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여행] 이스탄불 시내관광 - 그랜드 바자르와 탁심광장(8/10)
게리볼루에서 점심을 먹고 이스탄불로 돌아간다. 오후에는 실크로드의 종착점 '그랜드 바자르'를 구경하고, 모처럼 한식으로 저녁식사, 저녁에는 탁심광장과 이스티크랄 거리 등 이스탄불 야경을 즐기게 된다. 내일은 보스포러스 유람선 투어를 마치고 서울행, 7박 8일의 패키지 여행을 마치는 것.
<이스탄불 가는 길 - 해바라기밭 뒤로는 보스포러스 해협>
터키 전통시장인 그랜드 바자르,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 격. 아치형 돔으로 덮인 대형 실내 시장이며, 터키어로는 ‘덮여 있는 시장’이라는 뜻의 카파르차르쉬(Kapar Carsi). 술탄 메메드2세의 명에 의해 1455~1461년에 건축되었다는 오랜 역사의 시장.
흥미롭게 읽었던 “나는 걷는다’의 저자 베르나르 올리비에는 실크로드 1만 2천km 횡단여행을 이스탄불에서 시작하고 있다. 실크로드를 오가던 대상들의 출발점이자 도착점이 이스탄불. 그 대상들은 이 그랜드 바자르에서 교역을 시작했으리라.
<그랜드 바자르 입구>
안으로 들어서니 긴 통로 양 옆으로 작은 골목들이 계속 이어지고, 화려한 양탄자와 캔들램프, 각종 장식품, 악기 등 터키 특산품들이 진열되어 있다. 한 마디로 거대한 만물상.
여기저기 둘러 보다 스카프 상점에 들어서니, 이 터키 상인, 상술이 대단하다. 한국 사람임을 알아보고 즉시 자기 핸폰을 보여주며 삼성제품 넘버 원이고 자기는 한국산만 쓴단다. “대!한!민!국!도 외치고, 재팬 노! 결국 20리라 스카프 하나를 사게 된다.
그랜드 바자르를 나와 고려정에서 한식으로 저녁을 먹고 이스탄불 야경 관광 출발. 오늘이 터키에서의 마지막 밤이다.
버스 정류장 옆을 지나는데 시커먼 부르카를 뒤집어 쓴 여인 몇 명이 지나간다. 주변엔, 자유분방한 옷차림부터 화려한 컬러의 히잡을 쓴 사람, 차도르를 쓴 여인, 눈만 내 놓고 시커먼 부르카로 발끝까지 가린 모습까지 다양하다. 국민의 99%가 이슬람 신자이지만 이스탄불 사람들에게 히잡은 멋내기용 일뿐이며 그나마 쓰지도 않는단다. 주로 보수적인 지방지역이나 인접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 히잡이나 차도르를 착용한다고.
그래도 오래 된 관습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여성들이 서비스 업종에 종사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식당의 종업원은 100% 남성 이었다. 많은 사람들을 대하는 음식점이나 카페에서 서빙하거나 상점 판매원은 대부분 남성이다.
<탁심광장의 기념탑>
신시가 중심 탁심광장, 아타투르크 동상이 보인다. 이곳이 바로 밤 문화가 이루어지는 곳. 이스티크랄 거리 명물인 빨간 색의 트램을 타고 종점까지 갔다 걸어서 탁심광장으로 돌아온다. 이스티크랄 거리는 우리나라 명동 거리라고 보면 되는 곳. 복잡한 인파에 화려한 상가, 노점들까지 활력이 넘쳐 흐른다.
<두 여인의 모습 - 히잡을 쓴 사람은 잔뜩 멋을 내고>
<명물 트램을 타본다>
<이제 이스티크랄 걸리를 걸어>
<탁심광장으로 돌아와, 탁심 되뇌르케밥집도 보고>
<케밥도 맛 보고>
<술탄아흐멧 거리를 걷는다 - 아야 소피아 야경>
<라마잔을 기념한 야시장>
<야외 카페에서 에페소 맥주도 맛 보고, 물담배도 경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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