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고운 가을 빛과 함께 하는 여행 / 북한산 큰바위얼굴(얼굴바위)와 오리바위
* 산행일: 2,020년 10월 12일(월),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북한산우이역(8:29)~도선사광장(9:18)~하루재~백운봉암문(10:25)~정상 백운대(10:55~11:20)~도선사광장(12:28)~우이역(12:59),
<산행시간 4시간 30분 (중식 및 휴식 등 50여분 포함)>
* 산행거리: 9.44km (18,469보)
오늘 북한산 산행 시작은 북한산우이역에서 도선사광장 지나 정상으로 가는 것. 몇 달 전에는 김사장님과 동행으로 우이역 출발 백운대 올라 북한산성입구(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했는데, 오늘은 홀로산행.
우이역 2번출구 나와 정상인 백운대 가는 길, 버스종점 지나 도로 따라 오른다. 앞에 정상부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웅장한 세 봉우리를 보면서 간다. 거대한 바위산의 위용, 대단하다!
한양의 옛 이름인 한산(漢山)의 북쪽에 있어서 북한산이고, 정상부 이 세 봉우리가 큰 삼각형 모양이라 삼각산이라고도 불렀다.
북한산국립공원우이분소 지나니 길은 계곡 옆으로 이어진다.
길 건너에 대동문 가는 입구 이정표, 백운대까지 3.5km(북한산우이역 0.8km)
선운산장 지나면 우측에 숲으로 들어가는 등로입구가 보인다. 우이역에서 1.0km 지점
숲길 잠시 걸으니 다시 도로 옆 보행로 이용, 곧 지나가는 사람들이 소원을 빌던 붙임바위를 지난다.
넓은 도선사광장, 우이역에서 2.5km, 50분 걸렸다. 이곳에서 다시 숲으로 들어간다. 화장실 옆에 아치가 있는 들머리.
우이역에서 택시로 여기까지 많이 오는 것 같다. 여기서 하루재 거쳐 백운대로 가면 2.1km 정도로 정상 오르는 최단코스가 된다.
도선사는 신라말기 승려 도선이 862년(경문왕 2년) 창건. 도선은 이곳 산세가 천년 뒤 말법 시에 불법을 다시 일으킬 곳이라며 절을 세웠고 큰 암석을 손으로 갈라서 마애관음보살상(서울시 유형문화재)을 조성 했다고 한다. 청담스님이 주석하면서 사세를 크게 키웠는데, 이제 말법시대 불법은 언제 다시 일으키나?
영봉 아래 하루재에 올라선다. 백운대는 1.4km
하루재에서 직진 산악구조대 건물을 지나고, 이곳에서 보는 부아악 인수봉 포스가 장난이 아니다.
인수봉 보고 다시 올라가는데 나무 쪼는 딱따구리 소리가 요란하다.
이제부터 좀 가을 분위기가 나네. 단풍이 곱게 물들었다.
백운대피소에서 잠시 쉬다 간다. 이제 가파른 길 올라 백운봉암문(0.2km)으로
백운봉암문, 백운대와 만경대 사이에 있는 암문으로 일제강점기 이후 위문이라고 불렀다. 암문은 적이 알지 못하게 후미진 곳에 만든 일종의 비상출입구. 백운대까지는 0.3km.
위문에서 조금 더 올라 만경대 사진 한 장 담으려 기다리는데, 레깅스 입은 두 처자 통통한 엉덩이 내밀고 이리저리 포즈 취하며 자리를 안 비켜준다. 기다리고 있는 걸 보면서도 계속 무시. 결국은 짜증스럽게 한 마디 할 수밖에 없었는데, 나보고 꼰대라고 욕 했겠지.
싸가지가 없는 건가 아니면 그냥 단순히 부주의 했던 것일까, 어쨌든 타인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후진사회에 살고 있으니 그러려니 해야지. 나중 얘들 보니 그 좁은 백운대 정상에 죽치고 앉아 핸폰 하고 놀고 있더라.
조금 더 올라가면 좌측에 큰바위얼굴(얼굴바위)이 보인다. 그리고 북한산 명물 오리바위
가파른 바위 절벽을 오르면 거대한 화강암 암봉인 백운대
북한산 정상인 백운대(836.5m), 서울 도봉구와 경기도 고양시 경계가 된다. 우이역에서 4.6km, 2시간 20분 좀 넘게 걸었다. 위문에서 올라오며 한참 여유 부리는 바람에 시간이 더 걸린 것. 여긴 평일인데도 말 그대로 인파, 북한산답다.
백운대, 날이 흐려 주변 조망이야 아쉽지만 주변 화강암 암봉 자체가 장관이다.
정상에서 하산은 다시 우이역 방향으로. 보통은 백운대에서 북한산성입구(북한산성탐방지원센터)로 하산해 구파발역에서 전철 타고 귀가 했는데 오늘은 저녁일정이 있어 아무래도 부담. 올라왔던 우이역으로 원점회귀.
특수산악구조대 지나 자리잡고 점심 먹으며 한참 여유 부린다. 가을바람이 좋고, 우이역으로 원점회귀하니 시간여유도 있고, 널널하게 쉬다 간다. 다시 하루재 지나고
다시 도선사광장, 곧 우이분소 지나고
가을 빛을 즐기며 우이역 도착, 산행 완료.
우이역에서 정상 백운대 왕복 9.3km, 순산행시간 3시간 40분 정도 걸렸다.
북한산은 언제 가도 괜찮아. 늘 산행 재미가 있고, 눈이 제대로 호강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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