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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안 도보여행(15차) ③: 태안해변길 소원길 - 백리포에서 만리포 해수욕장까지

카페인1112 2015. 1. 10. 23:00

서해안 도보여행(15) : 태안해변길 소원길 - 백리포에서 만리포까지, 싱그러운 국사봉 해솔길과 소원길 최고의 뷰포인트 국사봉

 

* 여행일: 2014 12 28(), 흐림

* 여행 경로 및 시간: 신두리(9:42)~의항해변(13:48)~망산고개(14:20)~국사봉

  (15:35~15:50)~만리포해변 중앙광장(16:25) <6시간 43(휴식 등 포함),

  걸은 거리: 22.2 km>

 

 

<의향해수욕장에서 망산고개로>

 

 

  의항해수욕장 입간판이 있는 2차선 도로를 잠시 오르면 도로 좌측에 태안해변길 이정표(의항해변 0.2km, 망산고개 1.0km)가 있고, 숲길 들머리가 보인다.수망산(140m) 자락을 걸어 망산고개로 오르는 기분 좋은 소나무 숲길. 그냥 도로를 따라 걸어도 백리포해수욕장 가는 임도 입구에서 만나게 되지만 포장도로와 숲길 비교는 무의미.

 

 

<2차선 도로에서 좌측 소나무 숲길로>

 

<이렇게 길 안내가 잘 되어 있어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가파른 길을 20분 정도 걸으니 안내판과 이정표(의항해변 1.2km, 천리포해변 2.7km)가 있는 망산고개.

  안내문을 보니 소원면 의항리 수망산(140m)에 위치한 이곳은 망산고개라 불리며, 소원면 의항리와 원북면 신두리 사이의 넓은 만()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를 조망하는 뷰포인트이다. 또한 신두리사구와 황촌리 해변 일대의 모습이 펼쳐져 바라길의 전경을 볼 수 있다. 푸른 빛의 시원한 바다를 배경으로 멋진 사진 한장 찍으며 쉬었다 가보자라고 되어 있다.

 

<망산고개>

 

 

<망산고개에서 보는 신두리 방향>

 

<발 아래 의항항도>

 

<부드러운 길을 잠시 걸어 도로로 나간다>

 

 

<만리포해변까지 6.1km 남았다>

 

  망산고개에서 부드러운 숲길을 잠시 걸어 다시 2차선 도로에 내려선다. 망산고개에서 300m 정도 내려왔고 바로 우측에 의항3리 정류장과 길 건너편 의항2리 표석.

 

  의항항에서 도로를 따라 걸으면 이곳에서 만나게 되는데, 도로를 따라서 걸었으면 가파른 오르막길이 꽤나 힘들었을 것 같다. 이곳에서 백리포해변까지 1.2km(천리포해변 2.4km, 만리포해변 6.1km), 소원길 종점인 만리포해변까지 6.1km가 남았으니 소원길이 얼마 남지 않았다.

 

 

<도로 건너편 방죽골 해변 가는 임도(사진 우측)를 걷는다>

 

<임도 입구에 이정표가 있고>

 

 

  비포장 넓은 임도를 10분 정도 걸으니 백리포해수욕장 입구. 이곳에서 백리포는 우측으로 500m 정도 걸어 들어가야 한다.방주골 보다 백리포란 명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데, 인근 천리포 만리포와 연결되다 보니 백리포 명칭이 더 익숙한가 보다.

 

  백리포해수욕장은 천리포 해변에서 북쪽 1km 정도 지점에 있는 방주골 해수욕장. 옛날에 베 짜는 소리가 그치지 않았다 하여 방직골이라 불리다가 이름이 방주골로 바뀌었다 한다. 그런데 이렇게 외진 어촌에 뭘 베 짜는 소리가 그리 컸을까. 예나 지금이나 이곳 방주골이야 사람은 별로 없이 바닷물과 바람만 철썩일 것 같은데

 

 

<백리포해수욕장 입구>

 

<이제 천리포로 간다>

 

 

<백리포해변 전망대>

 

<태안의 숨겨진 비경, 백리포해변>

 

  천리포해변 남쪽에 잇는 국내 최초의 민간수목원인 천리포수목원은 1 4900여종 희귀식물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수목원으로 아시아에서 최초로, 세계에서 열두 번째로 세계수목원협회에서 인증하는 세계의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지정 받은 수목원.

