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대간] 대관령에서 동해전망대까지 (선자령)
- 순백의 파노라마, 천상의 길을 걷다.
* 산행지: 대관령~선자령(1,157.1m)~곤신봉(1,131m)~동해전망대
* 산행일: 2,012년 1월 7일(토), 맑음
* 산행 경로 및 시간: 대관령휴게소(
동해전망대(
새해 첫 산행으로 백두대간 선자령 구간을 간다. 거리상 대관령에서 진고개까지 한 구간으로 끊어야겠지만 눈이 너무 많아 두 구간으로 나눠 산행 예정. 오늘은 대관령에서 동해전망대까지 11.4km의 짧은 거리를 걷게 된다. 하지만 겨울철 눈꽃산행의 명소 선자령을 지나니 은빛 설원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리라.
<선자령 안내도>
대관령휴게소(832m)에 도착해보니 선자령 가는 산행 인파가 엄청나다. 이 정도면 길이 밀려 졸졸 따라가는 수준이 되겠다. 들머리 국사성황당 표석 옆으로 들어서 산행 출발.
초입부터 사방은 눈밭, 그런데 예상 외로 포근한 날씨에 바람도 조용하다. KT중계소를 지나 선자령 3.2km 이정표(대관령 1.8km). 이국적인 풍광의 풍차 뒤로 소황병산에서 황병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모습을 드러낸다.
<들머리들머리, 국사성황당 표석 옆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통신 중계소를 지나면>
시멘트 포장 길에서 좁은 소로로 들어서 조금 더 진행하니 앞에 가파른 새봉이 솟아 있다. 곧 새봉 아래 갈림길, 직진하면 새봉을 거쳐 선자령으로(선자령까지 2.7km) 좌측 길은 새봉을 우회하는 길(2.6km). 새봉 전망대를 포기할 수 없으니 당연 직진이다.
새봉 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남쪽을 보니 지난 산행 때 지나온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가깝게 다가오고 그 뒤 석병산 구간은 윤곽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고루포기산 우측은 스키장이 있는 발왕산. 그리고 그 아래는 횡계 시가지.
<전망대가 있는 새봉으로 오르는 길>
<풍차 뒤로 군부대 시설물이 있는 황병산이 보인다>
<새봉 아래 갈림길>
<새봉 오르는 길>
<새봉 직전 바위 전망대에서 보는 남쪽 풍경
- 항공표지소 뒤로 능경봉(좌)에서 고루포기산(우)으로 흐르는 백두대간>
새봉 전망대(1.071m)에 올라서니 사방으로 시원한 조망, 동쪽 강릉 시가지와 동해가 가깝게 보인다. 진행 방향으로는 선자령에서 소황병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이 풍력발전기와 함께 모습을 드러내고, 뒤돌아보면 역시 항공무선표지소 뒤로 펼쳐지는 능경봉과 고루포기산을 잇는 마루금. 이정표를 보니 선자령까지 2.5km(대관령 2.5km). 이곳 새봉이 대관령과 선자령의 딱 중간 지점이다.
<전망대가 있는 새봉>
<새봉에서 보는 조망> - 강릉 시가지와 동해 풍경
- 항공무선표지소가 있고, 그 뒤로 고루포기산(좌),
우측에는 스키장이 있는 발왕산이 있고 그 아래 횡계리 마을.
- 북쪽으로 백두대간 마루금. 가운데 선자령, 좌측이 황병산이다.
새봉을 내려서니 아까 갈림길에서 이어지는 길이 좌측에서 합류되고 걷기 좋은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우측은 강릉시 성산면 좌측은 평창군 대관령면. 가파른 동쪽과 달리 서쪽은 부드럽고 평탄한 능선이 넓게 펼쳐진다. 게다 차가운 북서풍과 동쪽 해풍이 만나는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폭설이 잦고 바람이 거세다. 나무가 크게 자라지 못하니 넓은 초지를 만들기 좋아 대단위 목장으로 개발되었다. 선자령을 지나 삼양대관령목장 임도를 걷게 되는 것.
