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감악산 - 감악산 출렁다리와 범륜사도 보고
* 산행지: 파주 감악산(675m)
* 산행일: 2,020년 2월 8일(토), 약간 흐리고, 포근한 날씨
* 산행 경로 및 시간: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9:10)~출렁다리~범륜사 입구(9:33)~묵은밭~
능선갈림길(10:40)~임꺽정봉(10:45~11:55)~정상(11:04~11:15)~까치봉~범륜사~주차장(12:
40), 산행거리:7.4km, 산행시간 3시간 30분(휴식 및 범륜사 참배 등 포함)
오랜만에 파주 명산 감악산에 온다. 아이들 초등학교 시절 가족산행 왔던 곳. 산행을 하면서 그때 순간순간 행복했던 기억들이 그대로 생생한데, 지금 장성한 우리 아이들은 이곳 감악산을 기억이나 하고 있을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 어린 아들들이 힘든 산행을 즐거워 하진 않았을 텐데...
* 임꺽정봉 정상에서 보는 장군봉(우)과 악귀봉. 악귀봉 좌측 맨 뒤가 파평산 줄기.
감악산 출렁다리 주차장(파주시 적성면 설마리)에 주차하고(주차장 이정표는 감악산 출렁다리 450m), 도로 따라 우측 만남의 광장 카페가 있는 출렁다리 입구로. 감악산 명소 출렁다리 건너 범륜사로 갈 예정.
<건너와서 돌아본 길, 이제 운계폭포로 간다>
<빙벽이 된 운계폭포>
<범륜사 입구. 범륜사는 하산할 때 들리기로 하고 정상으로 직행>
묵은밭 갈림길, 좌측 방향은 까치봉 들러 정상. 직진하면 바로 정상으로 가거나 장군봉이나 임꺽정봉 거쳐 정상으로 가는 길. 정상까지 1,350m. 여기서 직진해 정상에 갔다가 하산할 때는 운계능선 따라 까치봉 지나 이곳으로 다시 내려온다.
만남의 숲, 임꺽정봉 갈림길(묵은밭 0.2km, 정상 1,280m, 임꺽정봉 1,300m), 이곳에서 우측에 열리는 숲 사면을 오르면 임꺽정봉 가는 길. 그런데 우측으로 가보니 가파른 오르막길에 눈이 두텁게 쌓여 있다. 아무래도 빙판 수준일 것 같아 오르막길이 부담스러워 포기하고 그냥 정상으로 직진.
<숯가마터- 60년대까지 이곳 감악산에 숯가마가 많았다고 한다>
<고릴라바위도 지나고>
능선 갈림길, 범륜사에서 2,290m를 왔다. 좌측으로 잠시 올라가면(120m) 정상. 우측으로 160m만 가면 조망이 좋은 임꺽정봉. 까치봉 쪽으로 내려갈 계획이라 임꺽정봉부터 다녀오기로 한다. 그런데 160m가 별로 가깝지 않네. 눈이 많이 쌓여 죽죽 미그러지면서 올랐다.
<능선갈림길 - 이곳에서 임꺽정봉 들러 다시 돌아와 정상으로>
임꺽정봉, 주차장에서 3.33Km를 걸었다. 여긴 조망이 좋으니 꼭 들러볼 만한 곳. 그나저나 임꺽정 무대가 꽤나 넓었네. 공주 우성면 무성산에도 임꺽정 일화가 전해지는 걸 보면 민초들 사이에선 꽤나 인기가 좋았었나 보다.
<신암저수지도 보이고>, 장군봉에서 올라오는 사람들도 보이고>
임꺽정봉 아래 냥이 한 마리 등산객에게 얻은 과자부스러기를 정신 없이 먹고 있다. 근데 얻어먹는 데 익숙한 얘는 쥐는 잡을 줄 아나 몰라.
사람이든 동물이든 남한테 얻어 먹거나(거지), 뺏어 먹거나(강도), 훔쳐 먹으면(도둑), 지 손으로 힘들게 벌어먹기 어려운 법. 근교 산마다 냥이들이 넘쳐 나니 얘들도 거지나 강도나, 도둑이 될 수밖에. 너희만 그런 게 아니란다. 인간세상에는 더 많아.
<감악산 정상, 임꺽정봉에서 10분 정도 걸렸다>
정상에 있는 석비는 예전에는 설인귀비라고 했는데 지금은 진흥왕순수비로 인정. 산행하기 그리 어렵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정상에는 의외로 산행객들이 많았다.
정상에서 한참 쉬다 까치봉 방향 하산. 까치봉은 공사 현장 좌측으로. 정자 지나면 내리막길, 그리고 까치봉이 가깝게 보인다.
<까치봉 방향 하산 하는 길>
<까치봉에서 정상 돌아보고>
다시 묵은밭 갈림길로 돌아와 범륜사로 하산. 범륜사도 오랜만에 와 보는 곳. 이곳저곳 둘러본다. 동양 최초라는 백옥관음상도 보고
다시 출렁다리 지나 주차장으로 돌아온다. 올해 다시 시작한 100명산 두 번째 산행 완료. 3시간 30분 산행, 16,340보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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