로를 따라 출발

 

                     <드디어 봉안터널> 

 

 

 

 

                     <팔당호> 

 

                      <3코스 합류지점>

 

                     <음식점 봉쥬르에 도착 - 인산인해> 

 

                     <인파와 뒤로 예빈산> 

 

                      <점심을 먹고 다시 철길 따라 출발> 

 

곧 갈림길. 2코스는 우측 길, 1코스 종착점인 운길산역(4.4km)은 직진이다. 원래 계획은 1코스를 마칠 계획이었지만 우측 2코스 다산유적지 방향이 끌린다. 거리도 2.1km로 짧고. 운길산역으로 가지 않고 우측으로 방향 전환.

우선 능내1리 연꽃체험마을을 지난다. 주변이 모두 연밭이라 연꽃이 필 때 오면 환상적인 꽃길이 되겠다. 다산길 한 코스를 다 걷지 않더라도 봉쥬르에서 잠시 걸으면 되는 곳. 지금은 삭막한 풍광.

 

                     <1,2코스 갈림길>

 

 

 

 

 

 

 

                 

연밭 주변을 노닐다 임도를 한참 걸어 다산문화관 앞 도착, 2코스 종착점이다. 천일각 앞에 할머니 몇 분이 계셔서 버스 시간을 물어보니 그냥 기다리란다. 아무래도 너무 시간이 걸릴 것 같아 포기하고 두 정거장 거리를 걸어서 큰 길로 나가기로 한다. 능내역을 지나 큰 길로 나오니 능내1리 정류장. 167번 버스를 타고 덕소역으로 돌아와 귀경. 한번쯤 걸어 볼만한 길.

 

                       <주변은 온통 연밭> 

 

                     <2코스 종착점인 다산유적지> 

 

                     <능내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