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도보여행(17차) 근흥면에서 안흥항까지②
- 갈음이해변에서 바닷길을 걸어 신진항(안흥외항)으로
<2015년 7월 4일(토)>
<태안 갈음이해수욕장>
* 근흥면정류소(10:05)~갈음이해변(12:09~12:20)~안흥외항(신진항, 13:45)~신진항유람선매표소(13:56)~안흥유람선 옹도관광(14:00~16:50)~안흥항(17:20)~죽리버스정류장(17:45) <총 소요시간 7시간 40분(옹도관광, 휴식 등 포함)>
갈음이해수욕장에서 한참 쉬다 안흥항으로 출발. 사실 갈음이에서 안흥항으로 어떻게 가야 할까 고민했는데 해변을 보니 물이 빠져 해변 모래밭을 걸어 갈 수 있을 것 같다.
원래 계획은 갈음이 해변 좌측 전봇대 옆 리본이 잔뜩 붙어 있는 금북 마루금 따라 127봉을 넘어 위험한 골프장 제방과 신진대교 아래를 통과해 안흥항으로 가는 것. 이 때 물이 차 있으면 신진대교 아래를 걸을 수 없으니 금북정맥 종착점인 팔각정에서 갈음이 진입 도로로 다시 나가 안흥항으로 가야 한다.
그런데 지금은 해변을 걸을 수 있으니 편하게 갈 수 있는 것. 갈음이해수욕장 남쪽 갯바위를 지나 안흥항으로 향한다.
<갈음이해수욕장에서 해변을 따라 걷는다>
<물 빠진 해변에는 볼 게 참 많았다>
<해변을 따라 안흥항 방향으로>
<신진도 가는 신진대교가 보이고>
<해변 모래밭>
<바다 건너 신진도 방향>
갯바위 옆 해변을 따라 걸으니 좌측에 금북정맥 종착점인 팔각정이 보인다. 경기도 안성 칠장산에서 시작되는 금북정맥 약 260km의 종착점이 바로 이곳 태안반도의 안흥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완주의 기쁨과 출발의 설레임으로 이곳을 다녀 갔을까?
<금북정맥 종착점인 팔각정>
<안흥성과 신진대교>
<해변, 바다 건너 파도리반도>
안흥과 신진도 사이 바다 자갈밭에 바지락 캐는 사람들이 여럿 보인다. 혹시 바닷길 따라 신진도로 갈 수 있을까 궁금해 바지락 캐는 아주머니한테 물어보니 “물이 다 빠졌으면 갈 수 있어요”라는 대답. 신나게도, 신진대교를 걷지 않고 바닷길로 바로 신진도로 갈 수 있다는 것.
그런데 언덕을 올라가 보니 물 고랑이 제법 넓어 신발을 벗지 않고는 갈 수가 없다. 그나마 물이 깊지 않아 보여 다행. 안흥항에서 다리를 건너는 것 보다 훨씬 가까운 데다 이렇게 바닷길을 걸을 기회가 어디 또 있을까.
신발을 벗고 무릎 위까지 찰랑찰랑 올라오는 물살을 느끼며 500m 정도 되는 바닷길을 걸어 신진도로 넘어 간다. 아주 씨원~
<신진대교와 신진도>
<바닷길을 걸어 신진도로>
<이곳을 걸어 신진도로 건너간다>
<신진도>
<신진도에서 보는 갈음이 해변 방향>
<이 물길을 건너 신진도로 건너왔다>
<신진대교와 안흥항>
잠시 걸어 넓은 주차장이 있는 신진도로 올라서고 603번 지방도로 다시 나간다. 이곳 신진도는 넓이가 1.43km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 신진대교가 놓이면서 이곳 신진도의 안흥외항(신진항)이 태안의 중심 어항이 되었다.
도로 좌측 작은 공원에서 점심을 먹고 잠시 쉬다 출발. 근흥에서 3시간(휴식시간 포함) 동안 11.7Km 걸어 신진도 도착. 이제 신진항(안흥외항)으로.
<신진도 표석>
<이곳 작은 공원에서 휴식>
공원에서 도로 따라 10분 정도 걸으니 태안의 중심어항답게 제법 규모가 큰 신진항이 모습을 드러낸다. 건너편 작은 섬이 바로 수중 문화유산의 보고라는 마도해역의 그 마도.
<신진항(안흥외항) 가는 길>
<신진항(안흥외항)>
<신진항에서 보는 마도>
항구 길을 따라 마도 쪽으로 잠시 걸으니 옹도 가는 안흥유람선 매표소가 있고 유람선 타려는 단체여행객들이 꽤나 많다. 여기서 잠시 갈등. 유람선 타고 가보고 싶었던 옹도를 다녀 올 것인가, 아니면 유람선을 타지 않고 연포해수욕장 쪽으로 계속 해안선 걷기를 할 것인가?
2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 옹도 관광을 할 경우 오늘 도보여행은 안흥항 정도에서 일찍 마쳐야 한다.연포 쪽으로 걷다 보면 중간에서 끊기가 애매하니. 일단 마도로 건너간다.
<마도 가는 다리>
<마도>
마도에 다녀오니 1시 56분, 2시 출발하는 안흥유람선을 바로 탈 수 있는 것. 옹도관광을 하기로 결정하고, 표(23,000원)를 끊어 유람선을 타고 옹도로 간다. 덕분에 오늘은 걷는 거리가 평소보다 대폭 줄겠다.
<다시 신진항으로, 안흥유람선 타는 곳>
'여행지에서 > 서해안 도보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해안 도보여행(17차) ④ 신진항(안흥외항)에서 안흥항, 안흥성까지 (0) | 2015.07.21 |
---|---|
서해안 도보여행(17차) ③ 신진도에서 안흥유람선 타고 옹도 해상관광 (0) | 2015.07.21 |
서해안 도보여행(17차) ① 근흥면에서 갈음이해변으로 (0) | 2015.07.21 |
서해안 도보여행(16차) ② - 파도리해변에서 들길 따라 근흥면까지 (0) | 2015.04.12 |
서해안 도보여행(16차) ①-만리포해변에서 파도리해변 (태안해변길 파도길) (0) | 2015.04.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