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고창 선운산: 선운사주차장~마이재~수리봉 왕복(선운산 최단코스)

카페인1112 2021. 5. 28. 00:03

호남의 내금강 선운산, 부드러운 숲길 따라 정상 수리봉(336m) 다녀오기

 

* 산행일: 2021512(),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선운사주차장(9:15)~매표소~석상암~마이재~수리봉(10:27~10:45)~마이재~주차장(12:05),

   <산행시간 2시간 50(휴식시간 등 포함 널널산행)>

* 산행거리: 6.25km ( 10,561)

 

수리봉에서 보는 서해

 

  고창 하면 떠오르는 곳이 참 많지만 그 중에서도 첫 번째는 역시 선운산. 오래 전 봄날 처음 선운산 왔을 때 봄숲이 어찌나 예쁘던지 그 풍광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은은한 빛 어린 잎이 꽃보다 더 아름답다는 걸 그 때서야 처음 알았다.

  그 봄빛 찾아 다시 선운산행. 재작년 가을 꽃무릇 보러 왔었으니 거의 1년 반만에 다시 찾은 것.

 

  * 산림청 100대 명산 선정이유: 산세는 별로 크지 않으나 숲이 울창하고 곳곳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경관이 빼어나며 천연기념물 제184호인 동백나무 숲이 있는 등 생태적 가치가 크고 도립공원으로 지정(1979)된 점 등을 고려하여 선정, 백제 위덕왕 24(577) 검단선사가 창건한 선운사(禪雲寺)와 수령 5백년의 동백나무 3천여 그루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 선운사 동백 숲이 유명

 

 

  선운사주차장에 주차(주차료 무료)하고 산행 출발. 오늘은 점심 먹고 바로 귀경 예정이라 마이재에서 정상 다녀오는 짧은 코스로 오른다.

 

 

식당가 입구 선운사 1.05km 이정표

 

 

선운사 매표소(입장료 4) 지나 계곡 옆 초록빛 울창한 길을 걷는다.

 

 

 

  주차장에서 1km 정도 걸으니 이정표가 있는 선운사 입구. 선운이라는 절 이름은 구름 속에서 참선 수도해 큰 뜻을 깨우친다는 참선와운에서 따왔다는 것. 선운산은 선운사가 있어 선운산.

 

일단 수리봉부터 간다. 이정표 수리봉 방향 진행. 이정표 석상암 0.7km, 마이재 1.4km

 

 

  이정표 방향대로 우측 선운사 담장 따라 걸으면 석상암 지나 마이재로 이어진다. 마이재에서 정상까지 0.7km이니 선운사에서 수리봉까지 2.1km 가 되는 것.

 

 

길옆으로 차밭이 꽤나 넓다.

 

 

석상암 입구에서 숲으로 들어간다. 마이재까지는 0.7km.

 

 

울창한 숲길, 완만한 오르막길로 마이재까지 간다.

비록 돌길이지만 이 길은 일행과 담소를 즐기며 느긋하게 숲을 즐기는 길.

 

 

문제는 아직 지나간 사람이 없는지 거미줄 치우며 가는 게 꽤나 성가신 일.

 

 

마이재, 이곳이 정상 수리봉과 경수봉 갈림길.

좌측 능선을 따라 오르면 선운산 정상인 수리봉(0.7km). 이곳 바람이 시원해 한참 쉬다 간다.

 

 

능선 따라 가는 길. 대부분 부드럽고 순한 길이 이어진다. 잠시 가파른 길도 지난다

 

 

  잠시 오르막길 오르면 정상 수리봉(336m). 주차장에서 3.05km를 걸었는데 1시간 10분 걸렸다. 천천히 걸은데다 마이재에서 잠시 쉬다 왔으니 이 정도 시간이고, 길이 좋아서 50분 정도면 정상까지 올 수 있겠다.

 

 

정상석 옆으로 가면 조망처. 개이빨산 능선이 가깝고, 고창하전갯벌과 곰소만 너머 변산의 그림 같은 풍광이 그대로 펼쳐진다. 느긋하게 조망 즐기며 쉬다 간다.

 

 

포갠바위 쪽으로 하산하면 좋은데 동행 만나러 왔던 길로 백. 마이재에서 만나 한참 놀다가 하산.

 

어느새 숲은 이렇게 봄숲에서 여름숲으로 변했다.

선운산은 산벚꽃 피는 은은한 봄날 풍경이 최고인데, 아쉽게도 조금 늦었다.

 

 

다시 석상암입구로 나오고

 

 

연두색 단풍잎에 햇살이 눈부시다

 

 

주차장 가는 길,

 

 

  선운사주차장으로 돌아가 산행 완료. 선운사주차장에서 수리봉 왕복 산행거리 6.25km, 2시간50분 걸렸다. 워낙 널널하게 쉬면서 걸어 시간이 오래 걸렸고, 순 산행시간은 2시간 정도 걸렸을 것.

 

  근처 풍천장어집서 장어구이로 점심 먹고 귀경, 23일 변산여행을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