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지방)

강촌 봉화산~검봉산~강선봉: 강촌역 출발 한바퀴 돌기

카페인1112 2021. 11. 13. 19:32

강촌역에서 시작하는 부드러운 숲길 걷기, 봉화산~검봉산~강선봉

 

 

* 산행지: 안산(310.3m)~봉화산(523m)~감마봉(454m)~엄지봉(458.2m)~검봉산(530.2m)~강선봉(484m)

* 산행일: 2,0211028(), 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강촌역(9:40)~안산(10:26)~봉화산(11:04~11:15)~임도~감마봉(11:32~11:46)~엄지봉~문배마을 갈림길~검봉산(13:10~13:20)~강선봉(14:03)~강촌역(14:55)

  <총 산행시간 5시간 15(휴식 등 50분 포함)>

* 산행거리: 12.9km (24,336)

 

잎은 붉게 물들었는데 진달래 꽃이 피었다

 

  강촌 봉화산 가자는 지인의 제안에 오랜만에 강촌 행. 상봉역에서 833분 경춘선 급행 타고 한 시간 걸려 강촌역 도착,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은 봉화산을 시작으로 검봉산, 강선봉으로 한 바퀴 돌아 다시 강촌역으로 돌아오는 코스.

 

 

  강촌역에서 봉화산으로 출발. 역에서 나와 우측 보면 정자가 있는 공원이 보인다. 공원 통과해 계단(여긴 이름하야 강촌 프로포즈계단)을 내려간다.

 

공원에서 삼악산 조망

 

  계단 내려가면 우측 고가 아래 강촌역입구버스 정류장이 있고, 정류장 지나면 바로 이정표가 있는 들머리. 이곳에서 봉화산까지는 4.1km(문배마을 7.3km).

 

이 계단 내려서 우측으로
봉화산까지 4.1km

 

강촌역을 우측에 두고 잠시 걸으면 곧 울창한 숲길이 시작되면서 가파른 오르막길이 이어진다.

 

 

  20분 정도 가파른 길 걸어 능선에 올라서니 길은 다시 순해진다. 오늘 걷는 길 대부분이 완만한 오르내림에 평탄한 길. 가끔 급하거나 까칠한 길이 나오지만 금세 끝나니 그리 어렵지 않다.

 

 

이정표가 있는 안산(310.3m), 사실 트랭글이 울려 '안산'임을 알았다. 여기서 봉화산까지 1.8km(강촌역 2.8km)

 

안산 정상 이정표

 

완만한 오르내림이 이어진다. 나름 고운 가을 빛!

 

 

  가파른 길 잠시 오르니 봉화산 정상. 강촌역에서 부드러운 길 따라 4.39km, 1시간 24분 걸렸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설치되었던 곳이라 봉화산일 텐데, 조망은 북쪽으로만 열려 검봉산과 삼악산이 가깝게 보인다. 검봉산 뒤는 화악산

 

 

  이제 검봉산(4.7km)으로 간다.  이정표 검봉산 방향. 우측 문배마을 가는 길은 아마 임도와 연결되는 것 같다.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선다.

 

  정상에 먼저 와있던 부부는 임도 따라 올라왔는지 문배마을 방향으로 내려간다. 오늘 산행에서 처음으로 만난 팀. 봉화산에는 이들 부부 말고는 산행객이 전혀 없었고, 검봉산 정상 부근에서 5명을 만났다. 평일이라 그런지 역시 호젓한 산행.

 

  그런데 강촌역에서 봉화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길이 걷기 편한 기분 좋은 길인데 이 길 걷는 사람이 그리 많지는 않다. 검봉산은 그래도 찾는 사람이 많은데...

 

 

  중간 갈림길에서는 좌측으로 내려가야 한다. 우측에도 길이 보이는데 저긴 어디로 연결되는 거지?

 

  임도 만나 건너편 돼지열병 방지 철망 문 열고 들어간다. 들어가서는 다시 잘 잠그고. 검봉산까지 4,28km. 이곳에서 임도 따라 내려가면 문배마을.

 

 

  여기 임도는 의암순례길. 의암 유인석(1842~1915)은 을미왜변과 단발령 계기로 1895년 봉기한 을미의병 지도자. 신식무기를 갖춘 일본군에게 의병이 무너지면서 해외로 망명해 활동한 춘천 출신 구한말 의병장.

