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5대명산 변산 관음봉(424m)과 내소사
* 산행일: 2,021년 5월 10일(월), 흐리고 비
* 산행 경로 및 시간: 내소사주차장(14:55)~재백이고개탐방로 입구(15:08)~관음봉3거리(15:48)~정상 관음봉(16:10~16:25)~관음봉3거리~탐방로입구(17:10)~내소사~내소사주차장(17:30)
<산행시간 2시간 35분(휴식 등 포함)>
* 산행거리: 5.53km (총 10,923보)
변산여행 길, 모악산 들러 변산으로 왔다. 관음봉 다녀와 내소사 둘러보고 숙소로 들어가면 오늘 일정 끝. 그런데 검은 구름을 보니 아무래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아 조심스럽네. 오늘은 종일 날씨가 오락가락.
변산은 야트막한 산이지만 산세가 수려하고 아름다워 호남 5대 명산 중 하나로 꼽히는 산. 최고봉은 의상봉(509m). 하지만 변산은 산보다 외변산 해안 경관이 더 유명한 게 사실. 그래서 변산 산행보다는 부안마실길 걷는 게 더 기대된다.
오랜만에 변산 산행. 예전에 왔을 때는 직소폭포를 지나 관음봉으로 왔었는데 오늘은 내소사주차장에서 관음봉만 다녀오는 최단코스 산행. 관음봉 다녀 와 내소사 들러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가는 코스.
내소사주차장에 주차하고 상가지역 지나 내소사 방향으로
내소사 일주문, 현판이 한자로 능가산 내소사(楞伽山 來蘇寺)로 되어 있다. 능가는 불교 경전 중 하나인 능가경에서 따온 것. 변산은 예로부터 능가산이라 불렸으며, 내소사를 둘러싸고 있는 관음봉의 또 다른 이름.
내소사매표소(입장료 4천원) 지나 운치있는 전나무 숲길을 잠시 걷는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내소사 전나무 숲길. 이곳 전나무는 400여년전 사찰을 중건할 때 심은 것으로 추정. 전나무와 벚꽃터널이 일품인 곳인데 오늘은 전나무만 만나네.
전나무 숲길 잠시 걸으면 좌측에 관음봉 가는 등로입구가 보인다. 탐방로입구(관음봉 1.8km) 방향 좌틀. 곧 재백이고개탐방로 아치가 있는 들머리. 이제부터 울창한 숲길
들머리 오르막길로 시작
능선에 올라서면 이정표, 직소폭포 방향
잠시 걸으니 시야가 트이면서 곰소만 풍경이 펼쳐진다. 만 건너편은 선운산
넓은 암릉지대가 나오는데 우측 정상부 바위봉이 모습을 드러낸다. 그런데 역시 오늘 변화무쌍 날씨답게 거센 소나기를 만난다. 비가 잦아지기를 한참 기다려 배낭 커버 씌우고 우산 쓰고 다시 출발.
관음봉3거리, 탐방로입구에서 40분 소요. 직진하면 재백이고개 지나 직소폭로 가는 길. 우측 관음봉으로 간다. 이제부터는 가파르고 바위지대, 좀 거친 길.
거친 암봉을 우회해 오르는 길. 거친 암릉지대와 경사 급한 계단 길이 이어진다. 오르다 되돌아보면 멋진 내변산 산줄기들, 그리고 서해풍광이 멋지게 펼쳐진다.
암릉지대 오르니 관음봉헬리포트(관음봉 0.2km)
곧 정상 관음봉. 주차장에서 2.4km, 1시간 13분 걸렸다. 정상석 옆에는 조망터.
조망터에서 보는 곰소만 풍경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변산8경 중 제2경인 직소폭포 방향 보니 그쪽으로 못 가는 게 좀 아쉽네. 조망을 즐기며 한참 휴식.
하산하는 길
관음봉3거리 지나 조망이 좋은 바위지대, 내소사와 서해갯벌도 보이고
재백이고개탐방로 입구로 내려와 내소사(부안군 진서면 석포리)로 간다. 사실 부안여행의 시작점은 당연 고찰 내소사. 내소사는 백제 무왕3년(633년) 창건된 천년이 훨씬 넘은 고찰. 백제승려 혜구두타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원래 이름은 소래사였는데, 백제를 침략한 당나라 소정방이 석포리에 상륙한 뒤 이 절에 찾아와 재물을 시주해 그 때부터 내소사로 바꿔 불렀다는 얘기도 전해지나 사료적 근거는 없다고 한다. 백제를 멸한 당나라 장군을 기념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되긴 하지.
천왕문과 봉래루 들어서면 수령 천년 느티나무와 내소사 전각들
대웅전(보물 제291호)은 조선 중기 건물로 못 하나 쓰지 않고 나무를 끼워 맞춰 지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찰 꽃문살 중 가장 아름답다는 대웅전 꽃무늬 문살은 연꽃 국화 모란을 새겨 넣었다.
내소사 둘러보고 전나무 숲길 걸어 주차장으로 간다.
일주문 지나 내소사주차장 도착, 2시간 35분 걸린 산행 종료. 오늘 걸은 길은 산행 시간만 따지면 2시간이 채 안 걸리는 짧은 코스.
주차료 4,700원 납부(입장료 4천원에다 주차비까지 8,700원 지불) 하고 격포항 쪽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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