 

  미군 청년장교로 한국에 왔던 한 이방인의 헌신으로 이 아름다운 수목원이 만들어진 것. 한국의 자연에 심취했고 한국을 사랑했던 민병갈(Carl Ferris Miller) 원장은 전 재산을 재단법인 천리포수목원에 유증하는 것으로 한국 사랑의 마침표를 찍는다. 토종 한국인보다 더 한국을 사랑했고, 더 한국인다웠던 그의 삶이 감동적으로 다가와 옷깃을 여미게 한다.

 

 

<천리포해수욕장 방향으로>

 

<직진하면 천리포해변 방향, 좌측 길을 따라 걷는다>

 

<수목원 철망 사이 통과>

 

<잠시 걸으면 좌측에 국사봉 가는 길>

 

  좌측으로 국사봉 해솔길이 열린다. 국사봉 1.4km(만리포해변 3.7km), 그냥 도로 따라 직진하면 천리포수목원 가는 길. 도로 따라 가는 가까운 길이지만 국사봉은 생략하게 되는 것. 국사봉 해솔길은 걸어볼만한 가치가 있는 명품 소나무 숲길. 

 

<잠시 오르면 능선 길이 이어진다>

 

  숲길은 왼쪽으로 이어지다 능선에 올라서 다시 우측 남쪽 방향으로 이어진다. 기분 좋은 국사봉 해송길. 국사봉해솔길은 의항해수욕장에서 망산고개 백리포 지나 천리포해수욕장 국사봉 만리포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9km 코스.

 

 

 

  국사봉 오름길을 걷는데 가는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오후 비 예보가 있었는데 이제 빗방물이 떨어지기 시작한 것. 차갑게 느껴지지만 폭우가 아닌 데다 이렇게 늦게서야 내려주니 정말 고마운 것.

 

  곧 천리포수목원 뒷산인 국사봉에 올라선다. 6각 정자와 조망안내판이 있는 곳. 발 아래 천리포수목원과 천리포해안 일대가 시원하게 펼쳐진다.이곳 소원길 최고의 뷰포인트. 조망과 해송 숲길이 좋으니 만리포해변이나 천리포에서 태안해안길 따라 잠시 국사봉까지만 다녀가는 것도 좋겠다.

 

 

<국사봉 전망대가 보인다>

 

 

 

<천리포항과 해수욕장, 천리포수목원 앞 닭섬>

 

<만리포해수욕장 방향>

 

 

<헬기장 지나 해송숲길이 계속 이어진다>

 

 

<펜션 정문으로 나오게 되고>

 

  태안 8경 중 제4경인 만리포해변(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1955년 개장되어 대천 변산 해수욕장과 함께 서해안 3대 해수욕장 중 하나. 백사장 길이가 약 3km 정도로 넓고 폭 약 250m 이상 면적 20만 평방미터인 서해안 명소. 

 

  만리포는 해변 길이 길어서 만리포가 아닌 만리장벌의 준말. 안내판을 보니 옛날 명나라 사신을 환송할 때 수중만리 무사항해를 기원하는 전별식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이 전별식을 가졌던 해변을 수중만리의 만리란 말을 따 만리장벌이라 하다가 현재는 만리포라 부르게 되었다는 것

 

 

<만리포해변>

 

 

<해변과 만리포항>

 

<오늘 여행을 마치는 만리포중앙광장>

 

 

 

 

  이곳에서 태안해변길 2코스 소원길 22km 구간이 종료되고 파도길 구간이 시작된다. <파도길:만리포~모항~파도리  9km (3시간)>

 

  여행을 마치기엔 이른 시간, 파도길 짧은 구간 걷는 건 문제가 안 되는데 어두워져서야 마치게 될 테니 더 이상 걷는 건 무리. 이곳에서 도보여행을 마치고 좌측 시외버스정류장으로 간다.

 

 

<이제 파도길이 시작되는 것>

 

 

  만리포 중앙광장에서 200m 정도 좌측으로 걸으면 시외버스 정류장. 태안가는 4시 55분 시외버스 타고 20분만에 태안터미널 도착, 5 40분 강남터미널행 고속버스 타고 귀경.여행을 마친다. 다음 여행은 태안해변길 파도길 구간을 걷고 근흥면소재지까지 가는 것.

 

 

 

 

<여행 경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