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55산 3구간(영장산구간), 새순이 움트는 봄을 만나네
- 이배재에서 검단지맥과 성남누비길 따라
* 산행일: 2,022년 3월 27일(일),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이배재(9:27)~요골산(9:48)~고불산(10:40)~영장산(11:30)~태재고개(13:46)~형제봉(14:15)~불곡산(14:30)~오리역(15:57)
<총 산행시간 6시간 30분(중식시간 등 포함)>
* 산행거리: 19.6km
수도권 55산 종주 세 번째 산행. 3구간(영장산구간)은 이배재고개에서 오리역까지 19.6km 구간으로 요골산, 고불산, 영장산, 불곡산을 지난다. 한남 검단지맥 따라 그리고 성남누비길 2,3,4구간을 걷는 것.
성남시청정류장에서 350번(357번) 타고 보통골에서 내려 지난 번 산행을 마쳤던 이배재고개까지 차도 따라 1.5km 정도를 걷는다. 이배재입구 사거리에서 좌틀해 2차선 포장로 따라 오른다.
길가 축대 위 무더기로 자리잡은 돌단풍이 꽃대를 여기저기 내밀고 조금씩 꽃을 피우고 있다. 바위 틈에서 자라며 단풍잎처럼 생긴 잎이 달린다 해서 돌단풍인데, 봄에 잎보다 꽃대가 먼저 올라와 꽃이 핀다.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리는 강한 생명력으로 꽃말은 역시 ‘강인한 생명력’
이배재는 성남 상대원동과 광주시 목현동을 이어주는 고개로 ‘절을 두 번 하는 고개’라는 뜻. 조선시대 한양으로 과거 보러 오던 선비가 한양도성을 처음으로 보게 되는 게 이곳 고개.
우선 임금에게 인사차 한번 절을 하고, 부모님이 계신 고향을 향해 이곳까지 잘 도착했다고 절을 했다고 한다. 그렇게 두 번 절을 해서 이배재.
이배재에서 나무계단 올라 오늘 산행 출발. 성남누비길 2구간 종점인 갈마치고개까지는 1.6km 거리.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이른 아침인데도 계속 산행객들을 마주친다. 그런데 이들 중 마스크 제대로 쓴 사람은 거의 없네.
이배재에서 1km, 20분 정도 걸으니 요골산(359m), 이정표에 요골산이라 씌어 있다. 성남누비길 2코스 종점인 갈마치고개는 1.03km(연리지 0.3km)
잠시 후 사랑나무 연리지(連理枝). 수령 40년 정도 된 두 그루 소나무가 가지로 연결되어 있다. 그래서 소망과 소원이 이루어지는 나무라고
갈마터널 위를 지난다.
곧 갈마치고개. 성남누비길 2코스 종점이자 3코스 영장산길이 시작된다. 옆에 야생동물 생태통로를 만들어 놓았다.
육교 건너면 성남누비길 3구간(영장산길)이 시작된다. 3구간(영장산길)은 갈마치고개에서 고불산 영장산 응달평산 지나 태재고개까지 가는 9.7km(4:30분) 코스
트랭글이 울려서 보니 고불산. 성남누비길 표지판에 누군가 고불산이라 써놓았지만 이정표에 고불산 정상 0.79m 라고 되어 있으니, 15분 정도 가서 만나는 삼각점봉이 고불산(333.4m)
4거리 안부 지나 조망쉼터, 날이 흐려 그냥 통과
가파른 오르막길 오르니 영장산 정상(413.5m), 높이는 동네 야산 수준이지만 그래도 오늘 산행의 최고봉이다. 이배재에서 5.9km, 2시간 정도 걸렸다. 여긴 분당 뒷동산이라 그런지 완전 시골 초등학교 운동회날 같은 인파.
전에는 영장산을 매지봉 또는 맹산이라 불렀다고 한다. 맹산은 명재상 맹사성에게 이 산을 하사해 맹산이라 불렀다는 것. 산아래 직동(곧은골)에 맹사성 묘와 맹사성이 타고 다녔다는 흑소 무덤인 흑기총이 있다고 한다.
