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파랑길 포항 5구간(19코스) - 영덕블루로드 D코스와 화진해수욕장
- 강구교에서 대게공원 지나 화진2리항까지
* 여행일: 2,013년 6월 23일(일), 비
* 답사 경로 및 시간: 강구교(6:33)~오포리해수욕장(6:50)~남호해수욕장(7:39)
~구계항(08:03)~경보화석박물관(9:00~9:35)~장사해수욕장(10:10)~대게공원
(10:52) ~지경항(11:06)~화진해수욕장(11:38)~화진2리 항(12:06)
- 포항5구간 총 5시간 33분 (화석박물관 관람 35분 포함)
- 블루로드 D코스 대게공원까지 4시간 19분
* 걸은 거리: 20.4km
<삼사해상공원~강구교(1.8km)~화진해수욕장(16.83km)~화진2리항(1.79km)>
<갯메꽃이 한창이다>
이른 아침 삼사해상공원 근처 숙소에서 나와 강구터미널 쪽으로 걷는다. 삼사해상공원 안으로 블루로드 D코스가 이어지지만 오십천하구 옆에 있는 오포리해변을 거르기 싫어 어제 걷기를 마쳤던 강구교로 간다.
해파랑길 포항5구간(영덕구간 19코스)은 강구항에서 포항 화진해수욕장까지 16.52km, 영덕블루로드 D코스(쪽빛 파도의 길, 강구터미널~대게공원 15km, 5시간)는 영덕과 포항의 경계지점 부근에 있는 대게공원까지 이어지고. 오늘은 어제 같은 산길이 아닌 해변 길.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며 영덕의 아름다운 어촌마을을 만난다.
<삼사해상공원 입구>
* 새해 해맞이 축제가 열리는 곳. '삼사(三思)'의 의미는 두 가지, 하나는 ‘통일신라(統一新羅)시대 세 사람이 시랑(侍郞)관직을 지냈다’해서 ‘삼시랑(三侍郞)’이라 했고, 또 하나는 세 번 생각한다고 해서 삼사. 들어오면서, 살면서, 떠나면서 생각한다는 것.
<오십천을 따라 정박해 있는 고깃배>
<강구교를 출발해 오포교를 건너 오포리해변으로>
<오십천 하구, 오포리해변 뒤로 강구항 등대>
<오포해변 산책로, 금계국의 향연>
<해변 길을 따라 삼사리로 간다>
<블루로드 이정표와 화살표>
<삼사리항, 우측에 삼사해상공원이 있고>
<삼사해상산책로- 우산을 들고 바다를 보는 사람들도 있고>
<삼사리 작은 해변>
<삼사리에서 남호해수욕장으로>
삼사항을 지나 삼사길은 7번 도로 합류. 하지만 곧바로 좌측 해변으로 블루로드가 이어진다. 해변을 잠시 걸으니 남호리, 이제 강구면에서 남정면으로 접어든 것.
작은 포구가 있고 남정천을 만난다. 돌로 쌓은 해안초소를 지나 남정천 작은 인도교를 건너 남호해수욕장(영덕군 남정면 남호리)으로 건너간다. 남호길은 남호회관을 지나 7번 도로로 이어지고. 7번 도로변 남호리해수욕장에는 갈매기 떼들만 잔뜩.
<남정천 인도교를 건너 남호해수욕장으로>
<남호해수욕장>
7번 도로를 잠시 걷다 구계길(해비치펜션 이정표)을 만나 좌틀, 구계항으로 간다. 구계길 입구 이정표는 남호해수욕장 0.5Km, 구계항 0.5Km. 작은 해변을 지나니 구계항, 붉은 색 등대가 두 개 보인다.
<구계항>
구계항 남쪽으로 오니 구계항 회집이 있고 길은 다시 7번 도로로 이어진다, (구계항 0.3 km, 원척항 2.2km).
