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그곳에 가면 (여행지)

[봉화 여행 ①] 봉화 청량산과 청량사 산사음악회

카페인1112 2011. 10. 14. 23:30

풍경의 여유가 있는 봉화 여행 ①

  - 청량산과 청량사 산사음악회

 

  1박2일(2011년 10월 8~9일)로 떠나는 봉화여행. 봉화는 때묻지 않은 자연과 소박한 전통마을의 아름다움을 간직해 언제 찾아도 좋은 곳.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청정 봉화' 여행의 출발은 역시 낙동강이 휘감아 도는 청량산(淸凉山) 산행. 

 

                    <청량산 명물 하늘다리>

 

청량산을 아껴 자신의 호를 청량산인(淸凉山人)이라 했던 퇴계 이황은 청량산을 여섯 번이나 올라 청량산유산록을 남겼다. 그는 청량산가에서 청량산 육육봉을 어부(남들)가 알까 두렵다는 최상의 찬사를 보내고 있다. 백구야 믿을 수 있지만 못 믿을 도화가 어부에게 알려줄 수 있으니 떠나지 말라는 멋진 표현.

 

    <퇴계 이황의 청량산가>

     청량산 육육봉(육육봉)을 아느니 나와 백구

     백구야 헌사하랴 못 미들손 도화(桃花)로다

     도화야 떠나지마라 어주자(漁舟子) 알가 하노라

 

        <청량산 주봉 장인봉의 정상석>

 

 

중앙고속도로 풍기IC를 나와 영주를 지나 넉넉한 풍광의 낙동강을 좌측에 끼고 35번 도로를 달리니 청량산 삼거리. 여기서 좌회전, 청량지문을 지나 오늘 들머리 입석으로 향한다입석에서 응진전과 김생굴을 보고, 자소봉,탁필봉,연적봉을 지나, 청량산 명물 하늘다리를 통과하고, 정상인 장인봉에 올라 청량사로 하산, 3시간 40분의 산행을 마친다.

 

<청량산 오르면서 지나온 길을 보고>

 

<금탑봉 아래 응진전 - 공민왕비 노국공주 상이 안치되어 있다>

 

 

<자소봉에서 보는 조망>

 

<연적봉에서 보는 조망 - 탁필봉과 자소봉>

 

<청량산 명물 하늘다리 - 자란봉(806m)과 선학봉(826m)을 연결하는 다리로

해발고도 800m 높이에 폭 1.2m, 길이 90m 2008 5월 완공>

 

 

 

청량산(870m)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답게 부드러운 산세와 기암괴석의 수려한 풍광이 좋은 명산. 산행 코스를 다양하게 짤 수 있어 맞춤형 등산이 가능하다. 3시간 40분의 여유 있는 산행을 마치고, 마침 오늘 밤 열리는 '청량사 산사음악회'를 보기 위해 청량사에서 계속 머문다. "흐르는 달빛으로 부르는 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량사 굴뚝>

 

 

  <청량사>

  청량사에서 가장 오래된 전각은 약사여래를 모신 유리보전(경북유형문화재 제47), 현판은 고려 공민왕의 친필이란다. 육법공양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음악회 시간까지 산사 여기저기를 둘러본다.

 

                  <약사여래를 모신 쳥량사 유리보전>

 

 

 

<처음 보는 의식, 육법공양 하는 모습>

 

                 <범종각과 지붕의 쑥부쟁이 꽃>

 

 

                 <여기저기 둘러보면서>

 

 

                  <범종각과 뒤로 5층석탑 옆 음악회 행사장>

 

 

                  <응진전이 있는 금탑봉과 범종각 지붕>

 

 

 

<"흐르는 달빛으로 부르는 노래" 청량사 산사 음악회>

 

기대가 컸던 청량사 산사음악회, 하나같이 가창력이 뛰어난 실력파들이 나와 추위에도 불구 2시간 동안 음악에 흠뻑 빠져든다. 게다 산사의 그윽한 정취까지 있으니 최고의 무대, 좋은 추억이 된다.

청량사 어린이법회의 꼬마풍경을 시작으로 소프라노 김혜경, 인드라 스님,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코아모러스& 최현아, 조관우까지 너무도 멋진 무대.

 

            <소프라노 김혜경 교수, 인드라스님, 조관우 공연 모습> 

 

 

 

가을 정취에 흠뻑 젖었던 축제도 마무리 되고, 이제 하룻밤 묵을 닭실마을로 향한다. 30분 넘게 어둠을 달려 닭실마을(유곡리) 도착,  여행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