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에서/서해안 도보여행

서해안 도보여행(16차) ①-만리포해변에서 파도리해변 (태안해변길 파도길)

카페인1112 2015. 4. 11. 19:30

서해안 도보여행(16) 태안해변길 파도길 지나 근흥면으로

 

 -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이 되네, 태안해변길 파도길(만리포~파도리해변)

 

 

 

* 여행일: 2015 4 5(), 종일 봄비.

* 여행 경로 및 시간: 만리포 버스정류장(10:02)~모항항(10:37~10:52)~어은돌

  해수욕장(11:48)~파도리해변(12:42)~법산리(3:25)~근흥면정류소(17:42)

    총 7시간 40(휴식 등 포함)

    (태안해변길 파도길 2시간 40분, 9km)

* 걸은 거리: 28.5 km

 

 

 

 

  오랜만에 떠나는 서해안 도보여행. 작년 말 만리포까지 걷고 나서 이런저런 이유로 3개월 넘게 서해안을 찾지 못 했다. 그동안 개인적으로 있었던 많은 일들, 이젠 정리가 필요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시기. 거창한 깨달음이 아닌 내 시선으로 나를 보는 것, 외부에 대한 관심보다 나 자신에게 더 관심을 두는 것. 그것이 새삼 중요하다.

 

 

<파도리 작은 해변>

 

 

  강남 센트럴시티 터미널에서 7:10분 태안행 고속버스 이용 태안터미널로, 그리고 태안터미널에서 9 30분 만리포행 농어촌버스 타고 오늘 도보여행을 시작하는 만리포해변으로 간다.10시가 다 되어 만리포버스정류장 도착.

 

  정류장 옆 이정표의 '해변길(소원길)' 방향으로 잠시 걸으니 '만리포사랑 노래비'가 있는 만리포 중앙광장. 이곳이 태안해변길 소원길과 파도길 시,종점. 

 

  비가 와서일까 한적한 만리포해변을 잠시 돌아보고, 태안해변길 파도길 따라 파도리해변으로 간다. 파도길은 만리포해변에서 파도리까지 9km로 태안해변길에서 가장 짧은 구간(이정표는 파도리해변까지 8.7km). 오늘 여행은 파도길 따라 파도리해변, 파도리해변에서 들길 따라 근흥면으로 가서 오늘 여행을 마치게 된다. 그런데 오늘 종일 비가 오는 건가?

 

 

<만리포 시외버스 정류소>

 

 

<만리포 중앙광장의 노래비와 정서진 표석>

* 이곳 정서진은 광화문 기준이 아니라, 국토 정중앙인 중원 기준 정서진.

 

 

<태안해변길 파도리해변 방향으로>

 

<만리포항 방향으로 걷는다>

 

  만리포중앙광장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해변길 이정표(만리포해변 1.0km, 파도리해변 7.7km, 모항항 1.3km)는 좌측 서울여대 만리포수련원 사이 임도로 길을 안내한다. 이곳 만리포에서 해안 쪽으로는 길이 없는 것 같고 임도를 따라 작은 야산을 하나 넘어야 한다. 모항항까지 1.3km.

 

<만리포항 직전 좌틀, 임도를 걷는다>

 

<모항항까지 1.3km>

 

<모항항 가는 임도, 안개가 자욱하다>

 

<우측 모항항이 보이고>

 

  송도오션리조트 앞을 지나니 제법 규모가 있는 모항항(태안군 소원면 모항리). 그러니까 모항항은 만리포에서 작은 야산을 하나 넘으면 만나는 항구.

  모항항 안내판을 보니 모항항은 태안지역 어업의 주요거점 역할을 하고 있는 항구로 과거에는 파도리와 연결되는 길목으로 잡초가 무성한 불모지였으나, 지금은 연근해에서 잡은 물고기와 양식으로 생산한 각종 어패류가 이 항구를 통하여 유통된다고 되어 있다.

 

<2차선 도로(모항항길) 만나 우측 송도리조트 앞길>

 

<모항항>

 

 

 

<모항항에서 돌아나와 행금이쉼터 방향으로>

 

<유림슈퍼 옆 골목 계단을 오르면 해변길 문주>

 

<행금이 가는 길>

 

<행금이 정상>

 

 

<이곳 안부에서 좌측으로>

 

<이곳 문주 지나면 모항저수지>

 

  모항저수지 건너편으로 길이 이어지니 모항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반 바퀴 돌아 포장도로를 만나게 된다. 저수지 따라 직진해 저수지 끝부분에서 우틀, 좌측은 개구리 소리 들리는 논, 우측은 저수지. 다시 저수지 옆으로 우틀해 걸으면 1차선 포장도로가 나온다.어은돌 가는 길.

 

 

<모항저수지를 우측에 두고 반 바퀴 돌면 포장로> 

 

<어은돌해변이 가깝다>

 

  포장도로를 5분 정도 걸었을까 우측에 안개에 잠긴 작은 마을이 모습을 드러낸다. 저곳 모항리마을 지나 어은돌해변에 내려서는 것. 작은 산들 사이 좁은 골짜기에 자리잡은 어촌마을. 마을 길 지나면 어은돌해변.

 

<포장도로를 잠시 걷는다>

 

<우측에 보이는 어은돌마을, 마을을 지나 어은돌 해변>

 

<어촌마을 마당에 동백꽃은 지고>

 

<아름다운 어은돌해변 도착>

 

 

<안개에 잠긴 어은돌항 등대, 좌측에 파도리가 보인다>

 

 

<어은돌해변을 돌아보고>

 

  어은돌해변 남쪽으로 가니 다시 숲길이 이어진다. 물이 빠져 해변을 걸어도 파도리해변까지 갈 수는 있을 것 같은데, 갯바위가 비에 젖어 걷기 불편할 것 같다. 해변 갯바위와 기암들 풍광이 좋겠지만 굳이 위험한 길을 걸을 필요는 없으니, 그냥 소나무숲 부드러운 숲길 따라 걷는다.

 

 

<어은돌해변 남쪽에서 해송 숲길로>

 

<파도리 야영장 옆에 내려서고>

 

<파도리 해변 북쪽>

 

<해옥으로 유명한 파도리해변>

 

 

 

 

 

  태안해변길 파도길 종점, 만리포에서 2시간 40분 동안 8.7km 를 걸었다. 이정표 옆 파도리 안내판을 보니 파도리는 갯바위와 자갈이 많아 거센 파도소리가 그치지 않는데서 지명이 유래되었다. 또한 고려 문종 때 이곳은 파도가 거칠어 지나가기 어려운 곳이란 뜻의 난행량이란 지명에 연유하여 파도리라 부르게 되었다고 되어 있다

 

  이제 파도길을 마치고 이정표의 버스정류장(0.6km) 방향으로 걸어나가 파도리 반도 동쪽 부분 제방을 걸어 근흥면 쪽으로 걷는다. 그동안 태안해변길 따라 편하게 왔는데 이제부터는 내가 길을 찾아 가야 하는 것.

 

 

<파도길 종점 이정표, 이곳에서 버스정류장 방향으로>

 

<지금은 폐교된 파도초교 앞으로 지나>

 

<2차선 도로 해변길 이정표>

 

 

  이곳 도로 옆 이정표에서 태안 가는 버스 정류장은 우측, 송현리 가는 길은 좌측 방향. 도로를 따라 좌측 방향으로 잠시 걷다가 동쪽 해안 쪽으로 나가게 된다. 송현방조제 지나 법산리로 이어지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