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자령의 시원한 풍광
* 산행지: 평창 선자령(1,157m)
* 산행일:
* 산행경로 및 시간: 대관령상행휴게소(
원래 오늘 계획은 동대산을 거쳐 오대산으로 가는 것. 그런데 진고개에 도착해 들머리를 보니 동대산은 2010년까지 휴식년제 기간으로 출입금지다. 할 수 없이 전부터 가고 싶었던 눈꽃 산행지 선자령으로 방향 전환, 횡계로 향한다. 올 해는 강원도에 눈이 많이 오지 않아 눈꽃산행을 기대하기 어려운데 선자령은 어느 정도 일까, 그래도 설국을 기대하며 떠나는 길.
풍력발전기가 위압적인 대관령에 도착. 대관령 표고가 840m이고 선자령이 1,157m이니 표고 차가 317m에 불과, 오늘은 6Km 능선을 걷는 여유 있는 산행이 되리라.
국사성황당 표지석 부근 선자령 안내표지판을 따라 올라 가니 등로에는 눈 녹은 물이 흐르고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 바지 자락을 보니 설국은커녕 진흙길이 걱정스럽다. 전나무 조림지의 나무 울타리 옆길을 오르는데 곧 통신공사 송신탑이 보인다. (선자령까지 4.2Km 이정표) 곧 국사성황당 갈림길(국사성황당 0.17km, 반정 1.66km)이 나오는데 성황당에서는 굿을 하는지 바라소리가 요란하다. 표지판에는 선자령 3.6km, 대관령 1.4 km. 우측으로는 조림지이고 좌측으로는 참나무와 물푸레나무 군락지
<백두대간 길>
무선표시소를 지나니 빙판길이 나타나고 점점 눈길로 변한다. 눈이 소복하게 쌓인 관목 숲이 정겹고 곧 전망대에 도착, 선자령까지는 2.5Km의 거리. 전망대에서 보는 주변 산군들의 눈 덮인 풍경들이 장엄하게 펼쳐진다. 전망대를 지나 숲으로 돌아오니 이제서야 설국, 참나무와 물푸레나무 숲에는 눈이 두텁게 쌓여 아름답기 그지없다.
<목초지>
넓은 초원지대를 거쳐
<선자령 정상>
하산은 삼거리에서 아까 오던 길과 달리 직진, 군데군데 빙판길 그리고 아름다운 숲. 험한 곳이 없어 길이 좋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걷기가 편하다. 원래는 1시간이면 하산할 수 있을 텐데 여유부리며 내려오다 보니 거의 1시간20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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