보행로가 조성된 7번 도로를 잠시 걸으니 블루로드 이정표(원척항 1.8km)는 좌측 해안 길로 향하고. 소나무 아래 오솔길을 내려가니 해변 자갈길이다. 갯바위와 들꽃들이 예쁘고...
<7번도로에서 원척항 가는 길>
<해변 자갈에 흰색으로 길 표시를>
<갯바위 풍광이 멋지다>
<다시 7번 도로로 나오고 - 영덕수산까지 7번 도로를 따른다>
<7번 도로에서 원척항 가는 길>
<이런 골목 길이 정겹다>
<아담한 원척항>
<작은 원척해변 모래밭을 걷고>
<다시 7번 도로로>
<길 건너에 경보화석박물관이 보인다>
이곳에서 아침을 먹고 박물관 관람도 하고, 40분이나 여유를 부리다 출발
<공룡알 화석도 보고>
<기묘한 모양의 수석들>
<박물관에서 나와 7번 도로를 잠시 걸으면 다시 해안 소로로 이어지고>
<경운대연수원 앞을 지나면 부흥1리 포구>
부흥1리 포구를 돌아서니 붉은 빛 바위 위에 사신당(社神堂), 바닷가 성황당이나 해신당은 많이 봤지만 사신당이란 이름이 붙은 당집은 처음이다. 굿당이 아닐까 싶은데 들어가보기도 그렇고…
<부흥1리를 지나 갯바위를 돌아서니 사신당>
부흥리에서 만나는 도천천. 하구 모래밭을 타고 건너가려 했는데 물길이 장난이 아니다. 우측 7번 도로 교각 아래를 지나(이정표는 장사해수욕장 1.0km) 부흥교를 건너 접시꽃이 한창인 해변 방향 길을 따라 부흥해수욕장으로 간다.
<7번 도로 교각 아래>
<부흥해수욕장, 이곳에서 모래밭을 걸어 장사해수욕장으로>
<장사해수욕장>
장사상륙작전은 6.25전쟁 당시 맥아더장군이 인천상륙작전 하루 전(1950년 9월 14일, 새벽 5시 40분) 북한군의 눈을 동해로 돌리기 위해 학도병들을 적의 후방인 장사해안에 상륙시킨 작전.
학도병 800여명은 해군수송함 LST 문산호를 타고 장사해변에 상륙, 북한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다. 이 전투에서 학도병 200여명이 전사했고 문산호는 침몰. 그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1980년부터 매년 9월 14일 이곳에서 위령제를 지내기 시작했고, 1991년 9월 14일 위령탑 건립 제막.
<장사상륙작전 전적비>
<장사해수욕장>
장사해변 솔밭을 가로질러 남쪽으로 가려 했는데 길이 없다. 해변을 걸어 넘어갈 생각이었는데 공사장 덕분에 해변을 통과하기 어렵게 된 것. 바로 우측에 7번 도로가 보이지만 풀이 너무 무성해 넘어가기가 마땅치 않다.
공사장 가림막 따라 돌아가니 거대한 테트라포트들이 서 있는 공사장 안으로 길이 이어진다. 공사장을 가로질러 출입문을 나가 7번 도로로. 7번 도로 옆 보행로(시멘트 포장로)를 잠시 걸으니 길은 좌측 부경길로 이어진다.
<부경길을 걸어 만나는 해변>
<마을 길을 걸어>
부경1리 항구를 돌아보고 있는데 반대편에서 단체 여행객들이 몰려 온다. 오늘 걸으면서 처음 마주친 도보여행자들. 그런데 항구에는 전혀 관심이 없어 돌아보는 사람도, 사진 한장 찍는 사람이 없다. 단체로 와서 그런지 서로 얘기하기 바쁘고.
이런 작은 항구의 아름다움, 일상의 소중함과 삶의 흔적을 느끼지 못 하고 그냥 걷기에만 바쁜 것. 그냥 걷기만 한다면 일부러 여기까지 올만한 가치가 있을까?