<새봉을 내려서서 만나는 이정표>
<선자령 가는 길>
거대한 풍력발전기 아래 넓은 공터에는 선자령 0.4km 이정표가 있고 바로 지척에 선자령이 모습을 드러낸다. 잠시 걸으니 커다란 ‘백두대간 선자령’ 표석이 있는 선자령(1,157.1m). 표석을 보니 백두산에서 지리산까지 1,400km라고 표기되어 있다. 그 마루금을 제대로 이을 수 있다면 세계적인 트레일 코스가 가능할 텐데, 아쉽다.
표석 뒷면에는 산경표의 1대간 1정간 13정맥 지도가 그려져 있고, 선자령을 소개하는 안내문이 부착되어 있다. 선자령은 “평창군 도암면 횡계리와 강릉시 성산면 보광리를 잇는 고개로 높이는 1,157m이다. 예전에는 대관산 혹은 보현산이라 불렸고, 보현사에서 보면 마치 떠오르는 달과 같다고 하여 만월산이라고도 불렸다”고 소개되어 있다.
<풍차 뒤로(좌측) 선자령이 보인다>
<드디어 대표적인 겨울산행지 선자령 도착>
선자령, 순백의 설원. 이곳이 바로 선녀들이 놀다 간 곳. 선녀들이 아들을 데리고 와 놀았다고 해 선자령(仙子嶺)이다. 사방으로 펼쳐진 순백의 파노라마를 마음껏 느낀다.
동쪽 강릉 시가지와 동해, 북으로는 은빛 설원을 배경으로 군 시설물이 있는 황병산과 마루금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황병산 옆으로는
<선자령에서 보는 동쪽, 강릉 시가지와 바다가...>
<북쪽 방향이다. 우측 매봉에서 소황병산, 황병산으로>
<풍차 뒤로 펼쳐지는 남쪽 방향>
능경봉에서 고루포기산, 그 뒤로 두리봉~석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선자령에서 곤신봉 방향으로>
<선자령을 돌아보고>
<진행 방향>
우측 황병산이 있고, 그 좌측 풍차 뒤쪽 노인봉,오대산,계방산이 이어진다.
잠시 내리막길을 지나니 커다란 풍차가 있고 삼양목장 임도를 만난다. 이정표를 보니 선자령에서 0.3km를 왔고 매봉까지 6.5km. 좌측으로 가면 바우길. 오늘은 동해전망대까지만 간다. 이제부터 계속 임도를 따른다. 전에 진고개까지 걸었을 때는 군데군데 능선을 따라 걸었는데 오늘은 눈까지 많이 쌓여 마루금 옆으로 난 임도를 따라 갈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대부분 산객들은 선자령이 목표였는지 이제부터는 길이 한산하다. 그런데 앞뒤 모두 우리 일행들이 보이지 않는다. 내가 앞선 거야, 쳐진 거야? 점심도 못 먹고 열심히 걷는다
<선자령에서 내려선 안부 이정표>
<풍차들의 군무 사이로 곤신봉이 보인다>
<임도>
선자령 나즈목을 지나 대공산성 갈림길, 곤신봉 정상은 300m 남았다. (대공산성 1.3km, 선자령 2.2km). 임도를 잠시 걸으니 자연석으로
<선자령나즈목 안부>
<대공산성 갈림길 임도>
<곤신봉 정상>
<좌측에 매봉과 소황병산, 황병산>
임도를 걸으니 동해전망대가 살짝 보이기 시작한다. 이제 종착점이 다가온 것. 곧 해발 1,140m 표석과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안내판, 그리고 선자령 5km, 동해전망대 400m 안내판.
곧 동해가 시원하게 조망되는 동해전망대에 도착. 대관령에서 3시간이 채 안 걸렸다. 그런데 일행들이 하나도 없다. 한참 조망을 즐기다 버스로 돌아오니 그제서야 선두조가 도착. 이런 너무 빨리 온 것.
후미를 한참 기다려 늦은 점심을 먹고 귀경 길. 짧은 산행이었지만 드넓게 펼쳐진 은빛 설원의 매력에 흠뻑 빠진 날
<이제 동해전망대 시설물이..., 풍차 아래 눈썰매를 즐기는 사람들이 조그맣게>
<태극기 휘날리며 촬영지 소개에, 동해전망대 400m 이정표>
<드뎌 종점인 동해전망대>
<강릉 시가지와 동해가 보인다>
<다시 북쪽을 보고 - 황병산 방향>
<풍차들의 군무>
<주문진 방향?>
<대관령 목장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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