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100대 명산 산행

[100대 명산] 팔공산 최단코스 산행(팔공산 하늘정원코스) – 군위 하늘정원 지나 비로봉으로

카페인1112 2022. 5. 5. 22:06

쉽게 오르는 군위 하늘정원과 팔공산 비로봉(1,193m),

원효대사가 수도한 청운대 원효굴도 보고

 

* 산행일: 2,022428(),약간 흐림

* 산행 경로 및 시간: 하늘정원입구 주차장(10:21)~하늘정원~비로봉(11:01)~하늘정원~원효굴~하늘정원입구

  <산행시간 1시간 40(휴식 등 포함)>

* 산행거리: 3.63km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여행을 군위지역 남쪽에 솟은 팔공산 하늘정원과 비로봉 산행으로 시작했다. 하늘정원 입구에서 오르면 팔공산 최단코스 산행이 되는 것.

 

군위 하늘정원

  팔공산은 대구 동구, 군위 부계면, 영천 신녕면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옛 이름은 공산 혹은 부악. 공산 앞에 8이 붙은 이유가 고려 왕건군이 후백제 견훤군과의 공산전투에서 패해 8명의 장수와 5천 병사를 잃었는데 이때 전사한 8명 공신을 기리기 위해 팔공산이라 했다는 설 등 여러 유래가 있다.

 

하늘정원에서 보는 정상

  네비에 팔공산하늘정원(군위군 부계면 동산리 산 74-18) 입력하고 군위로 출발 동군위TG 통과. 돌담길로 유명한 부계면 한밤마을 지나 좌회전 해 계곡 따라 오른다. 

 

  주변엔 사과밭이 많은데 이제서야 흰색 사과꽃이 한창이다. 한밤마을과 주변 사과밭 풍경이 안온하고 예뻐 가을 날 사과 익을 때쯤 다시 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대율리 한밤마을 돌담길

  곧 오은사 입구, 하늘정원입구 주차장까지는 4.5km 정도 더 올라가야 한다. 조금 더 오르니 원효구도의 길 제1주차장이 왼쪽에 보인다. 우측에 ‘원효대사 구도의 길 따라 오르는 등로 들머리가 있는데 최단코스 산행 계획이나 그냥 통과.

 

제1주차장 건너편, 원효 구도의 길 들머리

  이정표와 원효 구도의 길안내도가 있는 하늘정원입구 들머리 도착. 평일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에 여유가 있었다. 길 건너편에도 주차공간이 있어 10대 이상 주차가 가능하겠다. 입구 이정표 보니 비로봉까지 1.58km(하늘정원 0.51km).

 

  그러니까 1193m 고산을 1.6km만 걸으면, 그것도 대부분 부드러운 데크와 포장길로, 정상에 도착 하는 것. 그래서 비로봉까지 가벼운 차림으로 올라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여긴 구두 신고 올라와도 별로 부담 없는 곳.

 

하늘정원과 비로봉 가는 들머리

 ‘원효 구도의 길안내도. ‘원효 구도의 길은 오도암과 청운대 절벽 상단에 위치한 원효굴 지나 비로봉까지 이어지는 길.

 

   데크 계단 따라 오른다. 여긴 이른 봄. 연두색 어린 새순이 이제야 나오고 있고 분홍 진달래가 한창이다. 날씨도 좋고 주변 풍광도 좋으니 느릿느릿 오른다.

 

아래 들머리와 주차공간 돌아보고

데크가 거의 끝나는 지점 원효굴 갈림길(원효굴 80m). 원효굴은 하산하면서 들릴 예정.

 

  데크에서 올라서니 헬기장이 있고, 군사지역 사진촬영 금지 안내방송이 계속 나온다. 헬기장 지나 군부대 담장 따라 길이 이어진다.

 

담장 옆으로 길이 이어진다

  길 우측이 하늘정원. 삼국유사 조형물 뒤로 분홍 진달래가 한창이다. 하늘정원 전망대는 하산하면서 들러보기로 하고 그냥 비로봉으로 향한다

 

하늘정원에서 비로봉까지 1.05km

 

이정표 좌측에 비로봉이 가깝게 보인다

비로봉 가는 길, 팔공산 삼총사 동봉, 비로봉, 서봉이 나란히 보인다.

 

좌측 동봉, 중앙 철탑이 솟은 비로봉, 우측 서봉

양지꽃. 꽃말은 사랑스러움

 

군부대 지나니 넓은 포장로가 이어진다. 철탑이 세워진 비로봉 정상 보면서 간다.

 

우측 천길 암벽에 원효굴이 있는 청운대

 

폐건물 앞 이정표는 비로봉 방향이 우측. 하지만 건물 좌측 공터로 들어가면 바로 좌측에 비로봉 오르는 등로가 보인다.

 

큰 바위 옆으로 비로봉 가는 길.

 

큰 바위 옆으로 오르니 제천단 비석 지나 곧 정상 비로봉, 입구 주차장에서 1.63km, 노닥노닥 놀면서 40분 소요.

 

  동봉,서봉이 가깝게 보여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오늘은 포기. 바로 아래가 대구시내 쪽인데 날이 너무 흐렸다. 저쪽 어디 동화사가 있겠네. 

 

서봉
대구 방향

정상에서 하늘정원으로 내려와 정자에서 커피 한잔 하면서 한참 시원한 바람 즐기다 전망대 쪽으로 올라간다. 진달래 만발.

 

조망대에서 보는 비로봉과 청운대 원효굴.

 

  하늘정원에서 나와 원효대사가 수도한 청운대 천길 암벽에 자리한 원효굴로 간다. 데크 계단 없었으면 여길 어떻게 오르내렸을까?

 

  원효굴과 좌선대 아래는 까마득한 벼랑이다. 원효굴 아래 이 묘한 바위는 얼마나 버틸까? 그래도 천년 세월은 가겠지?

 

  원효굴은 높이가 80cm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인공동굴. 이렇게 좁은 암굴과 좌선대인데 원효대사는 이 좁은 곳에서 어찌 수도를 하셨을까? 암굴에 들어가 보려 했는데 굴안에 물이 고여 있어 포기.

 

  원효스님은 참 바쁘셨겠다. 수행하랴, 교화하랴, 전국 다니면서 절 지으랴, 불교국가 신라의 당대 최고 스타이자 이후 후예들이 가장 선호하는 마케팅 모델. 그러다 보니 전국에 스님 이름을 빌린 절들이 수두룩하다.

 

원료굴
좌선대(뒷부분)

아래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오도암까지 가보고 싶었는데 집사람이 먼저 하산했으니 그냥 주차장으로 내려간다.

 

원효굴에서 보는 조망

  주차장에서 정상 왕복 3.6km, 휴식시간 등 포함해 1시간 40분 걸렸는데, 산행시간만으로는 1시간이면 정상까지 다녀올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