사람이 사는 흔적, 소소한 일상들을 많이 느끼고 가슴에 담고 싶다. 그래서 이 길을 걷는 것. 여행은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것이기도 하니까.
<부경1리 마을회관을 지나니 작은 부경1리 항구>
<다시 작은 항구를 만나고>
부경2리 항구를 지나 마을 끝 지경천 만나는 곳에 있는 이정표는 대게공원 0.2km를 안내. 지경교 뒤로 포항 표지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곳 지경천이 영덕과 포항의 경계. 이제 영덕 여행을 마치고 포항으로 넘어가는 것.
원래 계획은 버드내 지경천 하구 자갈밭을 걸어 포항 지경리로 넘어가는 것. 그런데 영덕블루로드를 그냥 끝내기가 아쉬워 대게공원으로 간다.
해변횟집 앞길을 걸어 7번 도로 지하통로를 나가니 영덕블루로드 제일 남쪽 D코스 시종점인 대게공원(영덕군 남정면). 이제 숲과 해변, 어촌마을의 아름다운 풍광과 함께 했던 영덕 블루로드 여행을 모두 마치게 된다. 다시 걷고 싶은 아름다운 길... 게다 길 안내가 제대로 되어 있어 편한 여행이 가능했던 고마운 길.
<지경천 지경교 뒤로 포항시 표지판, 이제 포항 땅을 걷는다>
<포항 지경리 성황당>
<해변 길을 걸어 지경항으로>
<방파제 그림이 멋진 지경항 - 포항에서 만나는 첫 항구>
지경항 남쪽으로 오니 두 부부가 문어잡이 통발 손질에 바쁘다. 이분들한테 남쪽 방파제 너머로 길이 이어지냐고 물었더니 바위 위로 가면 화진펜션 앞으로 이어지는데 군인들 다니는 길이 있지만 찾기 힘들 거라고.
화진펜션을 지나니 길이 보이지 않고 풀도 무성해 걷기가 마땅치 않다. 펜션 안을 통과 다시 7번 도로로 나온다. 오늘 여행은 7번 도로를 계속 들락날락 한다. 4차선 도로 갓길을 잠시 걸으니 화진해변 조망이 빼어난 화진휴게소.
<지경항 남단, 이 바위 위를 걸어 화진펜션 앞쪽으로>
<화진휴게소에서 보는 화진해수욕장>
<화진휴게소를 나와 화진해수욕장으로>
<화진해수욕장, 이곳에서 포항 5구간 종료>
<화진해변 남단에서 보는 다리>
* 화진해수욕장 남쪽 군부대를 우회해 화진2리로 가야 한다.
1. 화진해변 남단 하천에 있는 다리를 건너 진행하다 우틀, 농로를 걸어(혹은 20번 도로로 나가) 화진2리로 갈 것인가. 20번 도로를 걸으면 화진3리 정류장이 있고 좌측으로 내려가면 화진2리 항구
2. 뜨거운 해변 모래밭을 걸어 직접 화진2리로 갈 것인가?
결국 덥지만 간단한 방법, 그리고 해안선 여행과 걸맞는 방법을 택한다. 포항 땅으로 넘어오면서 비가 그쳐 꽤나 덥다. 푹푹 찌는 해변 모래사장을 걸어 화진2리로. 모래밭을 중장비로 밭처럼 갈아 놓아 오르락 내리락 하면서...
<작은 하천을 힘들게 건너뛰고>
<여긴 갈매기들의 영역 - 내가 침입자가 된다>
<부대철조망 지나 화진2리 해변 - 조개 잡는 사람들이 많았다>
<모시조개를 많이도 잡았다, 모닥불을 피워 조개를 굽는 사람들도 있고>
<송라면 화진2리 항구>
<항구 안쪽 붉은 색의 갯바위>
<화진2리 항구에서 도보여행을 마치고 영덕에 들러 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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