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리2교에서 영운리고개까지 낙남의 첫 출발
* 산행지: 낙남정맥 1구간
- 상동면 매리2교~동신어산(459.6m)~장척산(531m)~신어산(631.1m)~영운리고개
* 산행일:
* 산행 경로: 매리2교(
~475봉(
(
<산행거리: 14.3km, 산행시간: 6시간 18분, 휴식 등 포함>
낙남정맥 첫 산행일, 그런데 김해까지 가는 길이 너무 멀다. 산악회 버스는 상동IC를 나와 김해 상동면 매리2교 들머리에
오늘은 매리2교(김해시 상동면 고암리)에서 영운리고개까지 14.3km 를 걷는 구간. 찬란했던 가야 역사를 만나는 길. 금관가야 도읍지가 김해지역이었고, 오늘 가는 신어산(神魚山)은 인도 아유타 지역 신앙의 상징인 신령스런 두마리 물고기(쌍어)에서 그 이름이 유래된 것.
금관가야르 세운 김수로왕의 비인 허황옥이 가락국에 건너오면서 전래된 문양이라고 한다. 허황옥의 오빠인 장유화상(長遊)이 창건했다는 은하사(銀河寺) 대웅전 불단에도 쌍어 문양이 있었다고 한다.
<들머리 이정표 - 영운리고개까지 14.3km>
들머리 이정표를 보니 “낙남정맥, 신어산 정상 10.3km, 영운리고개 14.3km” 그리 긴 코스는 아니지만 오르내림이 제법 심할 테니 만만치 않은 산행이 되리라.
들머리 가파른 바위를 기어올라 조금 오르니 <낙남정맥 180.0m, 준,희> 안내판이 달려 있는 180m봉. 이름없는 낮은 봉우리이지만 여기서 고암나루로 여맥을 다하니 이곳이 낙남의 마지막 봉우리가 되겠다.
<가파른 바위를 기어올라 산행 출발>
180봉을 내려서 마루금을 가로지르고 있는 중앙고속국도 아래를 지나 좌측 배수로를 따라 오르니 다시 산길이 열린다. 가파른 길을 잠시 오르니 등로 좌측에 조망이 트이는 전망바위. 열매가 몇 개 달려있는 고욤나무가 있는 전망바위에 오르니 낙동강 건너 오봉산과 양산 시가지, 그 뒤 낙동정맥의 금정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온다. 가슴이 후련해지는 시원한 풍광.
가파른 능선을 오르내리니 좌측으로 시야가 트이는 암릉지대에 올라서고 앞에 동신어산이 가깝게 다가온다. 들머리에서 한 시간 정도 걸려 동신어산 정상(459.6m) 도착.
소나무 아래, 大宙LC산악회에서 설치한
감천고개에서 잠시 오르니 백두산 갈림길인 475봉(백두산 3km, 신어산 정상 5km, 매리 5.3km), 뒤를 돌아보니 좌측 동신어산과 우측 499봉이 솟아 있다.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출발. 여기선 우측 내리막길로 가야 한다. 직진하면 백두산으로.
준,희님의 낙남정맥 표식이 있는 481m 봉에서는 좌측으로 진행. 앞서 가던 우리 일행 한 분이“어휴 힘들어서 못 가겠네”하면서 길옆으로 비켜 준다. 정맥 산행이 오르락내리락이 심해 백두대간보다 오히려 힘들다고 한다. 더구나 산행 경력이 화려한 준족들과 같이 산행해야 하니 나야말로 힘들어 죽을 맛.
이정표(신어산 정상 3.2km)가 있는 522.2봉, 여기가 오늘 산행의 중간 지점이다. 5~6분 더 걸으니 롯데야구장 갈림길 이정표(신어산 정상 2.9km, 롯데야구장 3.2km)가 있고, 우측으로 5m 정도 오르니 장척산 정상(531m)이다. 장척산에서 내려오니 앞에 신어산 줄기가 시야에 들어온다. 좌측 가파른 봉이 아아 신어산동봉일 것.
가파른 길을 내려오니 시메트 포장 임도. 이정표(신어산 정상 2.1km)는 임도 방향으로 표시되어 있다. 직진하면 405봉을 거쳐 다시 임도로 내려서게 되는 것. 숲으로 들지 않고 그냥 임도를 잠시 걸어 곧 우측 숲길로 접어들고 다시 포장도로에 내려서니 바로 생명 고개. 이제 신어산 정상은 1.5km 남았다.
<앞에 흐리게 보이는 신어산>
신어산동봉(605m)까지는 가파른 오름, 지난 주 차갑던 날씨를 염두에 두고 겨울 옷을 그냥 입고 왔더니 오늘은 땀으로 범벅이다. 봄날에 남쪽으로 내려온다는 것을 생각했어야 했는데… 덥고 숨은 차고.
신어산동봉(
부드러운 길, 철쭉광장을 지나 김해의 진산인 신어산 정상(631.1m) 도착. 넓은 정상에는
조망 데크에 서니 낙동강 유역의 평야지대, 낙동강 너머 부산 화명지구와 금정산 줄기, 그리고 발 아래는 동김해 지역. 여기에서 낙동강 하구 을숙도까지 보인다는데 오늘은 날이 너무 흐리다.
후미대장이 도착하지 않아 같이 내려갈 생각으로 기다리는데 점점 바람이 차갑게 느껴진다. 정자 방향으로 내려서니 헬기장과 구름다리를 지나니 은하사 갈림길. 은하사는 금관가야 김수로왕의 비인 허황옥의 오빠 장유화상이 창건했다는 절. 옛이름은 서림사. 완만한 산책로를 다르다 잠시 오르막길을 걸으니 신어산서봉(630m), 아래 가야CC가 가깝게 보인다. 이제 가야C.C까지 가파른 내리막길, 게다 까다로운 암릉구간까지 보인다.
골프장 도로에 내려서 잠시 걸으니 앞에 표지기가 하나 보인다. 직진해 412봉을 향해 숲으로 들어선다. 시멘 포장 길을 만나 잠시 걷다 다시 숲으로 희미한 족적을 찾아 걸으니 다시 골프장 도로, 이제 클럽하우스를 지나 정문까지 터덜터덜 걷는 것. 골프장 정문을 나와 우측으로 걸으니 육교가 있는 영운리 고개, 낙남1구간 산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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