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기록/산행기(수도권)

산수유 축제의 이천 원적산

카페인1112 2004. 3. 28. 21:21

원적산에는 봄이 오고 있었네

 

* 산행지: 원적산(630m, 이천시 백사면)

* 산행일: 2004 3 28(), 맑음

* 산행경로 및 시간: 주차장(10:30) – 영원사(11:20) – 능선 안부(11:40) 헬기장(12:10~12:45, 중식) 두번째 헬기장(12:57) – 정상(13:05, 천덕봉) – 헬기장(13:28) – 삼거리 안부(13:30) – 삼거리(13:40) – 낙수대(13:50

  < 산행시간 3시간 20분, 실질 산행시간 2시간30분>

* 가는 : 중부고속도로 서이천IC – 이천시내 – 70 국도(백사,이포 방향) – 현방삼거리 직진 반룡송(산수유 행사지) 방향 좌회전 송말1 영원사,원적사 표시판

 

원적산은 전에 우연히 이포에 가다가 알게 , 신문에 나온 산수유 축제 기사가를 보고 오늘 산행지를 원적산으로 정했다. 산수유 꽃도 보고 산행도 하고 귀로에 온천까지 할 수 있는 기회. 9 조금 지나 집을 출발했다.

 

축제장 부근에 주차하고 산수유마을 입구 영원사 표지판을 따라 산행을 시작한다. 오늘 산행 머리는 원적. 마을 포장도로를 걸어 원적사 방향으로 향한다. 산수유 축제가 있어서인지 상축객들이 많이 보이고 주변에도 노오란 산수유 꽃이 여기저기 피어. 10 정도 마을 길을 걸어 올라가니 여전히 포장도로이지만 산길 입구가 나오고 우측에는 산수유 꽃이 소담스럽다. 주변 산들은 헐벗은 가지와 퇴색한 쌓여 있는 낙엽들로 삭막한 겨울 풍경이지만 계절은 속일 없는지 버들가지에도 물이 잔뜩 올랐다. 원적사 가까이 가니 재를 지내는지 바라소리가 요란하다.

 

1050 영원 미쳐 등산로입구 표지판이 있고 등산로는 우측으로 표시되어. 임도를 따라 5 정도 올라가니 좌측으로 등산로가 2 보인다. 가장 좌측 등산를 따라 소나무 숲길을 간다. 길가에는 노란 복수초가 피어 있고 어린 싹들이 살포시 낙엽 사이로 고개를 내밀고 있다. 봄에 복수초를 보면 복을 받는다는데 행운이 될까? 그런데 계속 가다 보니 등로가 보이지 않는다. 20 정도를 헤맨 결국은 영원사로 돌아가서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 영원사로 내려 가니 약사전 우측으로 등산로가 보인다.

 

영원사에서 출발하려고 하니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다. 주변은 생강나무 꽃이 피어 있고 진달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 아직 시간이 일러서일까? 제법 경사가 급한 길을 20 정도 오르니 능선 안부가 나온다. 잠시 다음 좌측 원적산 정상을 향해 출발. 그런데 능선길이 그렇게 가파른지 시작부터 만만치 않다. 가파른 오르내림을 반복하며 번째 봉우리를 올라 보니 앞으로 가야 능선 길과 멀리 정상부 모습이 황량한 풍경으로 보인다. 등로 주변은 방화선을 깎았는지 완전 민대머리가 되어 능선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 있고 정상부에는 시설물이 보인다. 능선 주변에는 진달래나 싸리나무 같은 관목들만 우거지고 우측 아래로는 낙엽송 군락지가 보인다. 주변에 나무가 없어 사정없이 내리쬐는 햇볕이 뜨거울 지경이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진달래는 작은 분홍 꽃봉오리를 달고 있을 전혀 피어 있지 않다. 능선 주변에 진달래 나무가 많으므로 꽃이 경우 환상적인 모습이 같다.

 

12 사병들이 텐트를 치고 있는 봉우리를 지나니 삼거리 안부로 좌측은 아마 낙수대 방향 같다. 직진하니 공용화기 사격장이 있어 불발탄으로 사고 발생시 책임은 개인이 진다는 군부대 표지판과 철조망이 있다. 철조망을 넘어 조금 올라가니 헬기장이 헬기장 위에는 통신시설이 설치되어 있다.

 

헬기장에서 좌측 아래를 보니 훈련장 시설이 되어 좌측 사면은 대부분 나무를 베어 버렸는지 산불이 듯한 황량한 풍경이다. 군데군데 조금씩만 나무가 남아 대부분 맨땅이 드러나 있다. 정상은 앞에 보이는 황량한 능선을 따라 가면 높게 보이는 봉우리일 같다. 날이 더워 산행이 쉽지 않고 게다가 집사람이 무척 힘들어 한다. 쉬기도 점심을 먹기로 하고 헬기장에 자리를 폈다. 아래 노란 산수유 마을을 내려다 보며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

 

15 정도 능선을 따라 올라가자 번째 헬기장이 나오고 붉은 기가 펄럭이는 바위 봉우리가 있다. 정상부에 다가갈수록 바람이 세고 이제는 춥게 느껴진다. 바로 앞에 보이는 정상을 향해 계속 직진. 시가 조금 지나 원적산 정상인 천덕봉에 도착했다.

 

천덕봉에는 역시 헬기장이 있고 천덕봉 630m 표지석이 조그맣게 잇다 북쪽 방향으로는 골프장이 보이고 주변은 역시 황량하다. 잠시 머무르다가 하산 시작. 적기가 펄럭이는 봉우리를 지나 점심을 먹은 헬기장에 다시 도착. 삼거리 안부까지 내려와 우측 낙수대 방향으로 향했다. 낙수대 방향 내리막 길은 먼지가 풀풀 나는 완전 흙길. 내려 오다 보니 계곡이 나타나고 작은 샘이 잇다. 삼거리에서 좌측 등로로 개울을 건너 송림지대를 지나니 이제 거의 내려 셈이다.

 

봄날 후덕한 한 나절 햇살에도 꽃이 피어 나는지 주변에 진달래가 송이 것이 보인다. 꽃을 보며 조금 내려 오니 등산로 입구 표시가 있는 낙수대이다. 오늘 산행은 여기서 종료. 알바한 시간과 식사시간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산행시간은 2시간30분이 되는 셈이다.

 

낙수대를 지나 조금 내려 오니 산수유 축제장이 보이고 이제는 완전 시장통이다. 청송 심씨 묘역을 지나 행사장에 들러 이것저것 구경하고 산수유를 조금 샀다. 도립1 마을회관 앞에서 주차장으로 향하는 산수유 축제 셔틀버스를 한참 기다려 3 송말1 주차장에 도착, 귀로에 오른다.