영장산에서 태재고개 방향(태재고개 6.2km)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멀리 광주 문형산이 모습을 드러낸다.
새마을연수원갈림길 지나고
부드러운 길이 이어진다. 율동공원 뒷산 걷는 것. 근데 응달평산(358.3m)은 모르고 그냥 지나갔다.
곧은골고개(문형산 3.08km, 영장산 1.4km)
태재고개 가는 길이 꽤나 지루하다. 앙증맞은 올괴불나무 꽃이 많이 보였다.
앞쪽 불곡산, 그리고 우측에는 다음 구간인 광교산
아직 진달래는 분홍 꽃봉오리만 살짝 내밀고 있는데, 성미 급한 몇 녀석이 얼굴을 내밀었다.
중간 소나무 아래 쉼터에서 점심 먹으며 한참 쉬다 간다. 오늘 걷는 길은 대부분 순한 길이니 역시 여유가 있네.
태재고개 등산육교가 나오고 성남누비길 3구간 종점, 이배재에서 12km를 왔다.
등산육교 통과, 다시 육교 건너 좌측으로 도로 따라 잠시 걷는다. 곧 성남과 광주 오포 경계가 되는 웃태재. 오리고기집 우측 길로 들어서 불곡산으로 향한다.
성남누비길 4구간(불곡산길) 시작지점. 4구간은 태재고개에서 오리교 지나 동원동(부수골입구)까지 구간.
부드러운 숲길 따라 불곡산으로 향한다.
형제봉(280m) 정자, 형제봉 지나 불곡산 가는데 이곳 분당 뒷산이라 그런지 인산인해. 봄날 산보객들이 엄청 많다.
정자 아래 불곡산 정상석(335.4m). 사람들이 많아 정상석 사진 한장 찍고 정자 좌측 성남누비길 따라 내려간다. (이배재에서 13.3km).
불곡산에서 산길이 끝나는 성남누비길 4구간 종점 아치가 있는 죽전 새터공원 근처까지 4km(1시간 정도) 더 가야 한다. 그리고 1.5km 포장로 걸어 오리역. 불곡산에서 오리역까지 5.5km 정도 더 걸어야 하는 것.
산불감시탑 전망대 지나, 부천당고개, 골안사 갈림길
대지산갈림길(대지산 0.6km). 이곳에서 우측 성남/용인 경계지점을 따라 내려간다. 검단지맥은 대지산으로 이어지니 여기서 검단지맥과 이별.
성남누비길 따라 구미동으로 간다.
전사자유해발굴지 지나고
이정표 새터어린이공원 방향
휘남에고개
갈림길, 우측 길에 오리역 1.3km 표시가 있어 '구미동산림욕장 입구' 쪽으로 잠시 가다 이상해 돌아와보니 좌측 길에 성남누비길 표시. 우측 길로 내려가도 오리역까지 가는 건 전혀 문제는 없겠지만 일단 좌측 성남누비길을 따른다.
잠시 내려가니 성남누비길 4구간(불곡산길) 종점 표시가 보인다. 4구간 종점은 동원동까지 이어지지만 숲길은 여기까지라 이곳에 아치를 세웠나 보다.
아치 아래로 내려오니 영남길 구성현길 안내판과 용인시경계 둘레길 코스 안내도.
도로에 내려서니 누비길은 우측으로 방향 표시. 구름다리 아래 횡단보도 건너 오리교로 간다. 좌측 기쁜소식교회가 있고 우측에는 구미동 e-편한 세상 아파트
오리교가 보인다. 탄천 가로지른 오리교 건너 오리역으로 간다.
오리역에서 오늘 산행 종료. 이배재에서 오리역까지 19.6km를 6시간 반 동안 널널하게 걸었다. 다음 구간은 광교산 구간. 오리역에서 광교산 지나 청계산 아래 하오고개까지 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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