 

 

감마봉 오르기 직전 좌측(남쪽)으로 용문산 방향이 열린다.

 

 

  암릉 길 잠시 오르니 감마봉(454m). 매번 홀로산행이었는데 오늘은 발 빠른 김사장님과 동행하니 여러 모로 편하고 좋다. 같이 커피 한잔 하면서 잠시 쉬다 간다.

 

  나뭇가지 사이로 검봉산이 보인다. 검봉산 뒤로 화악산, 그 중간 라인이 아마 몽가북계일 것.

 

 

가파른 길을 내려가 잠시 걸으니 등로는 거대한 암봉 옆으로 이어진다.

 

 

진달래 잎은 붉게 물들었는데 꽃이 활짝 피었다. 봄과 가을이 함께 하네.

 

 

  이정표(봉화산 1.9km)에 엄지봉 표시가 되어 있다. 엥 첨 들어보는 이름이네. 바로 지척이라 올라가 본다. 나무에 엄지봉(458.2m) 표시.

 

 

  산불감시탑 지나니 등로 우측에 잣나무 숲. 곱게 물든 가을 빛 보면서 잠시 걸으니 우측에 문배마을과 봉화산이 보인다.

  오래 전 처음 강촌 가족여행 왔을 때 구곡폭포 보고 한적한 문배마을 들러 감자전에 산채비빔밥 먹고 갔던 기억. 그 때는 그냥 아늑한 시골마을이었는데.

 

문배마을 뒤로 봉화산이 보인다

 

  문배마을 갈림길(검봉산 1.8km, 봉화산 2.9km). 원래 문배마을(0.2km) 가서 닭볶음탕 먹고 싶었는데, 일단 검봉산으로 간다.

 

 

검봉산은 좌측으로

 

 

  검봉산 정상 아래 굴봉산 갈림길(정상 0.87km, 굴봉산 4.5km). 굴봉산역에서 이곳으로 오는 산길도 괜찮다. 연세가 제법 있어 보이는 분이 내려오시면서 굴봉산 가는 길을 물어 본다. 이분 대단 하시네.

 

 

  검봉산 정상 0.6km 지점 지나 조금 오르니 가파른 계단이 시작된다. 그러고 보니 오늘 처음 계단 만나네. 계단 오르니 조망데크가 있는데 나무가 자라 시야를 가렸다.

 

 

  검봉산 정상(530.2m). 검봉산은 북한강을 사이에 두고 삼악산과 마주보고 있는 산. 봉화산에서 감마봉 지나 검봉산까지 4.85km(강촌역에서 9.24km), 중간에 휴식이 길긴 했지만 1시간 55분이나 걸렸다.

 

 

검봉산 정상에서 잠시 쉬다가 강선봉(2.1km)으로 간다. 고운 단풍 길이 이어진다.

 

 

강선봉 오르기 직전 북한강 너머로 보이는 풍경, 아름답다.

 

 

강선봉 오르는 길은 암릉지대, 잠시 조망 즐기고 강선봉 정상에 올라선다.

 

검봉산이 역시 가깝게 보이네

 

  강선봉, 검봉산에서 43분 소요(2.2km). 강촌역에서 11.45km 걸었고, 하산길은 강촌역까지 1.3km. 시간 여유가 있으니 앞에 보이는 검봉산 보며 한참 쉬다 간다.

 

 

강선봉에서 하산하는 길은 가파른 내리막길. 제법 미끄럽다. 게다 돌길까지.

 

 

강촌역이 보이는 조망지점

 

 

  가파른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오늘 산행에서 가장 까칠한 길이 강선봉에서 하산하는 길

 

 

  이정표 있는 강선사 갈림길(강선사 0.4km, 강선봉 0.5km). 등산로폐쇄 표시된 곳이 전에 다녔던 곳인데, 왜 등로가 없어졌을까? 강선사 쪽으로 가면 강촌역까지 가는 시간이 더 걸려 예전 알던 코스대로 갔는데 역시 등로상태가 안 좋다. 그냥 이정표 강선사 쪽으로 하산하는 게 좋겠다.

 

마을 길 걸어 강촌역으로

 

  마을 길 잠시 걸으니 강촌역 앞 도로, 강촌역에서 가을 풍경을 맘껏 즐긴 산행 종료. 13km5시간 15(휴식 등 약 50분 포함) 동안 걸었다. 언제든 다시 오고 싶은 명품 산행 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